나만의 창의성을 깨우는 힐링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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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창의성을 깨우는 힐링 공간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4.22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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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미술관>

  방문 시간
방문자 80~90%가 예약하고 오지만 주말엔 사람이 몰릴 수 있으니 꼭 미리 예약하고 가기를 추천. 기본 2시간으로 시간제한이 있지만 이후 예약자나 대기자가 없다면 원할 때까지 사용해도 된다. 주말보단 평일 저녁이 비교적 한가하니 평일 방문을 추천한다.

  그림을 더 잘 그리기 위해
바탕 먼저 칠하고 세부적인 선들을 채워 나가길 권유하고 연한색을 먼저 사용 후 진한색 사용을 추천한다. 하지만 대개 좋아하는 것부터 하기 마련. 결과물과 상관없이 창의성을 일깨우고 싶다면 마음 가는 대로 하는 게 최고다.
  그림 그리다 남았을 때 
그림을 그리다 완성하지 못하면 집에서 완성할 수 있도록 붓과 물감을 챙겨준다. <성수미술관> 자체 제작 물감과 붓은 모든 고객에게 새 제품으로 제공되고 있다. 미완성 됐다면 직원에게 요청하자.

  아이가 있을 때 
점포별 아이를 위한 도구 및 도안 등이 다르다. 광교점, 동탄점 등에는 어린이용 앞치마, 의자, 팔토시 등이 구비되어 있으니 전화로 문의해보고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성수미술관. ⓒ  사진 이원기 기자
성수미술관. ⓒ 사진 이원기 기자

 

 

        info......        

• 1인 이용료 평일(20,900원), 주말(22,000원)
• (전지사이즈도안+고급아크릴물감+붓·파레트·앞치마·팔토시 제공)
• 성수본점 : 서울시 성동구 성수일로 8길 39
• 전화 : 02-467-1991 

 

성수미술관. ⓒ  사진 이원기 기자
성수미술관. ⓒ 사진 이원기 기자

 

상권을 살린 이색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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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미술관>은 지역 콘셉트에 맞게 인테리어가 다르다. 1호점인 성수 본점은 자유로운 브랜드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대표들이 직접 벽을 부시기도 하고 대형 그림을 걸어 두는 등 인테리어에 참여해 많은 공을 들인 첫 점포다.

특히 모든 공간이 ‘포토 스팟’이 되는 데 집중했다. 덕분에 어느 곳에서 찍어도 인생샷이 될 수 있어 ‘내가 직접 만든 그림과 함께 촬영해 나온 인생샷’은 고객들의 SNS에 게재되며 자연스럽게 홍보로 이어지고 있다. 어두운 톤의 성수점과 달리 바다가 보이는 여수점과 제주점에서는 밝고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최근 오픈한 강릉점은 넓은 창으로 바다를 보며 그림을 그리고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며 바다뷰에 역대 매장 중 초기 매출이 가장 높은 매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렇듯 각기 다른 다양한 콘셉트에 지점별로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성수미술관. ⓒ  사진 이원기 기자
성수미술관. ⓒ 사진 이원기 기자

 

예술성과 창의성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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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작품을 만들며 창의성을 해치지 않기 위해 완성본을 제공하지 않는다. 좀 더 창의적이게 예술성을 자극시켜 ‘나만의 작품’이 완성되길 바라는 권효민 대표와 이재욱 대표의 마음이 담겨있다. 직접 도안을 고르고, 흰 배경에 선만 그려져 있는 캔버스에 하나하나 골라서 채우면 나만의 그림이 완성된다.

고객들은 2시간가량 동안 마음을 치유하고 잠시나마 스스로에게 여유를 부여할 수 있다. 어릴 적 이후로 그림 그릴 기회가 적은 현대인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새로운 취미를 찾는 사람들, 예쁜 사진을 남기고 싶은 사람들, 데이트 장소를 찾는 커플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특히 MZ세대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성수미술관. ⓒ  사진 이원기 기자
성수미술관. ⓒ 사진 이원기 기자

 

직접 만든 도안&브랜드 콜라보 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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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안은 난이도가 나눠져 있지 않다. 좋아하는 그림을 편안히 그릴 수 있도록 직접 제작한 도안의 난이도는 다양하지만 2시간 이내에 끝낼 수 있도록 간단하면서도 창의성을 더할 수 있게 만든다. 일주일에 1~2개씩 도안이 추가돼 재방문하는 고객들도 다양하게 고를 수 있다.

특히 <성수미술관>은 여러 브랜드와 계약 및 콜라보를 진행해 뽀로로, 디즈니, 유미의세포들, 원피스 등 유명 브랜드 도안이 준비돼 있다. 협업을 통해 전시 공간에서 전시를 진행하기도 한다. 최근엔 진로와 협업해 캐릭터 ‘두껍’이가 포함된 귀여운 도안을 출시하고 진로 특별도안을 선택한 고객에겐 진로 키링 또는 그립톡을 증정하는 선착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각 점포는 평균 30~40개 도안을 비치하고 있으며 인기 없는 도안은 없애고 새로 제작한 도안으로 교체하고 있다.  

 

 

            권효민 대표의 Q&A          

 

성수미술관. ⓒ  사진 이원기 기자
성수미술관. ⓒ 사진 이원기 기자

Q. <성수미술관>은 어떻게 기획하게 된 것인가?
어릴 적부터 친구였던 이재욱 대표와 전반적인 운영관리와 마케팅으로 업무를 분담해 본사를 운영하고 있다. 각자 회사를 다니다 나만의 공간을 갖고 싶다는 생각에 창업을 고려하는 와중 일본에 방문했다가 자유롭게 벽과 방바닥에 물감을 흩뿌리며 노는 광고를 보며 ‘이런 공간 없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현실화하다 보니 도안과 이젤을 떠올리게 됐고 점차 <성수미술관>이 구체화 됐다.

 

Q. 카페라고 해야 하나? 화실이라고 해야 하나?
그림을 그리는 편안한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했기에 초기에는 음료도 없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이었다.

고객의 요청으로 음료를 판매하고 있지만 매출의 80% 이상은 입장권 판매에서 발생하고 음료 매출은 20% 미만이다. 고객들이 오직 그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음료와 디저트 반입에 자유를 두었다.

 

Q. <성수미술관>의 차별화된 포인트는?
점포별 지역 특성을 살린 특색있는 인테리어가 하나의 포인트다. 지역별 점포를 방문해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또 다양한 콜라보와 높은 퀄리티의 도안도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다.

핫한 캐릭터 라이센스를 단독 계약으로 보유하고 있고, 꾸준히 도안을 제작해 새로운 매력을 뽐내고 있다. 물감을 짜는 행위를 즐거움을 위해 새 물감과 붓을 제공하는 것도 <성수미술관>만의 매력 포인트다.

 

Q. 창업자들이 느끼는 매력 포인트는 무엇인가?
수익성이 좋다 보니 다점포 점주가 많다. 운영해보니 외식업같이 고객을 일일이 케어할 필요 없이 초기 응대 후엔 고객들이 자유롭게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돕기만 하면 돼 운영 난이도가 낮고 수익성이 좋다.

오후부터 시작해 운영시간이 길지 않고 재고 관리, 서비스 제공 등에 공 들일 일이 적어 점주들이 편하게 운영 가능하다.

 

Q. 운영을 하며 강조하는 것이 있다면?
언제나 서비스 마인드를 강조한다. 초반 응대 외에는 고객과의 접촉시간이 거의 없기 때문에 초기 응대를 하는 짧은 시간만큼은 친절하고 자상하게 대하도록 이야기하고 있다.

짧은 시간에라도 실수하게 되면 만회할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고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붓이나 물감 등 재료 관리에도 신경을 쓰는 편이다.

 

Q. 대표로서 나만의 습관은 무엇인가?
영감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박람회나 전시회에 거의 다 찾아가 보는 편이다. 미술을 전공한 것이 아니기에 창업 후 그림을 공부하기도 하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러 전시회를 다니며 많이 보고 느끼다 보니 회사 운영에도, 새로운 아이템도 떠오르게 돼 습관처럼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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