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함과 맛으로 승부!
상태바
친절함과 맛으로 승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5.02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노치즈> 을지로점

지하철과 이어져 있는 을지로 지하상가에 위치한 을지로역점. 갓 만들어 치즈가 쭉 늘어나는 그릴드치즈와 따끈따끈한 베이글, 저렴하면서도 퀄리티 높은 커피에 주변 직장인들이 애정하는 가성비 맛집이다.  

모노치즈 을지로점   ⓒ 사진 김지원 기자, 황윤선 기자
모노치즈 을지로점 ⓒ 사진 김지원 기자, 황윤선 기자

 

노포에서 직장인 단골카페로
을지로입구역이 생기기도 전부터 긴 세월 을지로 지하상가에서 슈퍼를 해오던 허미숙 점주 어머니. 그로부터 가게를 물려받곤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허 점주에게 <모노치즈> 이달원 대표가 찾아와 점포 위치가 너무 좋다며 창업을 권했다.

처음엔 믿음이 가질 않았지만 몇 번이고 찾아와 제안서 등으로 설득하며 확신을 보이는 이 대표를 보고 <모노치즈>라는 새로운 모험을 결정했다. 그렇게 2020년 7월 을지로역점을 오픈해 3년 차 점주가 된 허 점주는 ‘이제 보니 이 대표가 귀인이었다’며 그의 손을 잡기를 너무 잘했다 생각한다고.

초반 리모델링에서 이 대표가 다 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허 점주는 신경 쓸 것이 없었고 오픈 후 한 달간 본사 지원 덕에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막상 본사의 지원에서 벗어나 시작한 창업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직원만 두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점주가 없으면 점포가 원활히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곤 아침부터 저녁까지 직원들과 함께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힘들기도 했지만 아들이 있어 버틸 수 있었다. 창업 초반부터 점장으로 허 점주를 도왔던 아들은 지금까지 작은 점주 역할을 톡톡히 해주며 허 점주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큰 힘이 돼주고 있다.

을지로점도 코로나19 장기화의 타격을 피할 수 없었다. 특히 수많은 회사 건물과 이어져 있는 을지로 지하상가의 주 고객은 직장인들인데 재택근무자가 늘어나고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유동인구가 확연히 줄어든 것이다. 다행히 허 점주의 친절함과 높은 메뉴 퀄리티에 작년 코로나19가 한창일 때에도 문만 열면 고객이 몰려 북적였던 을지로점이기에 조금 줄어들긴 했어도 꾸준히 잘 운영하고 있다.

모노치즈 을지로점   ⓒ 사진 김지원 기자, 황윤선 기자
모노치즈 을지로점 ⓒ 사진 김지원 기자, 황윤선 기자

 

비결은 최선의 맛
허 점주는 <모노치즈>의 최고 장점으로 가성비를 꼽는다. 을지로점 상권이 습관처럼 커피를 마시는 직장인들이 가성비 좋은 커피를 찾기 때문이다. 허 점주는 저렴하면서도 그 이상의 맛을 내야 한다는 신조에 따라 가성비라는 장점에 퀄리티를 더했다. 본사에 손해를 보더라도 원두의 질은 낮추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고 1,000만원에 달하는 고급 커피머신을 들이기도 하며 커피의 맛에 집중했다. “고객들의 입맛은 정확합니다.

커피도 최대한 맛있게, 베이글과 그릴드치즈도 재료를 듬뿍 넣어 할 수 있는 한 정성을 들여서 만듭니다. 단골들이 많은 편인데 맛에 대해 칭찬해주실 때 느껴지는 뿌듯함이 원동력이 돼요.” 또한 허 점주는 친절함은 필수라고 강조한다. “ 아무리 맛이 좋아도 서비스적으로 불쾌감을 느끼면 안 가게 되죠. 특히 을지로역점은 상권 특성상 테이크아웃 전문이다 보니 고객을 맞이하는 시간이 짧기에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

허 점주가 고객에게 친절하려고 노력하니 직원들도 최선을 다하고 있어 을지로점은 친절하다고 소문나 있다. <모노치즈>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허 점주는 2호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조금 무리를 하더라도 투자하고 싶다고.

 

모노치즈 을지로점 허미숙 점주  ⓒ 사진 김지원 기자, 황윤선 기자
모노치즈 을지로점 허미숙 점주 ⓒ 사진 김지원 기자, 황윤선 기자

 

허미숙 점주가 이르길…

무조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테이크아웃 전문점을 창업할 계획이라면 임대료는 저렴하되 틈새 상권이라도 역세권이나 오피스상권으로 들어가야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본사에만 의지하는 것이 아닌 ‘본사는 기초를 다져주는 것이이고 장사를 하는 것은 나 혼자’라는 것을 깨닫고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저도 초반엔 걱정이 많았는데 열심히 하다 보니 지금은 후회가 없어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