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음식 프랜차이즈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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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음식 프랜차이즈 열전
  • 곽은영 기자
  • 승인 2022.04.04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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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제한되면서 국내 해외음식 전문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다행히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국내에서 각양각색의 해외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시대다. 음식에 있어서는 더 이상 국경은 의미가 없어진 셈이다.

홍콩, 태국, 베트남, 중국, 일본, 멕시코, 미국, 프랑스, 스페인 등 음식의 다양성은 무궁무진하다. 한 나라의 음식은 한 나라의 문화이기도 하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해외 문화와 음식을 접한 사람들은 이국적인 음식에 높은 도전 열망을 보인다. 해외음식 전문점들은 현지의 맛뿐만 아니라 현지와 가장 가까운 고유의 분위기를 재현해 다양한 경험의 폭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F&B 업계 내에서도 평소 자주 접해 볼 수 없던 이색적인 해외음식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고 보고 있다. 이에 이국적인 맛과 비주얼로 새로운 감성을 충족시키고 있는 프랜차이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각 브랜드 취재를 통해 다양한 메뉴와 차별화 전략, 향후 계획과 성장 가능성을 짚어봤다. 더불어 시장현황과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극복 노하우도 살펴봤다.  

이미지 ⓒ 아이클릭아트 www.iclickart.co.kr
이미지 ⓒ 아이클릭아트 www.iclickart.co.kr

 


시·장·현·황

주목 받고 있는 해외음식

세상은 넓고 맛있는 요리는 많다. 각 나라의 요리들은 어떠한 특징으로 사람들의 입맛과 눈길을 사로잡고 있을까. 


 풍부한 맛의 중국 요리

중국은 넓은 땅 만큼이나 지역에 따라 요리 특색이 다르다. 북경, 사천, 광동, 산동 요리는 각각의 특징이 다르지만 재료가 풍성하고 조리 방법이 다채롭다는 공통점이 있다. 화력과 기름을 이용해 빠른 시간에 재료를 볶아내는 요리부터 오랫동안 재료의 맛을 우려내는 요리까지 다양하다. 조미료와 향신료 종류도 많아 맛이 풍부하고 외관이 화려한 것이 중국 요리의 특징이다. 


 개성 강한 베트남 요리

베트남은 중국, 인도, 프랑스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지만 고유의 특색을 잘 지켜냈다. 밥에 여러 요리를 곁들이거나 쌀로 빵, 떡, 국수를 만든다. 쌀국수, 월남쌈 등도 모두 쌀을 베이스로 한다. 다양한 양념과 향신료, 허브를 사용하고 베트남식 새우젓과 함께 생선에 소금을 넣고 발효시킨 액젓인 느억맘 소스를 모든 요리에 사용해 개성 강한 맛과 향을 완성한다. 


 정갈하고 깔끔한 일본 요리 

일본은 담백하면서도 깔끔한 요리를 만들어낸다. 특히 식재료의 맛을 살리는 데 집중하고 제철 식재료 사용을 중요시한다. 미소, 라멘, 사시미, 튀김, 덮밥 등 종류가 다양하며 섬나라로 해산물을 식재료로 많이 사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눈으로 먼저 먹는 요리’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식기 선택과 정갈한 디스플레이에 신경을 많이 쓴다.


 건강하고 신선한 멕시코 요리 

멕시칸 음식은 글로벌 슈퍼푸드 TOP10 중 콩, 토마토, 아보카도 등 건강하고 신선한 식재료를 많이 포함하고 있다. 아보카도에 양파, 토마토, 라임 등 갖가지 재료와 허브를 넣어 만드는 멕시코 전통 살사 구아카몰레를 비롯해 다양한 고기와 야채를 또띠아에 싸먹는 타코, 브리또, 퀘사디아 등 고기와 채소가 어우러진 음식이 특징이다.


 화려한 풍미의 태국 요리

양꿍, 팟타이, 푸팟퐁커리 등 태국 음식은 여러 가지 향신료와 재료가 들어가 다채롭고 화려한 풍미가 매력적이다. 인도, 중국, 동남아의 중앙에 위치한 태국은 음식은 가볍게 만들지만 향신료를 많이 사용해 짠맛, 신맛, 단맛, 매운맛을 낸다. 특히 독특한 매운맛이 특징으로 한국인 중에서 태국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향신료의 맛 인도 요리 

인도는 지역에 따라서 인도 빵인 난과 쌀밥을 주식으로 한다. 난은 밀가루에 물과 소금만 넣고 구워내는데 마늘, 꿀 등을 더해 독특한 맛으로 업그레이드시키기도 한다. 인도 가정식 스프인 달과 차이, 라시 등 음료도 인기다. 요구르트, 고추, 정향, 계피, 커민씨드 등 향신료를 사용해 인도 요리 특유의 독특한 향을 완성한다.


해외음식 전문점 인기 요인

소비자가 해외음식 전문점을 찾는 이유는 많다. 단순 호기심이나 새로움에 대한 갈망부터 이국적인 음식을 통해 여행길에서 느낄 수 있었던 만족감을 찾는 사람들까지 다양하다. 해외음식 인기 이유와 업체에서 말하는 코로나 시대 어려움과 극복방안을 함께 살펴봤다.

 

다양성
다양한 언론과 매체를 통해 해외 문화와 음식을 접하게 되면서 이색적인 음식에 도전해 보려는 경향이 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F&B 시장 내에서 평소 자주 접해볼 수 없었던 이국적인 해외음식들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한다. 

 

그리움
코로나19 장기화로 여행길이 막히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그리움이 커지고 있다. 제한된 일상에 지친 소비자들은 아쉽고 그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해외음식을 찾는다. 과거 현지 여행에서 먹어본 경험이나 유학시절 즐겼던 음식에 대한 향수로 찾기도 한다. 


새로움
사람들은 새로운 음식에 대한 열망이 있다. 다양한 나라의 새롭고 신선한 음식에 매력을 느끼고 일부러 체험을 위해서 찾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현지의 맛뿐만 아니라 분위기까지 재현한 인테리어와 집기 등은 새로운 경험에 대한 욕구를 만족시킨다.


호기심
주변에서 듣거나 인터넷에서 한 번쯤 본 간접경험이 동기가 되기도 한다. 굳이 해외에 나가지 않더라도 국내에서 현지의 맛은 물론 분위기까지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해외음식 전문점의 장점이다. 한 나라 문화를 음식을 통해서 경험함으로써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다.

 


코로나19 어려움 극복 노하우 

 

Point 01. 배달 활성화로 새로운 돌파구 마련해야
해외음식 프랜차이즈를 비롯해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형쇼핑몰에 입점해 있는 점포나 번화가에 위치해 있는 브랜드의 경우 집합금지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분위기로 매출에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에 배달을 강화하고 배달 전용 매장을 오픈하면서 점포 수를 늘리고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배달 활성화는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있다. 


Point 02. 어려울수록 명확한 콘셉트 유지해야
2년이라는 시간만큼 외식업체들의 피해와 고통은 상상을 초월한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F&B 시장의 변화와 소비자 니즈를 최대한 파악해 맞춰 나가고 있다. 어려움 속에서도 명확한 콘셉트를 유지하기 위해 브랜딩 노력을 하고 독창성 있는 점포 운영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월별 프로모션, 경품 이벤트, 이색적인 신메뉴 등 수많은 마케팅 전략을 세우면서 독창성을 유지해왔다.


Point 03. 바뀐 트렌드 반영해 루트 다양화 해야
코로나 시대에 가장 많이 나오는 키워드 중 하나가 HMR이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HMR, RMR, 밀키트 식품 개발은 프랜차이즈 업계에 또 하나의 과제가 되었다. 변화하는 F&B 흐름에 발맞춰 분기별로 정기적인 신메뉴를 준비하는 한편, 특색 있는 HMR과 밀키트를 개발해 판매 중이다. 포장과 배달에 특화된 메뉴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루트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Point 04. 사업 확장보다 차별화가 중요해
천편일률적으로 사업이나 점포를 확장하는 것이 아닌 차별화가 중요해졌다. 국내에서 낯설고 생소한 메뉴가 오히려 이색적이라며 각광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시적으로 반짝 하는 아이템이 아닌 철저한 수퍼바이징과 마케팅, 메뉴 개발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프랜차이즈 전문가, 유명 셰프, 인플루언서 영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업을 구상하고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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