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를 알 수 있는 재미있는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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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를 알 수 있는 재미있는 보고서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3.27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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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특집Ⅰ프랜차이즈, MZ세대를 겨냥하다 : Tip

기업이나 각종 연구기관에서는 MZ세대를 분석하고 이들이 바라보고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는 ‘Z세대의 주요 소셜 미디어 플랫폼 트렌드’ 및 ‘MZ세대 친환경 실천 및 소비 트렌드’를 발표해 MZ세대들의 행동반경과 친환경에 대한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보고서를 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그들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그들이 기업에 원하는 니즈가 무엇인지 캐치할 수 있는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 소비자를 집중 연구해오며, MZ세대 트렌드를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시장이 필요로 하는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가장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트위터’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Z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틱톡, 네이버블로그 이용자를 중심으로, 각 플랫폼별 이용 행태와 이미지를 조사해 인사이트를 도출한 ‘Z세대의 주요 소셜 미디어 플랫폼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Z세대 찐팬이 가장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SNS는 트위터로, Z세대의 트렌드가 시작되는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실시간 트렌드를 통해 가공되지 않은 ‘진짜’ 반응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타 SNS로 확산하면서 생생한 트렌드를 향유한다.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별 접속 빈도와 일 평균 이용 시간을 비교해볼 때, 트위터 주 이용자인 헤비 유저는 ‘하루 평균 10회 이상 접속률(81.6%)’과 ‘하루 평균 이용 시간(287분)’, ‘직접 콘텐츠 작성·게시율(29.7%)’ 등 모든 항목에서 1순위로 유저 관여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하루에 1회 이상 게시글을 업로드하는 비율이 75.7%로 네이버블로그(17.5%)나 인스타그램 스토리(28.2%)에 비해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Z세대의 놀이터이자 갓생의 장
숏폼 형태의 챌린지 영상이나 일명 틱톡 유행템이 생겨나면서, 틱톡은 Z세대가 즐기는 트렌드 아이템을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조사기간 한 달 내 이용한 SNS 플랫폼을 살펴보면 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보다 틱톡을 적극 이용하며, ‘흥미로운 콘텐츠를 가볍게 즐기기 위해(46.9%)’로 나타났으며, 틱톡 이용 시간이 긴 헤비 유저는 틱톡에 대해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잘 보여주고(57.1%)’,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62.9%)’ 이미지로 즐기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밖에도 부지런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삶을 추구하는 ‘갓생(God+生)’ 트렌드가 Z세대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인기다.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Z세대의 갓생 욕구와 함께 지난해 5월 네이버에서 시작한 ‘#오늘일기’ 블로그 챌린지 이벤트가 만나, 네이버블로그를 이용하는 Z세대가 부쩍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Z세대 3명 중 1명(31.2%)은 일주일에 1회 이상 네이버블로그 게시글을 업로드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인스타그램 피드(24.4%) 업로드 비율보다 높은 수치다. 이미지 기반의 인스타그램과 달리 네이버블로그는 Z세대의 일상을 솔직하고 정제된 글로 기록하고 보관하는 용도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는 역시 달라, 친환경 소비 트렌드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발표한 ‘2021 MZ세대 친환경 실천 및 소비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MZ세대 68.8%가 ‘기업의 친환경 활동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74.3%가 향후 기업이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정책 수립과 관련 활동 수행이 필수라고 인식했다. 기업의 친환경 활동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아울러 MZ세대는 10명 중 7명이 ‘가격·조건이 같다면 친환경 활동 기업 제품 고를 것’이라고  응답해, 기업의 친환경 활동을 지지하는 비율 또한 높게 나타났다. 최근엔 더 유의미한 환경 보호 활동이 되기 위해선 소비자만이 노력할 것이 아니라 기업 차원에서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MZ세대 절반이 넘는 61.3%가 기업의 친환경 활동이 환경 문제 개선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가격과 조건이 같다면 친환경 활동 기업의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MZ세대는 71.0%로 나타나 행동으로 실천할 의향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가 친환경 활동을 잘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기업 1위는 삼성(15.5%), 2위 LG(8.3%), 3위 유한킴벌리(5.5%), 이하 <스타벅스>, 이니스프리>, 롯데, 애플, SK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 대부분 기부, 도시 숲 조성, 플라스틱 순환 경제 구축 등의 환경 보호 활동을 실천하거나, 이벤트나 프로모션 등을 개최하며 MZ세대에게 친환경 이미지를 구축한 곳이라는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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