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및 지자체 사업화지원 프로그램 사업계획서 작성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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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및 지자체 사업화지원 프로그램 사업계획서 작성하기
  • 박홍인 사무국장
  • 승인 2022.03.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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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창업

정부지원 기관들 및 지자체들이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다. 이들이 지원하는 목적은 대개 자신들이 원하는 사업을 하는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지원하려는 것이다. 그래서 사업자금을 현금으로 주는 대신 사업화지원 자금 형태로 지원하는 경우도 많다. 불황기 예비창업자나 초기 창업자들이라면 이러한 정부 및 지자체의 사업화지원 프로그램에 도전해보자.

이미지 ⓒ www.iclick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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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계획서 준비
내가 준비하려는 지역의 사업화지원 프로그램을 선정했다면 그 프로그램에 맞는 사업계획서를 준비해야 한다. 사업 공모에 첨부돼 있는 사업계획서 양식을 따라야 한다. 그 양식이나 목차는 지원기관 또는 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대부분 먼저 아래아한글로 작성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서류 심사를 거쳐 선정되면 발표 심사를 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발표 심사 때는 먼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요약한 별도 PPT 자료를 준비해야 한다. 가능하면 다른 사람이 먼저 작성한 양식을 참조하는 것이 좋다.

구글 등에서 ‘사업계획서 샘플’로 검색해 보라. 앞부분에는 공고된 양식만 뜨지만 참을성을 가지고 찾아보면 여러개의 샘플이나 작성법 교육내용 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음에 드는 것이 없다면 친구나 그 프로그램을 거친 선배를 통해 구하거나, 지식거래 사이트에 가서 유료로 돈을 주고 몇 개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음 그 양식에 맞게 나의 비즈니스모델을 열거해 본다. 시제품제작 프로그램용 사업계획서에 들어가는 내용은 비즈니스모델 단계를 제대로 거쳤다면 그 내용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일부 자금 계획 등 준비되지 않는 내용을 포함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너무 고민할 필요는 없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대부분 잘 모르는 내용이다. 그리고 심사위원들이 그리 중요시 여기지 않는 항목이기도 하다. 대충 그럴듯한 논리로 소설을 쓰면 된다.


선정된 사업계획서들의 특징
첫째, 제목이 강렬해야 한다. 두리뭉실한 제목은 심사위원들을 식상하게 한다. 일반적인 용어로 열거된 제목의 아이템들은 이미 유사한 제품들이 많이 있어 차별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본문의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제목만 보고 뒤로 밀려버릴 수도 있다. 그래서 나만의 차별성이 부각되는 제목을 써야 한다. 길어도 좋으니 한 줄의 제목 속에 뭔가 남들과는 다른 제품을 기획하고 있다고 알려야 본문을 제대로 읽어 본다. 

둘째, 모양이 보기가 좋다. 장문의 글을 쓰듯이 서술형으로 쓰는 것은 좋지 않다. 서면심사 심사위원들은 몇십 개에서 몇백 개의 사업계획서를 몇 시간 만에 보고 심사를 한다. 그래서 서술식과 개조식을 섞어서 보기 좋게 써야 한다. 한 페이지를 너무 꽉 채우면 안 된다. 양옆으로도 여백을 두는 것이 좋다. 4~5줄 이상이 되면 반드시 한 줄 띄우는 것이 좋다.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배려를 해야 된다.

셋째, 이해하기 쉽고, 구체적인 용어를 쓴다. 일반적인 용어를 너무 남발하지 말라. 기대효과를 쓰라고 했더니 국가발전과 고용창출에 기여한다는 식은 곤란하다. 구체적으로 느낌에 오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써야 한다. 또 너무 전문적인 용어는 안 쓰는 것이 좋다. 해당 분야에서는 다 아는 용어라고 해도 심사위원들이 해당 분야를 모르는 경우가 더 많다. 꼭 써야 한다면 영문 약어의 경우 처음에는 반드시 한번 풀네임을 옆에 적어 준다.

넷째, 논리적으로 흐름이 있다. 목차 순서에 맞춰 쓰려고 너무 연연하다 보면 엉뚱한 사업계획서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세부 목차가 내 제품과 맞지 않으면 큰 목차는 유지하되, 나머지 부분은 나만의 논리를 그냥 전개하는 것이 더 좋다.

서면심사를 통과했다는 통보를 받고 발표 심사에 참여하라는 통보를 받으면 PT 준비를 해야 한다. 사업계획서에는 비교적 자세하게 썼더라도 PT는 제한 시간을 고려하여 최대한 심사위원에게 내 비즈니스모델을 잘 어필할 수 있게 간결하고 임팩트 있게 준비해야 한다.

사업계획서의 모든 내용을 제한된 시간 내에 모두 설명하려고 하지 말고, 진짜 나를 강조할 수 있는 부분만 뽑아서 설명하도록 준비한다. PT를 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여러 책자나 인터넷에서 강조하는 내용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박홍인 (사)한국여성창업교육협회 사무국장  현재 과천시 창업상권활성화센터 센터장, (사)뷰티산업능력개발협회 이사, (사)한국강사협회 명강사회원, (사)한국여성창업교육협회 사무국장, 창업진흥원 예비창업패키지사업 멘토, (재)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인천ITP 멘토 및 운영위원,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청년창업 상생서포터즈 시장전문가로 있으면서 여성창업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예비창업자 및 창업인들을 위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e-mail phi3d@naver.com

 

*CEO스터디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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