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지를 높이는 N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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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너지를 높이는 N잡
  • 조주연 기자
  • 승인 2022.03.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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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커피별빙수> 고잔점 김호상 과장

프랜차이즈 창업에 관심이 많았던 김호상 과장은 <금커피별빙수>에 입사해 오픈바이저로 일하면서 지난 해에는 고잔점을 오픈했다. 두 가지 업무를 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목표를 이뤘다는 뿌듯함으로 본사 업무와 점포 업무를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

금커피별빙수 고잔점 김호상 과장 ⓒ 사진  유흥선 기자
금커피별빙수 고잔점 김호상 과장 ⓒ 사진 유흥선 기자

 

N잡이 유행인 시대지만 실제로 두 개 이상의 직업을 갖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경쟁력 있는 가맹본사에서 일하며 가맹점을 오픈하는 것은 시너지 효과가 높아져 효율적이다. 김호상 과장도 이를 염두에 두고 오픈바이저와 점주 두 가지 일을 하면서 업무와 점포 운영을 동시에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가고 있다.  

 


회사와 창업을 동시에 
가맹사업에 관심이 많아 맥세스 프랜차이즈 전문가 과정을 공부하던 김호상 과장은 기회가 닿아 <금커피별빙수>에 오픈바이저로 입사하게 되었고, 얼마 안 돼 브랜드에 확신을 가지고 지난 해 4월 고잔점을 오픈했다.

“비전 있는 가맹본사에 입사해 가맹점도 오픈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금커피별빙수>에서 일하면서 괜찮은 아이템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고, 점주들의 매출 향상이나 방향성을 제시할 때 창업이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도 들어서 도전하게 됐습니다.” 

점포 운영은 가맹점 오픈 및 관리를 할 때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된다. 이론과 실무가 결합되자 시너지 효과가 생겼고, 업무 효율과 매장 운영 모두 도움이 될 수 있었던 것. 빙수와 생과일 주스가 메인 메뉴다 보니 겨울에는 빙수가 잘 안 팔린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직접 운영해 보니 겨울에도 빙수 매출은 여전히 높다. 특히 베스트 메뉴인 레인보우 빙수의 매출은 1년 내내 꾸준한데, 점포를 운영하면서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노하우를 전수하다 보니 신뢰도도 높고 김 과장도 더 자신감 있게 일할 수 있다.

 

금커피별빙수 고잔점 김호상 과장 ⓒ 사진  유흥선 기자
금커피별빙수 고잔점 김호상 과장 ⓒ 사진 유흥선 기자

모두가 만족하는 다양한 메뉴
김 과장은 다른 브랜드, 점포에는 없는 다양한 메뉴들이 <금커피별빙수>의 최대 장점으로 꼽는다. 창업을 하게 된 이유도 매력적인 메뉴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과일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식사부터 디저트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점주와 고객 모두에게 장점이다.

점주는 객단가를 높일 수 있고, 고객은 배달 주문 시 주문 최소 금액을 쉽게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배달과 홀 매출이 8:2 정도이기 때문에 가장 기억나는 손님도 대부분 배달 손님이다. 임신을 한 고객이 새벽에 과일이 먹고 싶었는데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좋았다는 리뷰는 특히 기억에 남는데, 이후 더 다양하고 신선한 과일을 제공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금커피별빙수>의 가장 큰 특징이 신선한 과일인만큼, 김 과장 역시 매일 아침 인근 농수산물시장에서 물건을 받고 있다. 또 직접 장을 보면서 그때그때 신선한 과일이 있으면 사오기도 한다. 신메뉴가 쉴새없이 나오고 있지만, 가장 반응이 좋고 김 과장 역시 좋아하는 메뉴는 비주얼과 맛을 동시에 잡은 복돼지빵이다. 복돼지빵과 함께 레인보우빙수와 오뎅김밥은 사계절 내내 인기며, 최근 신메뉴로 출시한 떡볶이 역시 반응이 좋아 보람을 느끼며 일하고 있다.


생각하는 점주 고민하는 오픈바이저
창업은 김 과장의 목표 중 하나였지만, 오픈바이저와 점주의 역할을 동시에 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장사에 대해 전혀 모르는 예비 점주들에게 스타트를 잡아주고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이 간단하진 않기 때문이다. 다행히 김 과장 역시 창업이 처음이라 그들의 마음을 더 이해하면서 힘을 보태고 있다.

“저는 항상 ‘손님이 왕’이라고 생각해요. 홀에서도 배달에서도 손님의 입 속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모두 제 책임이라고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손님이 더 만족할 수 있을지 생각해 리뷰 이벤트는 물론, 포장, 대응 등에 대해서도 항상 고민합니다. 다른 점포의 운영이나 리뷰를 참고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김 과장의 앞으로 목표는 무엇보다 본사가 잘 되는 것이다. “저는 고잔점의 점주이기도 하지만 본사의 오픈바이저이기 때문에 본사가 잘 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본사가 잘 돼야 브랜드의 비전이 있고 고잔점 역시 롱런할 수 있는 점포가 될 테니까요. 지난해 일본 진출을 시작하면서 본사가 더욱 성장하고 있는데, 저 역시 본사 직원으로서 점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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