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힘을 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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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힘을 알다
  • 곽은영 기자
  • 승인 2022.03.24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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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마루> 안산초당점 정세윤 운영팀장

정세윤 운영팀장은 <피자마루> 안산초당점이 본부 매뉴얼과 운영정책을 가장 잘 준수하는 가맹점이라고 자부한다. 가맹점주인 그가 본사 가맹지원팀 팀장으로서 본부 방침이나 교육을 가맹점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맹점 입장에서 절충안을 생각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본부에 전달하는 그는 직원으로서의 자부심이 크다. 

피자마루 안산초당점 정세윤 운영팀장  ⓒ  사진 유흥선 기자
피자마루 안산초당점 정세윤 운영팀장 ⓒ 사진 유흥선 기자

 

정세윤 팀장은 <피자마루> 본사 입사 후 3년이 지났을 무렵 안산초당점을 오픈했다. 가맹점 운영에 그의 가맹지원 업무 경험은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 그는 가맹점주가 본부에 느끼는 의견에 공감하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이를 본사에 전달하는 메신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가맹점주이자 본부 직원이라는 포지션
<피자마루> 정세윤 팀장은 안산초당점을 운영하면서 동시에 본부 가맹지원팀 팀장으로 점포를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호텔리어가 꿈이었던 정 점주는 호텔경영학을 전공하고 그랜드앰배서더, <베니건스> 등 호텔과 패밀리레스토랑과 같은 외식업체에서 주로 일하다 점장으로서의 경험을 더 빨리 쌓기 위해 <롯데리아>로 이직, 9년 여간 근무했다.

이후 창업을 고민하던 그는 ‘피자는 왠지 전문가적인 이미지가 강하다’는 생각에 치킨집을 먼저 창업했다. <피자마루>에 입사한 것은 개인사정으로 1년 만에 치킨 사업을 정리하고 난 후인 2011년 11월이었다. 입사 후 본부에서 가맹지원 업무를 담당하던 그는 ‘피자가 치킨이나 햄버거는 물론, 김밥보다도 운영하기 쉬운 아이템’이라는 것을 느꼈다.

이러한 생각이 창업으로 발전하게 된 건 <피자마루> 입사 후 3년 쯤 지났을 무렵이다. “외부교육기관에서 프랜차이즈 전문가 과정을 이수하던 중 ‘SV로서의 장점은 가맹점 오픈을 통해 빛을 발할 수 있다’는 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그는 창업을 고민하다 2014년 2월 <피자마루> 안산초당점을 오픈했다. 창업 결심에 큰 힘이 된 건 무엇보다 회사에 대한 믿음이었다.

 

피자마루 안산초당점 정세윤 운영팀장  ⓒ  사진 유흥선 기자
피자마루 안산초당점 정세윤 운영팀장 ⓒ 사진 유흥선 기자

살아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다
가맹점 위치는 정 팀장의 이동 동선을 고려해 집 근처로 선정했다. 평일에는 아내가 운영 전반을 맡고 오후에는 아르바이트생을 둔 오토 매장으로 운영 중이다. 집에서 3분 거리인 덕에 정 팀장은 퇴근 후 매장이 바쁘거나 배달이 밀려있을 때, 고객 불만 등 이슈가 발생했을 때 바로 점포로 달려가 일을 처리할 수 있다.

주말에도 배달이 바쁘거나 일손이 부족할 때 손을 보탠다. 그는 “가맹지원 팀장으로서의 업무가 본부 방침을 가맹점에 전달하는 일이다 보니 점포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좋은 점은 업무 특성상 가맹점주가 본부에 느끼는 의견에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가맹점주들은 같은 가맹점주인 그에게 더 세부적인 의견을 전하고 그는 살아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회사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본부 입장에서는 정책을 결정할 때 현장에 몸 담고 있는 직원의 의견에 더 귀기울일 수 밖에 없다.

정 팀장은 “아내가 가맹점주로 있다 보니 본사에서 일을 추진할 때에도 가맹점 입장에서 절충안을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가 운영하고 있는 안산초당점에 대한 자부심도 크다. 아무래도 본부 매뉴얼과 운영정책을 가장 잘 준수하는 가맹점이기 때문이다.


가맹점 3개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
정 팀장이 일을 할 때 되새기는 건 첫째도 둘째도 고객 수 증대이다. 수익은 그 다음이다. “고객 수 증대는 매출과 같은 말이면서도 다른 말”이라고 설명하는 그는 “한 명의 매출액을 높이는 방법도 있겠지만 고객 수 자체를 확보해서 유동성을 가져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 연장선에서 비록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이지만 홍보비를 더 늘려야 한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 소비자 눈에 한 번이라도 더 띄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정 팀장은 “배달 매출이 늘어나긴 했지만 포장고객 감소 폭보다는 부족한 게 현실”이라면서 “새로운 플랫폼이 나오면 즉시 가입하고 점포에서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전단, SNS 등에 평소보다 더 투자를 해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적극적인 노력으로 올해는 매출이 상승해 전 타임 직원 운영으로 주말다운 주말을 보내고 싶다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정 팀장은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피자마루> 점포를 3개까지 확장하고 회사에서는 승진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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