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부터 메타버스까지 경계 확장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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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부터 메타버스까지 경계 확장의 시대
  • 조수연 기자
  • 승인 2022.02.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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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경계 여는 Unlock 마케팅

언락(Unlock) 마케팅이란 소비자가 브랜드 자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자체 굿즈 강화, 온·오프라인 플랫폼 진출 등 굳게 잠겨있던 영역 간 경계를 푸는 것을 말한다. 최근 식음료 외식업계에서는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카테고리의 굿즈를 출시하고, 가상공간과 이색 스마트 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언락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 사진 업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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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굿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변모한 <할리스>는 소비자의 관심사와 트렌드 분석을 통해 메뉴뿐만 아니라 캠핑, 골프, 조명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굿즈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 <할리스>는 커피전문점 최초로 뷰티 굿즈인 ‘할리스 레드 벨벳 립’을 공개하며 영역을 넘나드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이번 ‘할리스 레드 벨벳 립’은 소비자가 어디서든지 <할리스>의 분위기를 느끼고 <할리스>와 일상 속 즐거운 순간을 공유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할리스>가 가진 따뜻한 분위기를 모티브로 기획했으며 따뜻하고 편안한 인테리어에서 영감을 받은 브릭레드 컬러 1종으로, 커피를 마실 때의 따뜻한 느낌과 입술에 닿는 부드러운 촉감을 립스틱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할리스 레드 벨벳 립’과 함께 증정하는 ‘H 벨벳 코듀로이 백’은 브릭레드 컬러와 벨벳 코듀로이 질감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간단한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콤팩트한 사이즈로 겨울 코디에 활용하기 좋다. 

ⓒ 사진 업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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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플랫폼 내 공식 맵
<배스킨라빈스>는 국내 식음료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서 단독 공식 맵인 ‘배라 팩토리’를 오픈했다. 가상현실 속 브랜드 체험 공간인 월드맵을 구현해 차별점을 뒀으며, 눈 내리는 설원 속 동화 같은 공간에서 사용자는 가상 세계와 현실을 넘나드는 디지털 커머스를 경험할 수 있다. 

<배스킨라빈스> 제페토 월드맵에서는 <배스킨라빈스>만의 스타일로 제작된 의상과 소품을 착용하고 구매할 수 있으며, 아이스크림 변신 기계를 통과하면 아바타가 아이스크림으로 변신하는 이색적인 경험을 즐길 수 있다. 

가장 큰 재미 요소는 월드맵의 메인 콘텐츠인 ‘케이크 만들기 미션’이다. 제한된 시간 내에 ‘초코나무 숲’, ‘사랑에 빠진 딸기 밭’, ‘민트 화원’ 등 판타지한 숲에서 친구들과 함께 미션 플레이버를 모아 기계에 투입하면 가상의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만들 수 있다. 미션 달성 후 SNS에 인증숏을 올린 이용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싱글레귤러 쿠폰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전개된다. 

ⓒ 사진 업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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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을 깬 스마트 스토어
<롯데리아>는 홍대만의 ‘힙(Hip)’한 인테리어 구성과 비대면 무인 기기의 테크놀로지 시스템을 접목해 기존 프랜차이즈의 틀을 깬 스마트 스토어 ‘L7 홍대점’을 열었다. ‘L7 홍대점’은 고객이 매장에서 입장하고 퇴장할 때까지 직원과 마주하는 과정 없이 원스톱 주문 과정을 거친다. 무인 픽업 시스템을 적용한 스마트 픽업 존과 추가 소스류 구매를 위한 자판기까지 배치했다. 

취식 공간에는 계단식 좌석과 대형 미디어 파사드의 멀티비전을 설치해 시·공간 특화 존을 마련했다. 메뉴 또한 ‘L7 홍대점’만의 단일 운영 메뉴인 ‘홍대 치’S버거’를 선보인다. 특이한 매장 인테리어와 픽업 박스 등 참신한 경험으로 고객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식음료 외식업계에서는 이러한 언락 마케팅을 통해 제품만이 아니라 브랜드만의 취향, 문화를 공유하며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전략을 펼쳐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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