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배달플랫폼노조’ 출범…30만 전국 배달노동자, 하나로 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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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배달플랫폼노조’ 출범…30만 전국 배달노동자, 하나로 단결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2.01.18 2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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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후 ‘안전배달제’ 도입 추진

개별 조직 단위로 활동했던 배달라이더 노동자들이 하나의 전국 조직으로 단결한다.

18일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소속 배달플랫폼 노동자들은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달플랫폼노조’ 출범을 공식화했다. 배달라이더 약 30만 명이 참여하는 배달플랫폼 노동조합이 출범한 것이다.

노조에 따르면 음식 배달 시장이 20조 원 규모로 성장했고 종사자도 30만 명 넘게 늘었지만 배달종사자 보호조치는 미흡하다. 낮은 배달 수수료와 업체의 배달 속도 경쟁, 소비자 독촉 등으로 안전사고는 매년 늘고 있다.

이에 배달플랫폼노조를 출범하고 ‘안전배달제’ 도입을 추진한다. 안전배달제는 배달노동자에 대한 최소한의 보호 장치 역할을 하면서 난폭운전과 사고를 줄이기 위한 사회적 약속을 목표로 한다.

우선, ▲시간당 배달 건수 제한 ▲적절한 배달 수수료 ▲기업의 상해보험 의무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며, 안전배달제 도입 촉구를 위해 도보행진 등의 집회를 5월에 계획 중이다.

홍창의 배달플랫폼노조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플랫폼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지만 이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노동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면서 “배달료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에 앞장서고 30만 플랫폼 노동자의 대표조직으로서 권익 실현을 위해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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