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020년 프랜차이즈 조사 결과(잠정)’를 27일 발표했다.
조사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입수한 가맹점 명부를 토대로 추출한 표본 사업체를 대상으로 잠정 집계해 결과를 도출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업종별 규모 및 사업실적 등을 파악하기 위해 것으로 프랜차이즈 본부 및 직영점은 조사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조사 결과 ’20년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가 증가했지만, 매출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상황으로 고용 불안정 등 안정적 창업을 원하는 이들은 많아졌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매출은 오히려 타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2020년 총 가맹점 수는 23만5709개로 그 전년보다 9.5%(2만521개) 증가했다. 가맹점수 상위 3대 업종은 편의점(4.6만개, 19.7%), 한식(3.6만개, 15.3%), 치킨(2.8만개, 11.7%)으로 전체 46.7%를 차지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경기도가 6.1만개(25.8%)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 가맹점 수를 살펴보면 경기(6.1만개), 서울(4.3만개), 경남(1.6만개), 부산(1.5만개) 순으로, 수도권이 전체의 49.8%를 차지했다.
매출액은 74조3653억원으로 0.3%(2550억원) 줄었다. 가맹점당 연 매출도 3억1550만원으로 같은 기간 9.0%(3130만원) 감소했다.
특히, 사적모임 인원제한, 영업 시간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을 많이 받은 한식(-18.7%), 생맥주·기타주점(-15.9%), 커피·비알코올 음료(-14.7%) 등의 업종에서 가맹점당 매출 감소율이 컸다.
매출액 상위 3대 업종은 편의점(22.9조원, 30.8%), 한식(8.9조원, 12.0%), 치킨(5.5조원, 7.4%)으로, 전체의 50.2%였다.
통계청은 본 결과에 특성항목을 포함하여 2022년 3월 말 국가통계포털(http://kosis.kr)과 ‘2020년 프랜차이즈조사(가맹점) 보고서’에 수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