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사이징
상태바
다운사이징
  • 곽은영 기자
  • 승인 2022.01.15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테마기획Ⅰ2021년 강타한 프랜차이즈 5대 트렌드 : 다운사이징

WHAT

#다운사이징 #경영전략 #조직축소 #비용축소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다운사이징’이라는 말이 부각돼 왔다. 다운사이징은 기업의 업무나 조직의 규모를 축소하는 것을 뜻한다. 능률을 높이는 데 집중하기 위해 조직을 슬림하게 만드는 기법이다. 불필요한 인력이나 낭비조직을 없애거나 축소시켜 중간 관리층을 대폭 감소시키는 비즈니스 다운사이징은 장기적인 경영전략 중 하나다.

관료주의적 경영체제는 지양하고 단순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체제를 지향한다. 일반적으로 1인 창업, 무인창업, 배달전문창업, 소자본창업, 소규모창업, 공유주방, 메뉴최소화 등이 전략으로 꼽힌다. 그러나 다운사이징을 단순히 비용과 규모를 줄이는 것이라고만 이해해선 안 된다. 비효율적인 사업 파트를 정리함으로써 합리적인 운영을 하는 것이 목적이다. 

비트 ⓒ 사진 업체제공
비트 ⓒ 사진 업체제공

 


WHY

#팬데믹 #비대면소비 #배달 #체질개선

코로나 시대 이전부터 프랜차이즈 본부와 가맹점, 개인창업자는 최저임금 상승, 고임대료 등 모두 각자의 다양한 위기를 겪으면서 나아왔다. 최근에는 팬데믹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면서 배달과 포장이 대세가 되는 등 흐름이 또 달라졌다. 기업들은 시설비용을 줄이고 조직, 인건비 등 고정비용을 줄이는 슬림화 전략으로 위기를 타파하고 있다.

일종의 체질개선을 위해서 불필요한 부분을 과감히 절제하고 편집하는 것이다. 단순히 제품 단가를 낮추는 것만으로는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시스템 변화가 필요하다. 소형점포나 소자본창업으로 1인 창업 및 무인창업을 유도하거나 배달 및 포장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실속투자를 통한 고정비 절감 등으로 시장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커피에 반하다 ⓒ 사진 업체제공
커피에 반하다 ⓒ 사진 업체제공

 

HOW TO

#인력재배치 #시설비용 #소규모 #수익성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다운사이징 전략은 앞으로 더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과거 M&A 등을 통해 사업을 키우면서 어려움을 해결했다면 이제는 몸집을 키울 시기는 지났다는 것이 전문가의 시선이다. 본부 차원에서 경비를 줄이고 비대면 소비가 자리 잡은 만큼 시설이나 인테리어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매출 비중이 온라인으로 기울고 있는 만큼 지나친 시설투자는 수익성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많은 기업들이 점포 규모를 줄이고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임대료, 인건비, 식사재 비용 등 운영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수익구조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메뉴 간소화 및 가성비 메뉴 개발, 소규모 브랜드 론칭까지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핏제리아오 ⓒ 사진 업체제공
핏제리아오 ⓒ 사진 업체제공

 

KNOW-HOW

#무인화 #메뉴최소화 #비용효율화 #버티기 

일단 창업비용을 줄여야 한다. 희망에 초기비용을 걸기보다 버틸 수 있는 시간을 위해 자금을 형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창업 전 초기비용을 줄이는 한편, 원가율과 매출대비 수익률, 투자대비 수익률을 확인해야 한다. 메뉴는 최소화하되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 1인 가구와 싱글족을 겨냥한 메뉴를 구성하거나 조리가 쉬운 사이드 메뉴로 마진율을 높이는 것도 방법이다.

유지관리가 필요 없는 무인 또는 로봇카페도 주목할 만하다. 작은 공간에 별도의 인력 없이 24시간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나화숙 아이콘스 대표는 본지를 통해 “비용의 최소화가 아닌 비용의 효율화가 다운사이징”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 차이를 이해하고 보다 장기적으로 버틸 수 있는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