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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은영 기자
  • 승인 2022.01.02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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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Ⅰ2021년 강타한 프랜차이즈 5대 트렌드 : RMR

WHAT
#RMR #레스토랑간편식 #방구석맛집 #언택트외식

올해는 코로나19로 장기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콕생활로 레스토랑 간편식 ‘RMR’이 급성장한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RMR은 유명 레스토랑과 맛집의 요리 분위기까지 재현한 것이 특징으로 가정간편식 HMR과는 차별화된다. 전문 셰프가 상주하는 식당이 아니면 접하기 어려운 음식을 집에서도 먹을 수 있도록 했다는 면에서 HMR의 진화형이라고도 볼 수 있다.

국내 대기업, 유명호텔 및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골목식당은 직접 식품을 제조하거나 공장을 통해 RMR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긴 줄을 서야지만 먹을 수 있었던 유명식당 RMR 제품의 확대에 ‘방구석에서도 미식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됐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RMR은 언택트 외식 트렌드에 꼭 부합하는 형태로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벽제갈비 ⓒ 사진 업체제공
벽제갈비 ⓒ 사진 업체제공

 


WHY
#코로나19 #거리두기 #집콕족 #집밥

구글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 때마다 맛집 검색량이 줄어들었다. 대신 배달과 간편식 주문이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RMR 시장의 성장에 코로나19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한다. 코로나19로 여행길이 막히고 맛집 탐방이 어려워지면서 소비자는 지역 유명 맛집의 RMR을 찾게 됐고, 내점고객이 줄어든 식당은 더 다양한 RMR 제품 출시를 통해 매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요리 초보자도 셰프의 노하우가 담긴 메뉴를 집에서 어렵지 않게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외식보다 집밥을 선호하는 트렌드도 RMR 제품 다양화에 한 몫했다. 집에서 끼니를 직접 챙기는 집콕족이 늘면서 단순히 간편하다는 장점을 넘어 다채롭고 고급스러운 메뉴에 대한 니즈가 늘어난 것이다. 

송추가마골 ⓒ 사진 업체제공
송추가마골 ⓒ 사진 업체제공

 

HOW TO
#온라인 #단독출시 #레디밀 #메디밀

외식업계는 마켓컬리, SSG닷컴, 헬로네이처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과 협업해 제품을 출시하면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마켓컬리는 최근 지난해 RMR 매출이 3년 전보다 54배 증가했으며 메뉴는 국·탕·찌개류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SSG닷컴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RMR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60% 증가했다고 밝혔다.

커져가는 시장 속에서 일반음식점도 자체적으로 제품을 제조·포장해 판매·배송하는 방식을 통해 RMR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업계에서는 RMR이 유명 레스토랑이나 셰프가 직접 레시피를 만들고 제조에 참여한 ‘레디밀(Ready Meal)’, 건강식단으로 만든 ‘메디밀(Medi Meal)’ 등 프리미엄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인에이트 ⓒ 사진 업체제공
인에이트 ⓒ 사진 업체제공

 


KNOW-HOW
#상품경쟁력 #온라인홍보 #모바일마케팅 #재구매

상권과 입지가 중요한 오프라인과 달리 RMR의 무대가 되는 온라인 및 모바일에서는 홍보와 마케팅이 중요하다. 오프라인 점포만 관리하던 때는 신경쓰지 않았던 물류, 유통, 고객응대, 홍보·마케팅은 물론, 원가 등 다양한 지점을 고려해야 한다. 유통 채널을 넓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잠재적 소비자에게 상품의 존재와 가치를 어떻게 알릴지, 어떻게 재구매를 유도할지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무엇보다 시장이 커진 만큼 중요해진 것은 상품 경쟁력이다. 특히 온라인에서 상품력은 재구매 여부와 평판을 결정한다. 오프라인 기반을 유지하면서 기업 운영에서 RMR 비중을 어느 정도로 둘 것인지, 공장의 대용량 생산 방식을 택할지, 소용량 점포 제조 방식을 택할지 장단점을 잘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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