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랑상품권, 내년부터 체크·신용카드로 구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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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랑상품권, 내년부터 체크·신용카드로 구매 가능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1.12.1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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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가맹점 총 53만 개, 종전보다 두 배로 확대
[이미지=서울시 블로그 캡처]
[이미지=서울시 블로그 캡처]

’22년부터 서울사랑상품권을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로도 구입 가능해진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지역사회 소상공인 매출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 자치구별로 발행하는 모바일 상품권이다. 액면가보다 1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지역화폐로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그동안 서울사랑상품권은 본인계좌에 잔액이 있는 경우에만 즉시 출금되는 ‘현금결제방식’만 가능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로도 상품권을 살 수 있다.

신용카드로 구매할 때는 별도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으며, 한 달에 100만원까지 살 수 있다. 단, 상품권 사용처는 소상공인 가맹점으로 제한한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사용자의 사용 편의도 더욱 높였다. 결제할 금액보다 상품권 잔액이 적은 경우엔 사용자의 앱에 등록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자동 합산 결제되는 기능을 내년 상반기에 추가할 예정이다. 상품권 잔액 부족 시 각각 따로 결제하던 번거로움이 없어지게 된 것이다.

매출액과 상관없이 가맹점이 부담하는 결제 수수료는 기존과 동일하게 0원이다. 서울사랑상품권 발행 목적은 소상공인 영업 이익에 도움을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상품권 가맹점 매출을 기간, 업종 등 다양한 형태로 분석해 리포트를 만들어 가맹점주에게 정기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가맹점은 제공받은 리포트를 활용해 동종업종 매출분석 등을 파악하고, 다양한 마케팅과 매출 관리증대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

서울사랑상품권 가맹점도 내년부터 53만개로 2배 이상 확대된다. 서울사랑상품권 결제 앱도 신한pLay, 신한 Sol, 티머니페이, 카카오페이, 카카오톡 등 시민 대부분이 사용하는 앱으로 바뀐다.

다만, 내년 5월부터 결제 서비스가 운영되는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톡 앱은 상품권을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앱에서 구매한 상품권을 자동 조회해 결제하는 것만 가능하다. 서울사랑상품권 구입 및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블로그 등에서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13일 서울시는 서울사랑상품권 신규 판매대행점으로 ‘신한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서울사랑상품권 판매 대행 협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전했다.

신한컨소시엄은 신한카드, 신한은행, 카카오페이, 티머니 등 결제 전문기업 4곳으로 구성됐으며, 주 사업자는 신한카드다. 신한컨소시엄은 ’23년 12월 말까지 2년간 서울사랑상품권 판매대행 업무를 맡는다.

협약 주 내용은 ▲서울사랑상품권 가맹점 수수료 0% 유지 ▲소비자 편의 및 혜택 강화 ▲발행비용 80억원 이상 절감 ▲가맹점 마케팅 지원 등이다.

신한카드는 인프라를 활용해 ’22년 상반기 내 서울사랑상품권 가맹점을 카드 가맹점 수준으로 늘리고, 그간 관리되지 못했던 휴․폐업 정보를 국세청과 연계함으로써 실제 결제 가능한 가맹점만 ‘카카오맵’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가맹점 수수료 0%, 결제방법 다양화, 가맹점 마케팅 지원 외에도 소상공인과 이용자에게 실질적 혜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추가로 마련하는 중”이라며 “서울시와 신한컨소시엄은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모두 만족 할 수 있는 혁신적 상품권 플랫폼 운영으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부활시키고 골목상권의 활력을 되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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