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시대의 커피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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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시대의 커피 트렌드
  • 김민정 기자
  • 승인 2021.12.15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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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회 서울카페쇼

제 20회 서울카페쇼가 지난 11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 동안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4단계 거리두기에서 하향 조정되고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서 맞이한 대규모 행사로 개최 전부터 이목이 집중됐다. 이번 행사에는 30개국, 625개 업체, 3,121개 브랜드가 참가했고, 4일 동안 약 11만 명이 방문하면서 성공적으로 끝났다. 무엇보다 다른 어느 때보다 생기와 활기가 넘치는 행사였다.  

제 20회 서울카페쇼  ⓒ 사진 투고컴·김민정
제 20회 서울카페쇼 ⓒ 사진 투고컴·김민정

 


풍성한 이벤트  
‘제 20회 서울카페쇼’는 카페 산업 관계자는 물론, 일반 소비자 등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모으며 지난 20년 열린 행사 중 가장 성황을 이뤘다. 조심스럽게 진행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제대로 누리지 못한 관람 욕구와 소비 욕구를 반영한 모습이었다. 어느 때보다도 화려하고,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했다.

참여한 업체들은 저마다 풍성한 이벤트로 관람객의 발길을 끌어들였다. SNS, 경품추첨, 인형뽑기 등 이벤트로 관람객을 위한 선물과 샘플을 제공했다. 이전에 보지 못했던 화려한 부스로 눈길을 끈 업체도 있었다. 업체마다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특히 업체 개별 라이브방송을 벌이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로봇 바리스타의 등장도 더욱 늘었다. 특히 로봇 바리스타를 활용하는 방법도 업체마다 차이를 보여 관람객은 물론 예비창업자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로봇 바리스타가 모든 걸 다 하는 무인 가게도 있지만, 로봇은 커피만 제조하고 그밖의 서비스는 인간이 하는 혼용 방식이 설득력을 얻기도 했다.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 시기에 행사를 개최한 덕분에 시음과 시식도 훨씬 자유로웠다. 

제 20회 서울카페쇼  ⓒ 사진 투고컴·김민정
제 20회 서울카페쇼 ⓒ 사진 투고컴·김민정
제 20회 서울카페쇼  ⓒ 사진 투고컴·김민정
제 20회 서울카페쇼 ⓒ 사진 투고컴·김민정

 

올웨이즈 A.L.W.A.Y.S
제 20회 서울카페쇼는  ESG 트렌드에 맞춰 전시회 현장 폐기물 최소화를 위한 아이디어로 주목받기도 했다. 출입증을 종이 소재로 대체해 사진 액자로 재활용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출입증 목걸이는 마스크 스트랩으로 재활용이 가능했다. 또한, 친환경 용기·패키지 브랜드 ‘네오포레’와 함께 10주면 완전히 분해되어 없어지는 ‘친환경 시음컵’을 배포하기도 했다.

A~D홀 외에 2층에서 국내외 힙한 로스터리 카페들이 선보이는 로스팅 원두를 마음껏 음미할 수 있는 커피앨리(Coffee Alley)도 선보였다. 스페셜티 커피 문화를 널리 전파하고, 국내 로스터를 양성하기 위해 기획된 서울카페쇼의 시그니처 프로그램 중 하나다.

또한, 20주년 ‘트렌드 언팩쇼 2022’를 특별히 기획하기도 했다. 온 - 오프 하이브리드 쇼케이스를 통해 2022년 카페 산업 트렌드를 이끌어 갈 혁신적인 신제품을 확인할 기회였다. 바리스타 박승규 등 6인의 커피와 베이커리 산업 인플루언서가 참가업체 부스를 취재하는 ‘랜선투어’도 진행됐다. 특히, 세계 최초 크로스오버 경연대회 ‘월드 커피배틀’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함께 진행하여 관심있는 관람객들이 모이기도 했다.

제 20회 서울카페쇼는 2022년 카페 산업의 키워드로 ‘올웨이즈(A.L.W.A.Y.S)’를 선정해 발표했다. Alternative (대체 가능한 옵션 제공), Local (지역 특성을 활용한 커피와 카페), Wellness (well-being + fitness 행복하고 건강한 삶), Automation (기술을 접목한 커피 산업), Yourself (스스로 만드는 스페셜한 커피), Sustainability (지속 가능한 친환경 소비를 위해) 등이다.

제 20회 서울카페쇼 측은  참가브랜드의 전시 품목, 소비자 동향을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키워드를 선정했다. 내년 커피 산업에도 가치 소비가 중심이 되어 환경이나 건강 등이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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