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배달음식을 위해 지켜야 할 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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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배달음식을 위해 지켜야 할 게 있다?
  • 곽은영 기자
  • 승인 2021.12.01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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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으로 음식 배달이 증가하면서 배달음식으로 인한 식중독 사고도 늘고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중독 사전 예방과 위생안전관리를 위해 ‘배달음식 위생관리 매뉴얼’을 마련했다. 식생활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음식점과 배달 종사자, 소비자 모두의 위생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배달 음식점 위생관리 매뉴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1일 식중독 사전 예방과 위생 안전 관리를 위해 ‘배달음식 위생관리 매뉴얼’을 발간했다. 이번 매뉴얼은 비대면 식생활 환경의 변화를 반영해 음식을 주문하는 소비자, 조리하는 음식점, 배달하는 배달 종사자가 지켜야 할 위생 및 안전관리 요령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음식점의 조리 전후 안전관리와 포장단계 안전관리, 배달 과정에서의 위생 및 안전관리, 주문 고객의 음식 섭취 후 보관 등에 대한 주의사항이다. 

먼저 배달 음식점의 영업자나 조리 종사자는 복장위생을 지키고 손 씻기와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신선한 식재료와 육류·어패류 등을 취급할 때는 사용한 조리기구를 깨끗이 세척·소독해 교차 오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조리 후에도 기구를 깨끗하게 씻고 소독해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 

조리단계에서도 육류와 어패류, 채소류에 따른 조리도구를 구분해서 사용하고 조리온도에 신경써야 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식중독균 발생 우려가 높은 어류, 육류, 가금류 등을 조리할 때는 중심온도 75℃, 어패류는 85℃ 이상으로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음식이 다 되었다면 포장에서도 청결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포장을 하는 공간 자체를 청결히 유지하고 식품 배달에 사용하는 용기는 ‘식품용 표시’가 있는 기준과 규격에 부합하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일회용 숟가락과 일회용 젓가락 역시 ‘위생용품’ 표시가 있는 제품으로 제공해야 한다.

 

배달 종사자는 음식 온도 유지 신경써야
이후 배달을 책임지는 배달 종사자는 배달용 운반기구 등의 청결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세척 및 소독을 해야 한다. 배달음식을 픽업할 때에도 안전하게 포장됐는지, 국물이 흐르거나 포장 주변이 지저분하진 않은지, 뚜껑이 제대로 닫혔는지 등을 확인해 음식이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배달 중에는 따뜻한 음식과 차가운 음식이 서로 닿지 않게 구분해서 담아 각각의 음식이 원래의 온도를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써야 한다. 배달 중 재채기나 기침 등이 포장이나 식품에 튀지 않도록 주의하고 손으로 식품을 만져서는 안 된다. 포장이 벗겨지거나 음식물이 쏟아지지 않도록 안전 배달에 유념하고 배달 후에는 도착시간 및 신속한 수령을 안내해야 한다. 

소비자의 역할도 크다. 음식을 주문한 당사자는 배달음식을 수령하면 적정한 온도가 유지돼 왔는지 확인하고 포장상태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후 문제가 없다면 즉시 섭취하고 음식이 많으면 미리 작은 용기에 나눠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보관된 음식을 다시 먹을 때는 따뜻한 상태인 정도가 아니라 충분히 뜨겁게 가열해야 한다. 보관 시기가 기억나지 않거나 오래된 음식, 냄새나 상태가 좋지 않은 음식은 즉시 폐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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