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X요기요,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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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X요기요,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10.0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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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회용기’로 주문‧배달→빈 용기 회수 신청→전문업체 수거‧세척→음식점에 재공급

소비자는 이달 12일부터 다회용기 사용 음식점을 선택해 주문할 수 있다. 요기요 앱을 통해 해당 음식점에 주문하면, 다회용기에 담긴 음식이 가방과 함께 배달되고 식사 후 가방에 다회용기를 넣어 부착된 QR코드로 회수 신청을 하면 전문업체가 회수해가는 것이다.

 

 

늘어난 일회용기에 다회용기 활성화 사업 추진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배달플랫폼 ‘요기요’와 손잡고 일회용품 퇴출과 다회용 배달용기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서울시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배달용기는 월평균 5,600만개에 달한다. 코로나 시대 음식배달 증가로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하면서 늘어난 폐기물이 사회 문제로 떠오른 것이다.

서울시는 현재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당연하게 인식돼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품을 우선 사용하게끔 친환경 소비 문화를 조성·확산해 민산에서 다회용기를 지속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에 서울시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배달앱 요기요 운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주식회사 잇그린과의 업무협약을 이달 중 체결할 예정이다. 업무협약을 통해 배달플랫폼과 연계한 다회용기 사용 음식점 표출 및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다회용기 사용 홍보 및 음식점 대상 교육 실시 다회용기 사용의 환경적경제적 효과 분석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업체를 통해 돌려주는 다회용기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 사업’의 첫선으로, 서울시는 요기요 앱에서 음식 주문배달 시 다회용기 사용을 활성화하는 시범사업을 벌인다. 전문업체를 통해 음식점에 다회용기 대여→수거→세척→재공급까지 전 과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소비자는 요기요 배달앱 메인화면에 신설될 ‘다회용기’ 카테고리와 음식점 상호명 옆에 표출될 ‘다회용기’ 표기를 통해 다회용기 사용 음식점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된다. 앱을 통해 다회용기 사용 음식점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다회용기와 가방에 담긴 음식이 배달된다. 식사를 마친 뒤엔 빈 다회용기를 다시 가방에 담아 집 앞에 놓고 가방에 부착된 QR코드로 회수 신청을 하면 전문업체가 다회용기를 수거, 9단계 세척시스템을 통해 위생적으로 세척한 후 음식점에 재공급한다.


소비자는 다회용기 음식 주문시 소액의 서비스 이용료를 지불하게 된다. 서비스 이용료는 1,000원으로 예상되며 용기 회수, 세척, 잔반 처리 등에 쓰인다. 이에 서울시는 시범사업 기간동안 500원에 다회용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차액을 지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회용 용기와는 달리 추가비용이 붙는 다회용기 선택지에 소비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달부터 3개월간 시행

서울시는 오는 12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3개월간 강남구 일대 음식점 약 100곳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수제 도시락 전문식당 <심플한 식>, 롯데GRS 배달전문 매장 <스카이31>, 한식 배달전문점 <혼밥대왕> 등이 참여를 확정지었다.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싶지만 용기 회수세척 등이 어려운 배달전문 음식점이 참여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협약기관과 다회용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시범사업 결과를 면밀히 분석·보완해 음식배달 시 100% 다회용기 사용을 목표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택생활 증가 등으로 ‘비대면 소비’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증가하는 1회용 음식배달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기관의 협력은 필수적”이라며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기관과 함께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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