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는 순수 로열티 중심으로 운영하는 선진국형 식음료전문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알리바바파트너스 주식회사’라는 기업명으로 <알리바바커피>, <알리바바버거>, <알리바바치킨>, <알리바바쏙쏙김밥>이라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2021년 1월부터는 무인카페, 로봇바리스타카페 등 언택트 무인매장을 새롭게 론칭하여 가맹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국내 최초 매장형 로봇시스템
2020년 코로나사태 장기화로 <알리바바>는 유인 매장 신규가맹이 현저히 감소하면서 경영 위기까지 닥쳤다. 금방 회복할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하루하루 버텼지만, 전국 가맹점포의 매출도 급격히 떨어지고, 공급용 물류는 유통기한이 닥쳐 본사가 구매하여 폐기하는 등 큰 위기에 직면했다. 현실을 고려한 새로운 사업전략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무인 매장을 개발하게 됐다. 평소 유인 매장 창업시 점주들이 고용을 기피하던 니즈들을 고려하여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점주 단독운영이 가능한 매장을 개발한 것이다. 또한, 2019년말에 발표된 AI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국가적동향도 무인사업을 시도하게 된 배경이다.
2020년 하반기부터 준비한 언택트 사업은 2021년 1월부터 본격 가맹모집을 실시했고, 코로나19 사태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20호점이 넘는 계약을 달성했다. 국내 로봇제조회사 1위기업인 현대로보틱스와 최초 무인형 자판기인 스마트쇼케이스를 최초로 개발한 자판기제조 1위기업인 롯데알미늄과 제휴하여 국내최초 매장형 로봇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24시간 원격제어를 통한 1인 운영이 가능한 운영시스템을 통해 매출대비 높은 수익률을 실현했다.
간절함을 기회로
서진호 본부장은 언택트 사업을 론칭할 무렵, 당시 회사는 존립자체가 불투명할 정도로 힘든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직원들의 급여가 밀리고 물품을 구매할 자금이 부족한 등 어려운 시기에 새로운 도전은 참으로 두려웠다고. 선례가 없었던 매장형 로봇바리스타 등 모든 것이 최초였기에 ‘반드시 성공할거야’ 보다는 ‘실패할 수는 없다’는 신념이 더 강했다며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서 본부장은 ‘물러설 곳이 없었던 간절함이 오히려 기회가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본사 임직원은 만 5년 여 동안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회사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다짐으로 하루에도 수십여 곳을 찾아다니며 비전을 설명하고 협업을 요청했다. 중소기업들을 찾아다니며 비전과 가치를 설명했지만 거절만 이어졌고, 마지막으로 문을 두드린 것이 국내 1위 기업 현대와 롯데였다. 결국 <알리바바> 무인 매장은 국내 대기업의 안정적인 시스템과 사후관리를 토대로 결실을 맺게 됐다. 현재 경쟁 브랜드가 없는 로봇바리스타 매장의 가맹문의는 연일 폭발적이라 할 수 있다.
획기적인 아이템
무인 매장의 초기창업비는 유인 매장에 비해 높지만, 계속 지출되는 인건비를 고려하면 반영구적 로봇시스템이 오히려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다. 무인 매장은 퇴직자들의 소득원천으로 손색이 없기에 이미 코로나사태가 문화로 정착해버린 현재 창업시장에 획기적인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제조교육이나 운영노하우의 학습없이 재료만 리필해주면 되는 운영시스템이 장사 경험이 없는 예비창업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무인 매장 시스템은 운영 노하우보다는 상권 및 본사의 운영시스템이 중요하다. 특히 무인 매장이라는 이색적인 매장운영시스템은 브랜드 인지도를 보다 높이게 된 계기가 됐다. <알리바바>는 2012년 상표등록 후 수년 동안 중국 알리바바와 상표권리분쟁을 하여 승소했다. 2019년 중국 알리바바의 국내인지도 상승에 따라 당사의 브랜드가 중국 알리바바로 오인되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일이 가장 힘들었다.
그러나 무인 매장 시스템으로 인해 많은 소비자들이 국내 브랜드라는 것을 인식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알리바바>는 적금 만기, 로또 당첨 등 누구나 쉽게 얻을 수 없는 행복을 대신할 수 있는 길을 고민해왔고, 기업의 신념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맛을 통한 행복추구, 합리적인 소비의 만족이라는 핵심 가치를 지킬 것이다.
Tip 01. 우리 브랜드의 가장 큰 변화
1. 유인 매장에서 무인 매장으로
2. 매장형 로봇 바리스타
3. 국내 브랜드란 점을 각인시킴
Tip 02. 균형과 끈기 그리고 가맹본부와의 상생의지
무인매장은 직원을 고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측면에서 인건비를 줄일 수 있으나, 점주가 직접 일을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예비창업자들은 일하지 않아도 운영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오산입니다. 판매스킬이나 제조 지식없이 단순히 원재료 리필 및 매장정리만 하면 되는 누구나 가능한 노동의 강도에 비해 수익이 크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