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리동네 건강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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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리동네 건강 전도사
  • 곽은영 기자
  • 승인 2021.08.03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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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데이즈> 박상국 대표

건강은 자영업자에게도 중요한 화두다. 박상국 대표는 건강한 사이클을 만들 수 있는 아이템으로 ‘샐러드’에 주목했다. 샐러드를 중심축으로 하되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메뉴 다양화로 보다 다양한 길로 건강에 접근하고 싶었다. 그렇게 <샐러데이즈>가 성장하고 있다. 

샐러데이즈 박상국 대표  ⓒ  사진 김효진 기자
샐러데이즈 박상국 대표 ⓒ 사진 김효진 기자

 

<샐러데이즈>는 ‘내 인생 가장 풋풋한 시절’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박상국 대표는 고객들에게 가장 빛나는 시간을 선물하기 위해 발로 뛰어가며 지금의 인프라를 갖췄다. 건강을 잃으면 모두를 잃는 것이기에 <샐러데이즈>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들의 마지막 종착지가 건강이길 바란다고 말하는 그를 만났다.  

 

내 인생 가장 풋풋한 시절 ‘샐러데이즈’
<샐러데이즈>는 박상국 대표가 2018년 7월 처음 문을 연 샐러드 프랜차이즈다. 오픈 3년째를 맞이한 올해 점포수는 30여개에 달한다. 지난해 대비 매출이 350% 상승하며 코로나 시국에도 내실을 다지고 있다.

<샐러데이즈>라는 이름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에 나오는 말이다. 클레오파트라가 21살 때 줄리어스 시저와 연애하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한 말이다. ‘근심 없는 젊은 시절’ 또는 ‘인생의 가장 행복했던 때’를 뜻한다.

실제로 <샐러데이즈> 점포 내에는 ‘내 인생 가장 풋풋한 시절’이라는 글귀가 벽에서 빛나고 있다. 박 대표는 고개들이 <샐러데이즈>에서 가장 행복한 한 때를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일이 발로 뛰며 식품회사와 제조사를 찾고 지금의 인프라를 갖췄다.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2019년 11월 법인 전환하고 이듬해 물류를 보강하며 매장 안정화에 돌입했다. 


한국형 메뉴 다양화로 차별화
<샐러데이즈>는 샐러드가 강점이긴 하지만 샐러드 전문점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박 대표는 <샐러데이즈>가 프랜차이즈적 관점이 아닌 유통적 관점에서 접근한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관점은 메뉴에도 반영됐다. 샐러드를 중심으로 하되 식자재를 그대로 활용한 샌드위치, 라이스 등으로 메뉴가 확장돼 고객층이 넓다.
 

샐러데이즈 박상국 대표  ⓒ  사진 김효진 기자
샐러데이즈 박상국 대표 ⓒ 사진 김효진 기자

박 대표는 “정체성은 샐러드이지만 국내 식습관 정서에 결을 맞춰 두부·카레·흑임자 샌드위치와 곡물 샐러드, 두부면 파스타 샐러드 등 한국형 메뉴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겨울이 되면 웜 샐러드와 수프를, 여름철에는 배달 메뉴로 아이스크림 샐러드를 추가하는 등 메뉴 다양화로 매출 향상을 견인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해 <샐러데이즈> 콘셉트에 맞지 않는 점포를 정리하고 점주 성향과 자본금 등을 고려한 기준을 마련했다. 그는 “보통 샐러드라고 하면 대충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신선도가 생명이라 부지런하고 섬세해야 한다”면서 “매장 개수에 연연하지 않고 본부가 가맹비·로열티·교육비를 받고 꼼꼼하게 챙길 수 있는 구조로 재정비하고 장기전으로 갈 수 있는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오래 운영할수록 건강해지는 시스템
박 대표는 앞선 창업 경험을 통해 자영업자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는 ‘건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친구와 고깃집을 창업하기도 했는데 매출은 높았지만 고된 일정으로 친구의 건강이 상하는 걸 옆에서 보게 됐다”는 그는 “매출이 높은 다른 업종도 실 매출은 적고 몸이 많이 축난다”라며 건강을 잃지 않는 장사의 중요성을 생각했다.

기준은 간단했다. 직장인처럼 아침에 일어나 문을 열고 저녁에 퇴근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 샐러드는 운영하면 할수록 건강해지는 아이템에 부합했다. 박 대표는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 것이기에 <샐러데이즈>에서 일하는 점주와 직원 모두가 건강해졌으면 한다”라며 “가맹점주가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을 목표로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점주들이 고객 컨디션에 따라서 알맞은 채소를 권하기도 하고 고객들은 손편지나 리뷰 등으로 몸이 건강해졌다는 이야기를 공유하고 있다. 박 대표는 “<샐러데이즈>가 건강할 때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돕는 작은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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