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 고객에서 열혈 점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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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 고객에서 열혈 점주로
  • 김민정 기자
  • 승인 2021.07.0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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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카페일리터> 강남점


직장인이었던 김항래 점주는 언젠가 매장을 직접 오픈해서 자기처럼 열심히 일하는 직장인들에게 하루의 시작을 대접하고 싶은 꿈이 있었다. 어느날 커피가 집까지 배달되는 카페 브랜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항래 점주는 바로 충성고객이 됐고, 이윽고 고객에서 점주로 인생의 도약을 하게 됐다.  


 
함께 창업해요
김항래 점주는 2017년 여름에 <카페일리터>를 처음 알게 됐다. 번 아웃상태에서 커피는 마시고 싶고 집밖은 나가기 싫었던 한여름이었고, 지금처럼 집으로 커피를 배달해주는  매장이 거의 없던 때라서 첫 만남을 잘 기억한다.  배달되는 커피가 있고, 1리터나 되는 대용량이란 사실에 놀란 김 점주는 첫 주문 이후 매주 주말마다 <카페일리터>를 애용하게 됐다.

주말을 책임지는 베스트프렌드처럼, <카페일리터> 배달 주문은 루틴이 됐다. 김 점주는 배달된 커피 홀더에 ‘힘내세요’, ‘기분좋은 하루 되세요’ 라고 적힌 정성스런 메시지를 보며 힘을 얻곤 했다. 인생의 전환점이 필요한 순간에 <카페일리터> 창업을 먼저 떠올린 것도 이 때문이었다.

브랜드를 좋아하는 것과 직접 운영하는 것은 정말 큰 차이가 있다는 생각에 망설였지만 본사 한초롱 대표를 직접 만나고는 생각이 달라졌다. 대표와 이야기를 나눈 지 10분 만에 ‘함께 걸어도 될 분’이라는 확신이 들어 창업을 결정했다.

한 대표는 브랜드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최소 품목만을 제외한 메뉴, 집기, 인테리어까지 각 가맹점주의 특성에 맞춰주는 자율성은 물론, 점주 입장에서 ‘함께 창업을 하는 마음’으로 A부터 Z까지 세심히 챙겨줘 든든하기도 했다. 오픈하고 지금까지도 가장 많이 듣는 말이 ‘그거 너무 비싸요, 제가 알아봐드릴게요‘ 일 정도였다. 

오늘도, 카페일리터 강남점 ⓒ 사진 업체 제공
오늘도, 카페일리터 강남점 ⓒ 사진 업체 제공

 

고객이 소문내주는 가게
커피배달, 1리터, 저렴한 가격, 170여 가지의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 메뉴 개발까지 <카페일리터>는 언제나 트렌드를 만들어왔다. 고객에게 ‘가치’를 만들어주는 것만큼 외식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 김 점주는 본사의 전략이 만족스러웠다. 특히, 맛과 서비스도 좋지만, 가장 큰 전략은 고객들의 입소문이었다. 

“<카페일리터> 강남점은 고객들이 홍보해주는 가게입니다. ‘한번만 맛본 고객님은 없게 하자, 오로지 맛을 보지 못한 고객님만이 남아 있다’라는 신념은 칭찬이 칭찬을 낳아 또다른 단골 고객을 만들어주었습니다.”

김 점주는 <오늘도, 카페일리터>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도전한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겨울에는 군고구마, 여름에는 수박주스, 그리고 포스트코로나에 맞추어 샐러드와 신선식품을 개발하여 시즌을 리딩할 수 있는 상품이 매 시즌 출시되고 있다. 

특히, 배달이라는 플랫폼으로 시작했지만 오프라인 플랫폼과도 전략적으로 제휴를 하여 판매 그라운드를 확장하고 있다는 점도 흡족스러웠다. 본사가 늘 발전을 꾀하면서 가맹점주와의 상생 방안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함께 비전을 꿈꿀 수 있는 배경이다. 그는 현재 매장을 리뉴얼하여 새로운 모습을 보인다는 계획과 함께,  하반기 목표는 매장을 한 개 더 오픈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늘도 카페일리터 강남점 김항래 점주 ⓒ 사진 업체 제공
오늘도 카페일리터 강남점 김항래 점주 ⓒ 사진 업체 제공

 

가 이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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