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한숨 깊어진다…신규 확진자 1200명대 “거리두기 최고 단계까지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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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한숨 깊어진다…신규 확진자 1200명대 “거리두기 최고 단계까지 고려”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1.07.0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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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거리두기 1주일 연장

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12명, 총 누적 확진자 16만2753명이다. 이번 신규 확진자 수는 국내 코로나19 유입 이래 역대 2번째로 큰 규모다. 전날 746명보다 466명 급증했다.

역대 최다 신규 확진은 3차 유행의 정점이던 지난해 12월 25일로 1240명이었다. 이후 194일만에 다시 1,200명대가 발생한 것이다.

특히 수도권 지역 발생이 900명을 넘어선 것은 역대 처음이다. 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중 지역 발생은 1168명, 해외 유입은 44명이다. 지역 발생은 서울 577명, 경기 357명, 인천 56명 등 수도권이 990명(84.8%)이었다.

이에 김부겸 국무총리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기존대로 일주일 더 유지한다고 7일 밝혔다.

정부는 당초 이달 1일부터 기존보다 방역수칙을 완화한 새로운 거리두기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기존 거리두기 조치를 수도권에 한해 1주 동안 연장했다.

감염력이 더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까지 기승이라 최고 단계인 4단계 거리두기도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 숨통이 트일 줄 알았던 자영업자의 한숨은 더 깊어질 전망이다.

김 총리는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2~3일 더 지켜보다가 그래도 이 상황이 잡히지 않으면 새로운 거리두기의 가장 강력한 단계까지도 조치를 취해야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20~30대는 현재 증상이 없더라도 가까운 선별 검사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으실 것을 요청드린다.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학교 모두 다를 지키는 일이고 나라를 지키는 일”이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수도권의 코로나19 감염이 활동량이 많은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어서다.

정부는 서울시 각 자치구별로 최소 2개 이상의 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하고, 주점이나 유흥시설, 학교 등 20~30대 이용 빈도가 높은 곳에서 선제검사를 집중 실시할 방침이다.

또, 각 부처와 지자체 공무원, 경찰로 구성된 약 100개팀의 정부합동 특별점검단을 신설해 불시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방역수칙을 위반한 확진자나 업소에 대해서는 생활지원금, 손실보상 등의 정부 지원을 배제하고, 구상권 청구 등 법에 따라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수도권 소재의 기업에는 재택근무 확대와 회식 모임 자제를 요청했다. 숙박업소에는 밤 10시 이후 숙박업소에서 모여 모임을 갖는다는 보고가 여러 차례 들어오니 정원을 초과해서 이용할 수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들어온 백신 물량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 배분해 각 지자체가 선제 접종을 하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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