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카드사 단합 ‘카드사노조협의회’ 출범…“가맹점 수수료 인하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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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카드사 단합 ‘카드사노조협의회’ 출범…“가맹점 수수료 인하 멈춰야”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1.06.2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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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 출범식에서 7개 노조 위원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제공=카드사노조협의회]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 출범식에서 7개 노조 위원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제공=카드사노조협의회]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의장 정종우, 이하 카드사노조협의회)’가 25일 출범했다.

카드사노조협의회는 국내 7개 카드사 노조 관계자가 주 구성원으로, 살펴보면 △롯데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BC카드 △KB국민카드 등이다.

이들은 올해 예정된 가맹점 카드 수수료 재산정과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의 결제산업 진출에 따른 고용 우려에 대응하고자 출범했다.

출범식은 25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2층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됐으며, 7개 카드사 노조 관계자와 김병욱·박용진·이용우(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자리했다.

출범식에서 카드사노조협의회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카드 수수료 인하 정책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업계 노동자에게 구조조정의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카드사노조협의회에 따르면 정치인들은 선거 때마다 선심성 공약으로 카드 수수료 인하를 남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카드 업계 노동자들은 지난 몇 년간 인력감축과 비용 절감 등 구조조정에 가까운 고통을 겪었다. 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보여주기 식으로 인하할 게 아니라 근본적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또 빅테크·핀테크에게만 각종 예외를 인정해주는 편향정 정책을 바꿔야 한다. 그럼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 된 지불결제 시장의 균형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종우 의장은 “카드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권익향상, 카드 산업 지속발전을 위해 모였다”며 “더 이상의 카드수수료 인하를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카드 수수료 정책은 이미 선을 넘었고, 과도한 시장 개입으로 카드 산업의 기형적인 수익구조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디지털금융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빅테크와 핀테크에게만 기회와 예외를 인정해주는 편향적인 규제 완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덧붙였다.

카드 가맹점 수수료 재산정을 놓고 코로나19로 경영악화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카드사노조협의회의 날선 각이 예견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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