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전국 가맹점주 주식 증여 받는다…권원강 창업주, 100억 사재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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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전국 가맹점주 주식 증여 받는다…권원강 창업주, 100억 사재 출연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1.06.2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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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운영 기간에 따라 차등 증여
7월 초 일괄 지급 예정
교촌에프앤비㈜ 창업주 권원강 전(前) 회장이 교촌치킨 1호점 일러스트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 창업주 권원강 전(前) 회장이 교촌치킨 1호점 일러스트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 창업주 권원강 전(前) 회장이 전국 <교촌치킨> 가맹점주에게 총 100억원의 주식을 증여한다고 28일 밝혔다.

권 창업주는 3월 교촌에프앤비 창립 30주년을 맞아 사재 100억원 출연을 약속한 바 있다.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를 위해 이번에 약속을 실행하기로 한 것이다.

가맹점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재단 설립 등의 간접 방식이 아닌 직접적으로 수혜가 가능한 주식 증여 방식을 택했다.

이번 증여를 통해 약 1300개의 전국 <교촌치킨> 가맹점주는 운영 기간에 따라 최소 약 200주에서 최대 약 600주의 주식을 지급 받게 된다. 현 주가로 환산하면 약 400만원에서 1,200만원 상당의 금액이다.

운영 중이지 않더라도 6월 기준으로 계약이 체결된 가맹점주에게는 130여주가 지급된다. 증여 주식은 7월 초 일괄 지급 될 예정이다.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창업주는 “가맹점주가 진정한 동반자로 본사와 함께 지속 성장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증여를 결정했다”면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고객 만족을 위해 힘쓰는 가맹점주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 창업주의 대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가족 생계를 위해 노점상, 해외건설노동자, 택시 기사 등 다양한 일을 하다가 40세가 돼서야 <교촌치킨>을 시작했다. 1991년 3월 13일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10평 남짓한 작은 가게로 문을 연 <교촌치킨>은 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2009년에는 사재로 재단법인 교촌장학회를 설립하고 사회공헌활동에 본격 힘썼다. 교촌장학회는 인재 양성 및 균등한 교육 기회를 부여하고자 설립했으며, 매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가맹점과의 상생은 치킨 프랜차이즈 1등 교촌을 만든 가장 큰 원동력이자 성장 발판”이라며 “앞으로도 창업주의 뜻을 새겨 가맹점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의 가치를 더욱 발전시켜나가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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