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준비된 창업자인지 점검하는 5가지 질문
상태바
나는 준비된 창업자인지 점검하는 5가지 질문
  • 박홍인 사무국장
  • 승인 2021.07.07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성창업

‘예비창업자’의 정의가 창업 결정을 내리고 이미 준비에 돌입한 사람이라면 ‘잠재적 창업자’는 언젠가는 창업하게 될 것을 예감하는 사람이다. 잠재적 창업자와 예비창업자는 창업 결정 여부로 나뉜다.

이미지 ⓒ www.iclickart.co.kr
이미지 ⓒ www.iclickart.co.kr

 

다음의 5가지 체크리스트는 잠재적 창업자와 예비창업자 모두에게 필요한 질문이지만 예비창업자보다는 잠재적 창업자 단계에서 체크할 수 있다면 훨씬 도움이 된다. 이 과정이 필요한 것은 잠재적 창업자일 때가 현실을 조금 더 똑바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조금 더 객관적이고 조금 더 자유로운 입장에서 검토하는 게 그만큼 중요하다. 또한 아직 물을 엎지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아가 창업은 준비도 중요하고 시작도 중요하지만 마무리도 중요하다. 운명적으로 창업이 예감된다거나 주위의 환경이 결국 창업을 피해갈 수 없을 것 같다면 다음의 5가지 셀프 질문을 통해서 미리 자신의 조건과 하고자 하는 업종의 환경을 정리해보아야 한다.

 

질문 1 : 나는 하고자 하는 업종에 대한 핵심기술을 알고 있고, 그것을 다룰 수 있는가?
‘완벽한 소점포 경영을 하고 싶다, 사장이라면 다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마음이 아무리 크더라도 사업에 필요한 모든 것을 혼자서 다 해낼 수는 없다. 모든 사업은 프로세스에 의해 돌아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업 준비기에 꼭 챙겨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핵심기술이다.


질문 2 : 시장은 충분히 큰가?
시장을 묻는 질문은 두 가지 측면으로 나누어 살펴야 한다. 하나는 시장의 성장성이라는 ‘업계의 파이’이고 다른 하나는 내 점포를 중심으로 잠재고객을 가늠해보는 ‘지역의 파이’이다. 예컨대 내가 순두부 장사를 하고 있다면 콩으로 만든 음식의 시장 규모를 파악해보는 것이 업계의 파이고, 내 가게를 중심으로 반경 500m 안에서 순두부를 파는 경쟁점포를 포함하여 된장찌개를 파는 유사 업종까지 매출을 확인하는 것이 지역의 파이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숫자 하나까지 똑 떨어질 필요는 없으나 대강이라도 조사해 보자. 그래야 입점 여부, 창업 여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질문 3 : 시기적으로 적절한가?
판매의 적기와 창업의 적기를 혼동하지 마라. 잠재적 창업자일 때는 느긋하던 사람도 창업을 결심하는 순간 개업을 서두르며 조급증에 빠진다. 조급증은 창업자의 마음을 좀먹는다. 여유롭던 마음이 검은 구름에 가려지고 시야가 좁아진다. 앞만 보고 달린 나머지 입지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점포계약을 서두르거나 충분한 사전 조사 없이 가맹본사의 감언이설에 혹해 쾅 하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다. 따라서 시기를 잘 파악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질문 4 : 나만의 ‘차별적인 영업 콘셉트’를 갖고 있나?
이 질문은 성공 창업과 관련한 5가지 셀프 질문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 창업자가 끝까지 포기해서는 안 될 것 하나를 고르라면 주저 없이 차별적 영업 콘셉트를 꼽는다. 다른 말로 하면 이렇다.‘남다른 것이 있는가?’ 이는 일종의 ‘개성’을 묻고 있는 것인데 그래서 영업 콘셉트는 사업주의 성향이나 기질과도 관련이 있다. 소점포 자영업자에게 영업 콘셉트란 마치 공기나 물과 같아서 없으면 안 되는 필수불가결의 요소다.

심하게 말하자면 나만의 영업 콘셉트 없이는 장사를 시작하지 말아야 한다. 설령 콘셉트가 있더라도 차별성이 없으면 콘셉트라고 부를 수 없다. 준비된 창업자인지 묻는 5가지 셀프 질문 중 다른 4가지 질문이 창업의 옳은 방향에 대한 초석을 놓는 것이라면 이 질문은 창업의 성공여부와 지속가능성을 가늠한다.

 

질문 5 : 나는 그 사업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또는 하겠는가?
 장사를 오래하지 못하는 이유를 분석해 보면 문제는 크게 두 부류다. 자신의 문제이거나 주변의 문제. 자신의 문제란 장사를 통해 즐거움을 얻지 못하는 경우다. 대부분의 예비창업자들은 “장사요? 최소한 몇 년은 해야죠. 들어간 돈이 얼만데”라고 포부를 다진다. 고작 몇 개월 하자고 시작한 장사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측하지 못했던 문제가 덮치기 시작하자 이대로 한 달만 더 하면 머리가 터져버릴 것 같다며 그만두는 사람이 허다하다.

창업시장에도 업종마다 유행이 있다. 과거 흐름을 보면 업종 유행은 길게 잡아도 2년을 넘지 않았다. 이 시기가 지나면 소점포 자영업자는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하듯 장사를 치러내야 한다. 따라서 이러한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예비창업자는 창업을 결정하기 전에 이 다섯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아야 한다. 만일 답변이 궁색하거나 부정적인 답변이 나왔다면 아무리 매력적인 아이템과 업종이라도 창업 결정을 신중히 해야 한다.

 

박홍인 (사)한국여성창업교육협회 사무국장  현재 과천시 창업상권활성화센터 센터장, (사)뷰티산업능력개발협회 이사, (사)한국강사협회 명강사회원, (사)한국여성창업교육협회 사무국장, 창업진흥원 예비창업패키지사업 멘토, (재)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인천ITP 멘토 및 운영위원,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청년창업 상생서포터즈 시장전문가로 있으면서 여성창업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예비창업자 및 창업인들을 위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e-mail phi3d@naver.com

 

 

*CEO스터디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