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과 영감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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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과 영감의 공간
  • 조수연 기자
  • 승인 2021.06.30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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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사사>

전통과 현대가 조화로운 <카페사사>는 섬세한 인테리어와 정성을 들인 메뉴로 차분히 방문객을 맞이한다. ‘숲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라는 뜻의 이름처럼 넓은 창과 테라스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카페사사>의 다음 계절이 기대된다. 

카페사사  ⓒ  사진 황윤선 기자
카페사사 ⓒ 사진 황윤선 기자
카페사사  ⓒ  사진 황윤선 기자
카페사사 ⓒ 사진 황윤선 기자
카페사사  ⓒ  사진 황윤선 기자
카페사사 ⓒ 사진 황윤선 기자
카페사사  ⓒ  사진 황윤선 기자
카페사사 ⓒ 사진 황윤선 기자
카페사사  ⓒ  사진 황윤선 기자
카페사사 ⓒ 사진 황윤선 기자

 

고요하고 아늑한 멋
돌담을 따라 서순라길을 걸으면 조용한 경치와 함께 단정한 한옥을 만나게 된다. ‘숲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라는 뜻을 가진 2층 한옥 카페 <카페사사>. 유지언 대표는 다섯 명이 마음을 모아 프로젝트처럼 <카페사사>를 만들었다고 소개한다. 서울 일대를 돌며 공간을 찾다가 우연히 만난 자리이다. 한옥인 외관을 보존하면서 내부를 현대적인 분위기로 구성하고자 제작 가구와 조명 등으로 조화를 이루었다.

1층으로 들어서면 평상을 연상하게 하는 의탁자가 넓게 펼쳐진다.  카운터 옆의 투명한 오브제 속에 늘어진 조명을 따라 아래를 내려다보면 코너스톤을 작품처럼 감상할 수 있다. “소소한 재미를 주고자 했어요. 우물을 모티브로 한 오브제인데, 사람들이 우물에서 모였던 것처럼 카페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카운터를 마주하는 넓은 창으로는 돌담과 함께 싱그러운 풍경이 보인다. 

카페사사  ⓒ  사진 황윤선 기자
카페사사 ⓒ 사진 황윤선 기자
카페사사  ⓒ  사진 황윤선 기자
카페사사 ⓒ 사진 황윤선 기자
카페사사  ⓒ  사진 황윤선 기자
카페사사 ⓒ 사진 황윤선 기자
카페사사  ⓒ  사진 황윤선 기자
카페사사 ⓒ 사진 황윤선 기자
카페사사  ⓒ  사진 황윤선 기자
카페사사 ⓒ 사진 황윤선 기자
카페사사  ⓒ  사진 황윤선 기자
카페사사 ⓒ 사진 황윤선 기자

 

조화의 아름다움
1층의 입구 옆 계단을 따라 오르면 <카페사사>의 정체성을 담은 2층을 마주한다. 좌식 공간과 현대식의 의탁자, 소파 공간이 조화를 이룬다. 서까래가 보이는 천장에서부터 내려오는 긴 조명은 새로운 시야를 제시하고, 초록색 가구가 한옥의 내부와 어우러진다. “녹음의 푸르름에 반해 초록으로 정했어요. 우리가 초록을 많이 보며 지내기 때문에 초록이 사용하기 어려운 색이라고 합니다. 그걸 역으로 이용해, 초록을 주로 배치하여 자연에 눈을 돌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고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테라스에서는 날씨와 계절에 따라 다른 운치를 즐길 수 있다. <카페사사>의 이름처럼 숲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가 느껴지는 공간이다. “테라스에 혼자 앉아 서너 시간 동안 책을 읽던 분이 기억에 남아요. 그 모습을 보니 선물을 받은 것처럼 기분이 좋았습니다.” 방문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사색과 영감의 공간이 되고자 하는 <카페사사>.

카페사사  ⓒ  사진 황윤선 기자
카페사사 ⓒ 사진 황윤선 기자
카페사사  ⓒ  사진 황윤선 기자
카페사사 ⓒ 사진 황윤선 기자
카페사사  ⓒ  사진 황윤선 기자
카페사사 ⓒ 사진 황윤선 기자
카페사사  ⓒ  사진 황윤선 기자
카페사사 ⓒ 사진 황윤선 기자
카페사사  ⓒ  사진 황윤선 기자
카페사사 ⓒ 사진 황윤선 기자
카페사사  ⓒ  사진 황윤선 기자
카페사사 ⓒ 사진 황윤선 기자

 

도심에서의 여유
금방 입소문이 나 도심에서 여유를 즐기고픈 고객들이 <카페사사>를 찾아오고 있다. “외부는 전통적인데 내부는 현대적인 것이 반전이라는 반응이 많고, 창 너머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인테리어에 영감과 편안함을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유 대표는 고객들의 피드백을 소중히 여기며 <카페사사>를 더욱 보완해 가꾼다. 

공간에 맞는 메뉴를 고민하며 메뉴 또한 전통적인 재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시그니처 메뉴인 과편은 제철 과일을 사용하며 언 상태에선 셔벗같고, 녹으면 젤리같이 재밌는 식감의 디저트이다. 떡을 넣은 파운드케이크, 쓰지 않은 쑥라떼도 인기 메뉴이며 직접 로스팅한 두 종류의 커피를 준비했다.  

“아직 다음 단계를 결정하지 못했어요. 여러 방면으로 고객들을 만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 안에서 ‘숲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를 나타내는 매개체를 한옥으로 찾은 것인데요. 2, 3호점을 낸다면 다른 느낌으로도 구성해보고 싶습니다. 원두에 대한 문의가 있어서 온라인으로 저희 커피를 만나실 수 있는 플랫폼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카페사사  유지언 대표 ⓒ  사진 황윤선 기자
카페사사 유지언 대표 ⓒ 사진 황윤선 기자

오      픈     2020년 12월
주      소    서울시 종로구 서순라길 147
전     화     02-762-7001
규      모    약 99㎡(30평)
대표메뉴    아메리카노 5,500
                쑥라떼 7,000
               인절미 쑥 파운드 6,200
               과편 8,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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