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고문이사
Profile
위기를 성공으로 바꾸는 힘
영구와 바보 연기의 살아있는 레전드, 영화감독 등 새로운 도전에 거침없던 심형래 감독이 드디어 외식업계에도 진출한다는 소식이다. 그는 힘들 때마다 찰리 채플린의 모든 영화와 음악을 보며 용기를 얻었다고 한다. 채플린의 영화는 인생의 희로애락이 진한 페이소스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는 희극인들의 운명적 삶과 닮아있다. 또 음악은 장르와 상관없이 다 좋아한다는 그는 음악이 자신의 삶에 윤활유 역할을 해왔다고 말한다. 특히 가수 김정호 선배의 ‘하얀 나비’를 좋아하는 그는 자신의 인생이 담겨 있는 노래라 자주 부르곤 한다. ‘못해서 안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니까 못하는 겁니다’라는 말을 자주 하는 그는 많은 프랜차이즈 업계인들에게 ‘위기를 어떻게 성공으로 바꿀 수 있을까’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의 외식업 진출 또한 그런 배경이 아닐까.
<홍콩할매귀신닭발in포차>로 외식업 첫 출사표
지난 5월 19일 ‘부처님오신날’ 대학로 스튜디오 지하에서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화기애애한 촬영현장이 연출됐다.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심형래 고문이사는 촉박한 시간 속에서 다소 경직된 촬영장을 그의 익숙한 표정과 몸놀림으로 무장해제 시켜버렸다.
언제나 그랬듯, 자신의 깊이 내재 된 끼를 한껏 발산하며, 다양한 포즈로 함께 자리한 이들 얼굴에 웃음과 ‘엄지척’을 내보이게 했다. 촬영 스텝이 특별한 포즈를 요청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기다렸다는 듯 포즈를 취하는 그에게서 프로의 내공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개그맨 겸 영화감독 심형래입니다. 이번에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홍콩할매귀신닭발in포차> 론칭을 준비 중이며, 5월 기준으로<홍콩할매불닭발> 가맹점 600개, <팔도실비집> 가맹점 250개로 총 850개 가맹점을 보유한 삼정코리아의 고문이사를 맡게 됐습니다.”
그는 개그맨이라는 직업이 매우 신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연구하고 개발해야 하는 것처럼 음식도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그는 일찍이 공연과 영화 촬영을 위해 국내외 내로라하는 유명 식당과 맛집을 돌아다니며, 미식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지 오래다. 때문인지 유난히 음식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외식업소에 가면 그 집의 주요 메뉴부터 여러 가지 메뉴를 일일이 시켜 맛을 보고 분석하는 습관과 취미가 몸에 배어 있다.
맛있는 요리를 지인들에게 만들어 주는 것 또한 즐거움이라는 그는 자연스럽게 외식업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직업 특성상, 본의 아니게 수많은 맛집 투어를 하다보니, 문전성시를 이루는 집과 그렇지 않은 집의 차이는 무엇일까에 대한 분석도 많이 해왔다. 오랜 시간 고객들 사랑을 받은 작품과 무대가 있고, 그렇지 못한 무대가 있듯, 음식점도 마찬가지란 생각을 한다. 이러한 관심 때문이었을까. 그가 외식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건 국내 모 대기업과 함께 한 치킨 사업이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사업은 삼정코리아와 함께 진행하는 <홍콩할매귀신닭발in포차>가 첫 출사표인 셈이다.
코미디언, 영화감독에서 외식브랜드 론칭
“우리는 못해서 안 하는 게 아니다”
영구와 바보 연기의 살아있는 레전드, 영화감독으로 기억되는 심형래 감독이 드디어 외식업계에 진출한다. 58년 개띠로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1982년 KBS 제1회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해 유머1번지와 쇼비디오자키 등을 비롯한 1980년대의 리즈시절, 역대 최고 코미디언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1988년 KBS코미디 대상뿐 아니라 2007년에는 제28회 청룡영화제 최다관객상, 2008년 제45회 대종상영화제 영상기술상 등 개그가 아닌 영화감독으로서의 필모그래피도 차곡차곡 채워나갔다. 국내외 영화감독으로도 이슈를 낳으며 최근엔 방송에도 간간이 소식을 전해오던 그가 삼정코리아 외식브랜드와 손잡고 본격적인 외식업에 발을 들이고 있다.
심형래 고문이사가 삼정코리아 <홍콩할매귀신닭발in포차>와 인연을 맺은 건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삼정코리아 이지훈 대표와의 오랜 인연과 함께, <홍콩할매불닭발>이 영구와 땡칠이의 ‘홍콩할매귀신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론칭하게 된 배경에 있다.
1993년 대구에서 창립한 삼정코리아 이 대표는 일찍이 심형래 캐릭터를 모티브로 <팔도실비집>, <홍콩할매불닭발> 등의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자문하는 등 다수의 브랜드를 운영해왔다. 심형래 고문이사는 ‘최고의 음식은 좋은 식자재와 좋은 맛 그리고 위생이 최고 비결’이라고 생각하던 차에 이지훈 대표를 만나 그와 음식에 대한 생각과 철학이 일맥상통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갑자기 생겼다가 사라지는 프랜차이즈 회사가 아닌, 식품 제조 기반의 실력과 내공이 풍부한 외식기업이라는 것에 더욱 신뢰할 수 있었다.
삼정코리아가 식품 제조를 기반한 회사인 만큼 음식 맛과 훌륭한 식자재 그리고 위생으로 음식 본질과 기본에 충실한 점을 높이 샀다. 더불어 삼정코리아 이 대표의 음식에 대한 훌륭한 철학과 성실함과 꼼꼼함, 부지런함에 크게 공감해 함께 외식브랜드를 키워 나가기로 결정한 것이다.
좋은 재료, 맛, 청결은 기본,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심형래 고문이사는 “개그맨이라는 직업은 매우 신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연구하고 개발해야 한다. 음식도 마찬가지인데 예전부터 국내에 수많은 유명 식당과 맛집을 다니면서 주요 메뉴는 물론, 다른 여러 메뉴를 모두 주문해 다 맛을 볼 정도로 어떻게 만들었는지 분석하는 습관과 취미가 있다.
또 그것을 집에 와서 직접 만들어 보고 연구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만들어 주는 것을 좋아했다. 그것이 자연스럽게 요리를 좋아하게 된 배경이 됐고 관심을 갖게 된 이유다”라고 말한다. 그는 직업 특성상 국내 유명 식당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등 해외에 식당들도 맛집 투어라고 말할 정도로 정말 많은 곳을 두루 섭렵했다.
그렇게 돌아다니다 보니, ‘왜 이 식당은 손님이 많고 이 메뉴는 인기가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 배경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돼 자연스럽게 외식업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이어 그는 첫째도, 둘째도 좋은 식자재로 음식의 맛을 내는 기본에 충실해야 함을 강조한다.
“청결과 위생은 기본이다. 나는 평소 생활 습관이 요리할 때뿐만 아니라 항상 집안을 청결하게 하고 위생을 강조한다. 즉 내 가족, 내 부모님, 내 자녀가 먹는다는 마인드에서 출발하면 좋은 식자재와 맛과 청결, 위생은 모두 해결된다.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이니 만큼, 청결과 위생이 매우 중요하다. 궁극적으로는 외식업은 맛과 품질에 신경 쓰고,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인드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여러분의 아이디어와 재능이 재산,
좌절할 이유 없어
그는 이어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에 대한 생각도 피력한다.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은 과거에 비하면 굉장한 발전을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국민들은 물론,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 사장님들, 그 밖의 개인 업소를 운영하는 소상공인에 이르기까지 많이 힘드실 것을 잘 알고 있다.
우리 희극인들도 무대에 서서 공연할 일이 없어져 너무 힘들기 때문에 프랜차이즈 관계자들의 심정을 잘 알고 있다”며, 많은 외식업계인들이 다시 힘을 내어주기를 주문했다. 특히 그는 실업자도 많고 코로나19로 힘들지 않은 이들이 없다며, 그렇다고 좌절만 할 것이 아니라 본질에 충실히 해나간다면, 건강한 프랜차이즈 생태계를 다시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가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지만, 한편으로는 자본의 힘과 유행만 좇는 것 같아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 제가 계속 말하지만 ‘본질’과 ‘기본’에 충실해야 함을 항상 말씀드리고 싶다. 우리 후배 희극인들에게도 똑같이 당부하고 싶은 말이다.”
심형래 고문이사 역시 그렇게 꽃길만 걸어온 것은 아니다. 누구나 인생의 위기가 있고 어떤 집이든 걱정 없는 집안이 없듯, 그것을 참고 노력해 온 것뿐이라고 말한다. “나도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힘들지만, 힘든 것을 어떻게 하면 행복으로 바꿀 수 있을까를 항상 생각하고 고민했다. 이런 긍정적인 마인드가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이 내가 무엇인가 할 수 없을 때가 가장 힘든 법이다.
포스트코로나 시기지만, 그 가운데서도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모든 국민들이 절대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여러분의 아이디어와 재능이 재산이기 때문에 좌절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이어 그는 “내가 평소 자주 하는 얘기 중에 ‘못해서 안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니까 못하는 겁니다’라는 말을 즐겨한다. 실행하지 않으니까 못하는 것이라는 얘기다. 요즘 시대에는 위기를 어떻게 성공으로 바꿀 수 있을까를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 같다”고 조언한다.
대한민국 1등 닭발 포차,
남녀노소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브랜드
심형래 고문이사는 무엇보다 삼정코리아가 식품 제조 기반 회사인 만큼 전용품 공급을 통해 이익을 내는 건강한 프랜차이즈 기업임을 신뢰하고 있다. 더불어 심형래 씨와 함께하는 <홍콩할매귀신닭발in포차>인 만큼, 한시적으로 타 브랜드들이 다 받는 가맹비를 일체 받지 않고 출점시켜 나갈 예정이다. 단, 음식 퀄리티를 위해 교육만큼은 반드시 이수해야 출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때문에 소정의 식재료비와 인건비는 받으며 운영시스템을 체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무료로 교육받고 오픈하면 그만큼 포기도 쉽기 때문에 외식 사업에 대한 궁합이 맞는지, 장사의 기본기는 탄탄한지 등에 대한 종합적 판단도 중요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더불어 삼정코리아는 식품 제조를 기반한 프랜차이즈로써 업계 최저 전용품 공급가와 분기별 신메뉴 출시도 보증할 것이라고도 강조한다.
이지훈 대표가 진두지휘하는 삼정코리아는 식품 제조기업 삼정식품과 포차 프랜차이즈 <팔도실비집> 250개 가맹점, 닭발 프랜차이즈 <홍콩할매불닭발> 600개 가맹점 등 총 850여 개 가맹점을 운영 중인 중견 외식기업이다. 최근 불도저와 같은 <홍콩할매불닭발>의 성장은 가맹점주들의 포차형 매장 전환 요청이 많아 추진하게 된 케이스다.
그래서 업종 변경 전문 포차 브랜드로 포지셔닝해 재투자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큰 기존 술집과 식당 사장들을 타깃으로 가맹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고객들에게 대한민국 1등 닭발의 맛을 남녀노소 관계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동네 포차형으로 다가가겠다는 전략이다. 그것이 바로 심형래 고문이사와 함께 론칭하고자 하는 <홍콩할매귀신닭발in포차> 브랜드다.
삼정코리아는 심형래 고문이사의 캐릭터인 영구, 펭귄 등 여러 콘텐츠를 활용해 <홍콩할매귀신닭발in포차>만의 차별화된 브랜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음식 품질에 충실한 브랜드로, 삼정코리아와 심형래 고문이사가 대한민국 먹거리의 품질을 높여나가는데 주력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심형래와 새로운 사업추진
<홍콩할매귀신닭발in포차> 브랜드 시너지 효과
심형래 고문이사는 이지훈 대표와 공동으로 ‘펭귄푸드’, ‘홍길동F&B’를 설립해 각자의 노하우를 결합한 프랜차이즈 사업과 식품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정코리아는 올해 안에 <홍콩할매귀신닭발in포차> 100개 가맹점 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펭귄푸드’와 ‘홍길동F&B’를 통해서는 <불꽃양대창>, <몽주주> 등 최대 2개 이상 브랜드 론칭을 준비 중에 있으며, 전체 가맹점은 300개 정도만 오픈이 완료되면 그 이상의 신규 출점은 지양한다는 방침이다. 가맹점의 퀄리티와 가치를 높이며, 가맹점에 대한 수월한 관리와 상권 보호, 선택과 집중을 위한 방침 때문이다.
삼정코리아는 <홍콩할매귀신닭발in포차>, <불꽃양대창>, <몽주주> 등의 외식 브랜드 론칭에 힘입어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맛의 진수와 외식 문화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내보인다. 그 옆에 든든한 아이디어맨 심형래 고문이사가 아낌없는 지원을 펼칠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대표와 심형래 고문이사가 힘을 모아 대한민국 외식 매장 1,000개 시대를 겨냥해 시위를 당기고 있다. 이들 브랜드 외에도 고객니즈에 따른 다양한 외식 브랜드 론칭에도 게을리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로써 2022년에는 미국과 중국에 우선으로 매장 론칭을 계획하는 복안을 갖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큰 그림을 위해 대구에 있는 1,652㎡(500평) 규모의 HACCP 인증 제2공장에 이어 9,917㎡(3,000평)대 부지를 확보하고 곧 제3공장 건립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영화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에 이어
‘먹거리 테마타운’ 현실화도 기대해
뿐만이 아니다. 심형래 고문이사는 외식사업 진출과 함께 아티스트로서의 최종 꿈도 함께 내비친다. “미국에는 영화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가 많이 있는데, 국내에는 그런 테마파크가 없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 그래서 스토리텔링이 있는 영화를 주제로 국내에 테마파크를 만들고 싶다.
그리고 삼정코리아 외식 브랜드들을 테마로 특정 지역에 ‘먹거리 테마타운’을 만들어 보고 싶은 계획이 있다. 삼정코리아 이지훈 대표와 대구 방천시장 길을 그렇게 만들 계획도 이야기하며, 다양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킬 그림을 그리고 있어 새로운 도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방송국과 광고주의 섭외도 대폭 늘어나 라디오, TV, 광고스케줄이 속속 잡혀 있다는 심형래 고문이사. 그는 과거에 그래왔던 것처럼 끊임없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보다 더 나은 모습, 더 좋은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관객, 고객을 만날 것이라며 활짝 웃어 보인다. 그 특유의 제스처도 빼놓지 않고 말이다. 우리가 그 옛날 그의 무대를 설레이며 기다렸듯, 새로운 외식업으로의 행보도 더욱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