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477개…‘빅3’ 기업, 사상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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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477개…‘빅3’ 기업, 사상 최대 실적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1.06.0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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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배달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가장 큰 호황을 누린 외식 업종이 바로 치킨이다. 지난해 대형 치킨 전문점들은 최대 실적을 경신했으며, 신생 브랜드가 속속 시장에 진입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발표에 따르면 2020년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477개로 전년 438개 대비 8.9% 증가했다. 가맹점수는 2019년 기준 2만5471개로 전년 2만5188개 대비 1.1% 늘었다.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교촌치킨>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18% 늘어난 4476억원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은 410억원으로 4% 증가했다.

<bhc>의 지난해 매출액은 4004억원으로 전년보다 26% 늘고 영업이익은 1300억원으로 33% 늘었다. <BBQ>도 지난해 매출 3346억원, 영업이익 531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8%, 120% 늘었다.

다만 개인 브랜드보다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쏠림 현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에 의하면 치킨전문점 중 프랜차이즈 비중이 2018년 63.4%에서 2019년 68.8%, 2020년 80.7%로 증가세다. 프랜차이즈가 신메뉴, 마케팅 등에서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치킨 업종이 성숙기에 진입했지만 업계는 아직 성공 창업의 기회가 남아있다고 내다봤다. 연간 닭고기 소비량이 증가 추세이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통계로 본 축산업 구조 변화’를 보면 닭고기 1인당 연간 소비량은 1980년 2.6㎏에서 2018년 14.2㎏으로 늘었다.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더불어 1인당 연간 닭고기 소비량도 더 많아지리라 예상된다. 한 치킨전문점 관계자는 보통 닭 1마리를 1㎏으로 보는데 미국은 1인당 닭고기 연간 소비량이 50마리, 일본은 30마리 정도인데 한국은 아직 그 정도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폐점하는 곳도 많아 무작정 창업에 뛰어들면 실패할 확률도 크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부터 치킨전문점 폐업 건수가 개업 건수를 앞지르며 2014년 대비 2019년 치킨전문점 수가 9.22% 감소했다.

치킨전문점 창업 열풍이 이어갈 전망이지만 페업의 위험도 높기 때문에 충분하게 고민해 창업을 결정해야 하며, 프랜차이즈 중에서 창업하길 원한다면 수많은 브랜드 중 자신과 맞는 브랜드를 고르도록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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