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 강화보다 유지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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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 강화보다 유지가 중요하다
  • 김민정 기자
  • 승인 2021.05.26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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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특집Ⅰ프랜차이즈 CEO 멘탈 잡기 : (주)지호 <지호한방삼계탕>
이영채 대표

30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지호한방삼계탕>. 이지호 교수가 오랜 연구 끝에 개발한 특허 받은 ‘한방 육수’에 최고의 삼계닭인 ‘웅추’를 한약재와 함께 넣은 한방삼계탕을 개발하여 ‘맛’이라는 기본기가 확실하다.

<지호한방삼계탕>은 ‘웅추’를 연 단위로 계약했고, 자체적으로 생산센터, R&D 센터, 물류 센터를 갖추고 있어 육수 역시 전통의 맛을 지키며 최적의 매장 운영을 돕는다. 덕분에 가맹점에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여 어렵다는 삼계탕을 프랜차이즈화할 수 있었고, 5년 이상의 장수 가맹점이 무려 80%에 이른다.

 

(주)지호 지호한방삼계탕 이영채 대표 ⓒ 사진 창업미디어그룹 DB
(주)지호 지호한방삼계탕 이영채 대표 ⓒ 사진 창업미디어그룹 DB

힘들수록 돌아가라 
(주)지호 <지호한방삼계탕> 이영채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고객들의 행동이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 가장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언택트 시대에 살며 배달과 포장주문이 많이 증가했지만 결국 외식업의 기반은 오프라인 매장이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수그러들거나 백신 개발로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게 되면, 그동안 못했던 소비를 분출할 가능성이 크다’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고객은 청결과 위생적인 조리 환경을 더욱 중시한다는 점을 주목했다. 돌아올 고객을 맞이하기 위해 음식의 맛을 지키고 있어야 하며, 맛만큼 매장 공간의 청결과 분위기를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이 대표는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 외식시장이 어렵다는 이 시기에 <지호한방삼계탕>은 내부적인 시스템 고도화로 내실을 다지고 있다. 첫째는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 둘째는 외부인사 영입을 통한 내부 시스템 개선과 고도화다.  또한, 입소문 외에는 하지 않던 마케팅 활동에서도 외부인사를 영입하여 브랜딩 활동, 시스템 고도화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해보자는 다짐 
이 대표는 도태되지 않기 위한 지속적인 자기계발에 집중한다. 그는 특히 ‘도전’이라는 단어가 주는 쾌감과 의미를 항상 생각하고 행동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대표 자리에 취임한 후, ‘대표잖아’ 하고 생각하는 순간을 발견하고 스스로 놀랐다고 밝혔다.

그때 이후 입사할 때의 초심을 떠올리면서 ‘도전’의 의미를 되새기려는 노력을 계속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2월에 유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여 세종대 겸임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SNS마케팅전문가 1급 자격증도 취득했으며, 가맹사업거래분쟁조정협의회 위원에 위촉되어 활동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멘탈을 강화하는 것보다는 평상시 멘탈의 변화가 없는 것이 중요합니다”라며 “기복 없는 멘탈을 위한 소소한 루틴이 있습니다. 매일 출근을 하기 위한 차 문 앞에서 ‘해보자!’라고 소리칩니다. 마음 속으로 다짐을 외치면 전날 저녁에 일어났던 힘든 일도 다시 해보고, 잘 마무리할 수 있다는 기분이 듭니다”라고 전했다. 그래도 안 될 때는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아들이 그려준 닭 그림을 바라보며  어떤 일이 우선순위에 있는지 정리한다. 

 

(주)지호 지호한방삼계탕 이영채 대표 ⓒ 사진 창업미디어그룹 DB
(주)지호 지호한방삼계탕 이영채 대표 ⓒ 사진 창업미디어그룹 DB

기본이 중요하다 
이 대표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외식시장의 위기 속에서 예비창업자들과 가맹점주들에게 사장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직원을 두면 되겠지 하는 마인드라면 창업은 다시 생각해보라고 권한다는 것이다. 사장이 매장에 있나 없나는 예상보다 큰 차이를 만든다.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의 연령대, 직업, 방문 시간대, 직원이 어떤 점에서 힘이 드는지, 주 고객 클레임은 무엇인지 등 디테일한 정보는 매장에서 직접 경험해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직원들에게도 ‘기본과 소통’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약 18년간 프랜차이즈 산업에 몸담으면서 브랜드의 흥망성쇠는 QSC준수와 같은 기본을 얼마나 지키는가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지금처럼  외부적인 어려움이 있을 때야말로 QSC 라는 기본을 다져 놓으면 롱런하는 브랜드가 될 수 있다. <지호한방삼계탕>은 2021년에는 오랫동안 계획했던 직영 2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또 가맹점의 복합적인 상황을 파악한 LSM을 3개월~6개월 정도의 기간으로 계획하고 있다.


CEO  말·말·말

창업 성공을 위해서는 사장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직원만 두면 다 될 것이란 마인드를 가진 사람에게는 창업을 권하지 않습니다. 직접 매장에 나와 경험해야 고객과 직원에 대해 알고, 사업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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