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선택은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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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선택은 이유가 있다
  • 김민정 기자
  • 승인 2021.05.31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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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광양대창>

<세광양대창>은 세광그린푸드의 <교대이층집>, <오목집> 등 고깃집 계보를 이은 양대창 전문 브랜드다. 고객 앞에 선보인 순서로는 막내지만, 이자카야 <하시>에 이어 두 번째로 론칭 준비를 마치고 10년을 기다려왔다. ‘준비 중’이란 말을 듣자마자 가게 자리부터 잡아놓은 가맹점주들을 생각해서라도, 김슬기 대표는 모든 걸 쏟아붓겠다는 일념으로 야심차게 <세광양대창>을 선보였다.  

세광양대창  ⓒ 사진 황윤선 기자
세광양대창 ⓒ 사진 황윤선 기자

 

론칭배경·콘셉트
2019년 본격적으로 가맹사업을 시작했지만 <세광양대창>의 출발은 2011년이었다. 김슬기 대표는 이자카야 <하시>의 성공 이후 두 번째로 양대창 브랜드를 준비했다. 사당역에 매장 임대까지 해둔 상황에서 대창의 위생과 건강에 대해 비난한 방송이 큰 파장을 일으켰다.

대창 브랜드를 론칭하기에 부담인 상황이라 족발 브랜드 <오목집>을 먼저 선보였고, <교대이층집>, <교대갈비집> 등이 뒤를 이었다. 2018년 론칭을 목전에 두고 이번엔 ‘화사곱창대란’이 일어나면서 재료 수급이 어려워졌다. ‘연이 안되나’ 싶을 정도였다는 김 대표는 결국 2019년 7월, 우여곡절 끝에 론칭했다.

“2018년에 본사 옆건물에 매장을 준비하고 미리 월세를 내면서 론칭 계획을 세웠습니다. 소식을 들은 분들이 미리 매장부터 임대하면서 론칭을 기대하시는 모습에 잘해야 한다는 각오를 더욱 다졌습니다.”

세광양대창  ⓒ 사진 황윤선 기자
세광양대창 ⓒ 사진 황윤선 기자

 

브랜드 경쟁력
1만원 대 가격에 최고 수준의 대창과 막창, 특양 초 중반대로 즐길 수 있어서 <세광양대창>은 론칭 초기부터 뜨거운 반응이었다. 국내산 참다래로 48시간 저온숙성한 양과 대창은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고, 무엇보다 정겨운 분위기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레트로풍의 외관이 눈길을 끌고, 들어서면 ㄱ자, ㄷ자 등 테이블 배치가 이색적이다. 테이블에 비치한 치실과 머리끈 등 <세광양대창>의 맛과 분위기, 세심한 배려에 반한 고객들은 친구와 지인들과 함께 재방문했다. “한국인은 감성적입니다. 기분이 좋으면 맛있고, 나쁘면 맛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객들이 기분 안 좋은 상태로 들어왔어도 기분 좋아지도록,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시각적인 부분을 예술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영화감독과 아트디렉터를 모실 정도로 공들였습니다.”

세광양대창  ⓒ 사진 황윤선 기자
세광양대창 ⓒ 사진 황윤선 기자

 

운영지원·시스템
프랜차이즈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본사 SV 20명이 100개 매장을 관리하고 있다. 폐점률 0%의 기적이 여기서 나온다. <세광양대창> 가맹점주가 다른 브랜드도 여러 개 운영하는 데도 이런 배경이 있다. 

김 대표는 ‘가맹점도 아무에게나 내주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본사 직원이 어리다고 대뜸 반말하거나, 무례하게 군다면 상담할 때 이미 아웃이다. 김 대표가 직접 3차 면접까지 진행하고, 술자리까지 함께한 후에야 본사와 함께 갈 가맹점의 점주 자격을 쥐어준다.

김 대표는 운영할 때 지켜야 할 것으로 ‘매장에 꼭 있어야 한다, 차 함부로 바꾸지 마라, 이성 문제 만들지마라’를 가맹 조건으로 명시한다고 밝혔다. 가맹점이 안정될 때까지 운영에만 집중해야 가맹점도 본사도 직원도 살 수 있어서다. 가맹점주 교육도 김 대표가 직접 나서서 진행한다. 

세광양대창  ⓒ 사진 황윤선 기자
세광양대창 ⓒ 사진 황윤선 기자

 

계획·비전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론칭하면 대개 가맹점 수를 늘린다는 목표가 있지만 <세광양대창>은 달랐다. 본사가 돌아갈 정도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가맹점이 지나치게 많이 늘어나는건 점주님이 싫어하십니다. 지역 최고의 맛집으로 꼽히는 것이 바람이죠. 본사 입장에서도 양적 팽창보다는 가맹점주의 만족도가 높은 편을 우선으로 합니다.”

김 대표는 매년 브랜드 1개씩 론칭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교대갈비집>, <교대이층집> 등 승승장구하고 있던 세광그린푸드를 프랜차이즈기업으로 만든 배경도 직원들 사기 진작에 있었다. “업력 17년에 매년 수백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지만 외부에서는 큰 고깃집으로 보는 것 같았습니다. 고깃집 점장보다 외식기업 직원이라는 설명이 가족과 지인이 더 쉽게 납득할 것 같았어요. 그 판단이 옳은 것 같습니다.”

 

세광양대창  김슬기 대표 ⓒ 사진 황윤선 기자
세광양대창 김슬기 대표 ⓒ 사진 황윤선 기자

 

Check Point  
고퀄리티 메뉴에 합리적인 가격, 자꾸 찾아오고 싶은 정겨운 분위기

 

가맹정보 : 개별문의

 

문의 : 02-581-8188, www.sgfco.kr
본사 :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50길 24 청화빌딩 5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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