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상인과 대장금에서 배우는 음식장사의 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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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상인과 대장금에서 배우는 음식장사의 마인드
  • 박진우 외식경영학 박사
  • 승인 2021.05.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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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경영 노하우

야기와 말들이 흩어지며 우리의 귀감이 되고 있다. 개성상인의 정신은 의(義), 신(信), 실(實)의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이를 개성상인들의 삼도훈(三道訓)이라 한다. 소설 상도(商道)와 드라마 대장금에서도 외식인들이 갖춰야 할 자세를 배우게 한다. 

이미지 ⓒ www.iclick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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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상인의 정신, 삼도훈(三道訓)
개성상인의 정신은 의(義), 신(信), 실(實)의 3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그 가운데 의(義)는 함께 일하는 동료, 협업하는 주변의 사람들과 의리를 지키고 협력하며 서로를 돕는 것을 말한다. 신(信)은 고객들에게 신뢰와 믿음을 주는 것이며, 실(實)은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근검절약, 스스로 흐트러지지 않고 일하는 등 바른 마음과 태도를 가지는 것을 말한다.

특히 개성상인은 개인인 자신의 이익만 고려하는 사람을 상인으로 대접하지 않았으며, 자신이 얻은 이익을 자신과 일하는 동료, 협업하는 주변사람들과 나누며, 어려운 이웃과 사회에 나눠주는 것이 상인의 도리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개성상인의 정신은 아직까지도 전해져 내려오며 우리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소설 상도의 내용도 이와 비슷한 내용이 많다. 소설 상도(商道)는 의주 거상 임상옥의 일생을 다룬 소설이다. 미천한 상인이었던 임상옥이 평생 동안 겪었던 일에 대해 다른 사람의 눈을 통해 10가지 에피소드로 소설이 전개된다. 이 소설에서 가장 유명한 말은 “작은 장사는 이문을 남기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만 큰 장사는 사람을 남기기 위해서 하는 일이다”였다. 몇 번이고 회자되고 회자되었던 말이다.

이 역시 사람을 소중히 여기라는 말이다. 개성상인의 정신인 의(義)와 같은 의미로 해석된다. 과거 모셨던 대표님도 늘 ‘행복한 직원이 고객을 행복하게 한다. (Happy People makes People Happy)’라고 주창하셨다. 모두 사람을 귀하게 대하라는 말이다. 외식업과 음식점은 서비스업이고 고된 노동의 업이다. 함께 하는 사람들을 귀하게 여기고, 귀하게 여긴 직원들이 좋은 업을 만들어가야 함은 당연한 논리다. 잘 새겨 들어야 할 말이다.
 

믿음과 신뢰, 그리고 바른 마음가짐  
개성상인의 두번째 정신은 신(信)이다. 신은 믿음이고 신뢰다. 고객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는 것이다. 브랜드는 고객들의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믿음과 신뢰는 고객과의 약속을 전제로 한다. ‘우리는 고객에게 이러이러한 것을 해줄 것이다’라는 것을 전제로 시작되는 것이다. 브랜드에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하고, 이 구분된 지침을 원칙으로 정하고, 이 원칙을 준수해 나가는 것이 브랜드의 믿음과 신뢰이고 고객과의 약속이다.

브랜드의 원칙을 정하고, 이 원칙을 고객과 약속하고 철저하게 이행하는 것, 이것이 개성상인이 말하는 신(信)의 의미다. 우리 음식점은 어떤 약속을 고객과 했는지 돌아보고, 그 약속을 잘 실행하고, 준수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만약 내부의 원칙과 고객과의 약속이 없다면 당장 내부의 원칙, 고객의 약속을 정해보면 어떨까 한다. 그래야 매장이 바로 서고, 브랜드가 바로 선다. 

개성상인의 세번째 정신은 실(實)이다. 이는 상인으로서의 바른 마음가짐이다. 장사를 하건, 사업을 하건 바른 마음을 가지고 임해야 함을 일컫는 말이다. 부도덕한 기업, 부도덕한 경영자, 부도덕한 상인들을 많이 보게 된다. 탈세, 비자금조성, 사행행위, 불법적 행위로 인한 루머 등도 많고, 직장내의 비인간적인 행위, 식품을 제조하는 사람들의 상상을 초월한 행위 등은 뉴스를 통해서 많이 접하게 된다.

사업을 함에 있어서, 성인으로서 음식을 함에 있어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줄은 안다고 본다. 다만 개인적인 이익 앞에서 바람직한 행위대신 불법적이고 부도덕한 행위를 할 뿐이다. 상인으로서, 사람으로서 한번 더 생각해서 이 일이 바람직한 일인지 아닌지 구분해서 행위로 옮기는 일, 이것이 바로 개성상인이 말하는 실(實)의 의미다. 음식점을 하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말이다. 
 

대장금의 명대사를 통해 본 음식의 마음
인기 드라마였던 대장금에서도 명대사가 나온다. 2003년과 2004년 초,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드라마 대장금, 총 54부작, 평균 시청률이 41.6%였으니 가히 기록적인 드라마였다. 주인공 민정호(지진희 역)와 사장금(이영애 역), 최금영(홍리나 역) 이 세명의 갈등 구조속에서 전개되었던 드라마. 명장면과 명대사도 무수히 탄생했다. 내금위 종사관으로 근무하던 민정호에게 사장금은 숙직날 음식을 만들어 가서 전해주면서 이런 말을 던진다. 

“저는 음식을 만들면서 늘 먹는 분 얼굴에 미소가 지어졌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기원합니다. 부디 제 고마움이 이 음식으로 전해지길 바랍니다.”

아직도 생생한 이 한마디의 대사, 우리가 새겨야 할 명대사다. 

개성상인의 삼도훈과 대장금의 음식을 통해 사랑을 전하는 마음, 그건 음식을 하는 우리가 가슴깊이 새기고 일해야 함을 다시 한번 말해주고 있는 듯하다. 우리 스스로, 우리 매장을, 우리 브랜드를 이런 마음으로 한번 돌아보고 우리들의 직원과 우리들의 고객들과 약속을 해봄은 어떨까 한다. 

 

외식경영학 박사 박진우 최근 『외식 경영 노하우』 저서를 펴낸 박진우 박사는 외식은 가슴으로 하는 사업이며, 구성원들의 조직문화가 최우선임을 강조함다. 고객만족보다 직원만족, 수익보다는 고객가치, 마케팅보다는 QSC에 집중하며 이것이 진정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믿기 때문이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을 좋아해 유수의 대학에서 외식경영과 외식문화를 강의하였으며, 대기업을 비롯해 외식CEO들의 강의 요청으로 다양한 기업체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e-mail jinair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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