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점 창업 VS 프랜차이즈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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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점 창업 VS 프랜차이즈 창업
  • 이대규 선임전문위원
  • 승인 2021.05.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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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창업가이드

독립점 창업이냐, 프랜차이즈 창업이냐의 문제는 사업자 본인의 환경과 성향, 경험 그리고 아이템에 대한 소비자 인식 등을 고려하여 어떤 방식이 적합한지 찾아야 한다. 독립점이든 프랜차이즈든 결과에 대한 책임은 사업자 본인의 몫이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라고 해서 본부가 가맹점 매출까지 책임져주는 것은 아니다.

이미지 ⓒ www.iclick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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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점이냐 프랜차이즈이냐의 고민은 어려운 문제다. 프랜차이즈가 소상공인 창업시장을 주도하던 때가 있었지만, 요즘은 독립점 관심도 꽤 많은 듯하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소상공인 업체수가 274만개인데, 그 중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215,587개다.(‘2018년 기준 소상공인 실태조사 잠정결과’ 및 ‘2019년 프랜차이즈(가맹점)조사 결과(잠정)’ 참조) 사업의 평균 영업기간은 소상공인 사업체 10년 6개월, 프랜차이즈 가맹점 4년 11개월(2019년 2월 26일자 아시아경제신문 기사 및 공정거래위원회 2019년 2월 발표 자료 참조)이라 한다.

업체수, 영업기간을 가지고 우열을 판단할 수는 없다. 독립점과 프랜차이즈는 각자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며 성장하고 있다. 그러므로 독립점 창업이냐 프랜차이즈 창업이냐의 고민은 각각의 특징과 장단점을 확인하고 본인의 성향과 환경을 감안하여 가장 바람직한 방식을 결정하는 것이 최선이다.

 

독립점과 프랜차이즈 장단점 비교

프랜차이즈 시스템은 가맹점이 프랜차이즈 본부와 계약을 통해 경영기술, 브랜드 사용, 판촉지원 등을 지원받고, 그 대가로 일정한 로열티를 지급한다. 그러므로 가맹점은 프랜차이즈 본부로부터 상권분석, 매출예측, 인테리어, 상품공급, 홍보지원, 경영지도 등을 지원받으므로 장사에만 집중할 수 있어 초보자에게 유리한 영업형태이다.

그러나 로열티, 광고비, 물류비 등 프랜차이즈 본부에 지불하는 비용부담이 있고, 본부의 영업지침을 준수해야 하므로 지역이나 상권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영업전략 수행이 어렵다.

반면, 독립점은 사업자의 개성을 살릴 수 있고 상권 또는 배후 잠재고객 특성에 맞춘 영업이 가능한 장점이 있으나, 사업컨셉, 인테리어, 상품구성, 원재료 또는 상품조달, 홍보 및 판촉 등 경영의 모든 업무를 사업자가 외부 도움 없이 혼자 수행하므로 사업 경험이 있어야 유리하다.

 

독립점 창업과 프랜차이즈 창업의 검토사항
독립점은 사업자가 상권과 배후 잠재고객의 특성 파악, 사업콘셉트 수립, 인테리어 구상, 가격전략, 상품(원재료) 공급처 확보, 홍보 및 판촉 등의 사업 전반을 혼자 책임지고 수행하므로, 창업하려는 업종과 관련하여 사업자가 본인의 역량과 경험을 냉정하게 살피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보완해야 한다.

반면 프랜차이즈 창업은 프랜차이즈 본부의 역량이 중요하다. 자본력, 기술 및 경영지도 관련 역량 있는 인재 확보, 브랜드 인지도 확대 및 충성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 능력, 원활한 상품(원재료) 공급망 구축, 시장변화에 대처 가능한 시스템 등의 가맹점 지원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어야 한다.

자본력이 있고 가맹점도 다수 개점한 프랜차이즈라면 브랜드 인지도가 있고 가맹점 지원 시스템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것이다. 그러나 가맹점이 많지 않은 프랜차이즈거나 신생 프랜차이즈는 브랜드 인지도가 낮을 뿐 아니라 가맹점 지원체계가 미흡할 수 있으므로 본부의 지원시스템이 잘 작동될 수 있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프랜차이즈 정보공개서를 열람하거나 운영 중인 가맹점을 방문해보는 것도 프랜차이즈 역량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된다. 정보공개서는 한국공정거래조정원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는데, 정보공개서에는 본부의 현황, 가맹점수, 가맹점 평균 매출액, 법위반사실, 영업지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프랜차이즈의 가맹점을 살펴보고, 가맹점주에게 궁금한 사항을 문의해 보자. 본부의 경영 및 지술지원, 물류공급, 홍보지원 등이 원활한지 예측할 수 있다.

브랜드 인지도가 중요한 아이템(편의점, 치킨, 피자 등) 또는 프랜차이즈 본부의 막강한 자금력과 조직력으로 시장을 장악한 아이템 등은 독립점보다 프랜차이즈가 유리할 수 있다. 이미 고착화된 고객 인식을 독립점의 자본력과 조직력으로 바꾸려면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서울신용보증재단 이대규   서울신용보증재단 자영업지원센터 창업지원팀 선임전문위원으로 있으면서 예비창업자 및 소상공인에게 상담, 컨설팅, 자영업 운영 관련 강의 등을 수행하고 있다.  e-mail risoluti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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