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에이트>는 셰프·레스토랑 IP기반의 통합 RMR 플랫폼 ‘캐비아’로 가정에서도 편리하고 맛있게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사업을 하고 있다. 프랜차이즈부터 개인식당에 이르기까지 유명 레스토랑 메뉴를 RMR 제품으로 재탄생시켜 시중에 유통한다. 단순히 라이선스만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셰프의 레시피를 직접 받아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유통사업 커지면서 런칭한 RMR 전문기업
<인에이트>는 <SG다인힐>에서 유통사업이 커지면서 지난해 3월 신설한 회사다. <인에이트>는 RMR 전문 플랫폼 ‘캐비아’를 통해 유명 레스토랑 요리를 가정에서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캐비아를 통해 출시한 RMR 제품으로는 <미로식당> 국물떡볶이와 국물갈비찜, <수퍼판> 고기듬뿍기름떡볶이, <금산제면소> 탄탄멘, <유면가> 명태회 비빔막국수, <이치에> 멘치카츠, <효뜨> 매운해산물쌀국구, <있을재> 티라미수, <네기> 우삼겹생우동, <우정양곱창> 곱창떡볶이전골, <충화반점> 라구짜장, <삼원가든> 등심불고기, <투뿔등심> 차돌볶음밥 등이 있다.
현재 <미로식당> 국물떡볶이의 경우 미국, 싱가포르로 수출하고 있다. <인에이트>가 RMR 시장에 본격 진출한 것은 재작년 겨울 즈음이다. <인에이트> 신사업팀 김나리 과장은 “외식 사업을 넘어 레스토랑식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론칭됐다”며 “처음에는 <삼원가든>, <투뿔등심> 등 자사 상품을 출시하다가 사업을 확장하면서 유명 셰프와 레스토랑의 제품을 RMR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셰프의 레시피를 직접 받아 만드는 제품
<인에이트>가 다른 RMR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이 있다면 셰프의 레시피를 직접 받아서 제품을 개발해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라이선스만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레시피까지 받아서 RMR 제품을 만들고 있는 것. 김 과장은 “유명 식당의 셰프들과 접촉해 직접 레시피를 받고 그 레시피를 기반으로 RMR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면서 “원하는 퀄리티 나올 때까지 개발을 반복하기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소비자와 셰프의 만족도가 모두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인에이트>는 크게 커머스본부와 IP기획본부로 나뉜다. 커머스본부에는 영업파트, 개발파트, 디자인파트가 있으며 IP기획본부에는 IP, 마케팅, 미디어팀이 있다. 이 중 개발파트를 구성하고 있는 인력들이 셰프라는 것도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유통사 출신이 개발에 참여하는 것과 달리 셰프가 직접 개발 단계에서부터 진행과 평가를 하고 있는 것. 김 과장은 “RMR이라는 게 결국 레스토랑에서 먹는 음식을 최대한 비슷하게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 재료와 소스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며 “레시피를 만든 셰프에게 직접 확인을 받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소비자 눈높이 맞춘 RMR 제공
<인에이트>에서 출시하고 있는 RMR 제품들은 롯데쇼핑 밀구루, 현대백화점 등 오프라인 채널은 물론, 마켓컬리, SSG닷컴, 현대투홈, 쿠팡, 헬로네이처 등 이커머스 채널과 홈쇼핑에서 판매하고 있다. 향후 채널은 더욱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인에이트>가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지점은 셰프 마케팅이다.
가령 부산과 제주도 등 지방의 유명 맛집 메뉴를 서울에서 먹을 수 있거나 강북의 유명 셰프 식당 메뉴를 강남에서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김 과장은 “간편식 시장이 커지면서 소비자의 눈높이도 높아졌고 이에 맞춰 간편함을 넘어 제대로 된 레스토랑 간편식을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IP를 최대한 확보해서 고객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주는 것과 함께 해외 수출을 진행해 한국의 RMR 제품을 글로벌하게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 차별화 포인트 3
셰프 마케팅
지방의 유명 맛집 메뉴를 서울에서 맛볼 수 있고 역으로 강북 유명 셰프 식당 메뉴를 강남에서도 먹을 수 있는 등 높아진 소비자 눈높이 맞춘 레스토랑 간편식을 선보이고 있다.
개발파트
셰프로 구성된 개발파트에서 직접 개발 단계에서부터 진행과 평가를 하고 있다. 통상 유통사 출신이 개발에 참여하는 제품과는 퀄리티 면에서 다를 수밖에 없다.
오프라인 베이스
오프라인 없이는 온라인이 없다고 생각할 만큼 오프라인을 중요시한다. 대부분의 제품들이 레스토랑에 베이스를 두고 있어 온·오프라인에서 다 만날 수 있다.
◆ 코로나19로 커진 RMR 시장
시장이 커진 만큼 품질이 더욱 중요해졌다. <인에이트>에서는 품질 확보를 위해 최대한 많은 셰프를 확보하려 한다. 셰프와 소통하고 콘택하고 피드백을 받는 업무를 하는 팀도 따로 있다. RMR 시장이 앞으로도 더 커지는 상황 앞에서 <인에이트>는 제품들이 레스토랑에 베이스를 두고 있어 온·오프라인에서 다 만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