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창업 맞춤 다운사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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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창업 맞춤 다운사이징
  • 김민정 기자
  • 승인 2021.03.26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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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피자> : 스페셜특집Ⅰ프랜차이즈, 다운사이징하라

<트래블피자> 문상열 대표와 안경희 이사는 소상공인방송, 배달의민족 특강 등 초청 강연을 펼칠 정도의 성공 창업자로 꼽힌다. ‘홍대피자’로 이름을 떨친 <트래블앤아트>는 전국에서 100개 뽑는 ‘2016년 배민 대상’에 선정되어 류성룡이 출연하는 버스 광고에 등장하기도 했다.

2013년 론칭 이후 직영점만 운영하다가 2020년 12월 법인 설립과 함께 <트래블피자>로 브랜드네임을 바꾸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맹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1인 창업에 적합한 스타일로 다운사이징하여 어려운 창업시장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트래블피자  ⓒ 사진 업체 제공
트래블피자 ⓒ 사진 업체 제공

 

재구매율 90%의 위엄
<트래블피자>의 이전 브랜드네임은 <트래블앤아트>. 여행을 좋아하는 문상열 대표와 안경희 이사 부부의 경험을 담아 여행카페로 시작했다. 굴지의 피자회사에서 일했던 안 이사의 경력과, 역시 외식업 경력이 화려한 문 대표가 특기를 살려 피자와 파스타를 만들면서 ‘홍대 피자’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예술적인 음식이란 의미를 담은 <트래블앤아트>에서, 프랜차이즈화하면서 고객에게 직관적으로 다가가고, 입에 잘 붙도록 쉽게 <트래블피자>로 브랜드네임도 변경했다.

문 대표와 안 이사는 ‘싸고 배부른 피자가 아니다’라며 일반 중저가 피자와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건강재료와 정확한 도우 숙성 시간을 맞추고. 12조각 토핑으로 일반 피자에 비해 1.5배나 재료가 더 들어간다. <도미노피자> 등 대기업 피자에 비해 30% 저렴한 가격으로, 재구매율이 90% 이상이 될 수 밖에 없다. 콘셉트도 독특하다.

프랑스남부 감자로 유명한 니스 지방의 느낌을 살린 니스포테이토피자. 호주 멜버른 캥거루를 떠올리게 되는 멜버른 갈릭스테이크피자. 물론 캥거루고기 대신 안창살을 이용했다. 지중해 느낌을 물씬 풍기는 바르셀로나 쉬림프앤스파이스치킨피자, 프라하의 달콤한을 다시 떠올리게 되는 프라하고구마피자 등 세계 주요 도시의 음식을 먹고 생긴 감정과 도시 분위기와 감성을 피자에 담았다. 

트래블피자  ⓒ 사진 업체 제공
트래블피자 ⓒ 사진 업체 제공

 

1인 운영에 최적화된 시스템 
<트래블피자>는 가맹사업을 시작하면서 콘셉트, 로고, 메인컬러 등 고객과 가맹점주의 눈길을 끌 수 있도록 리뉴얼했다. 매장에서는 비행기를 타고 여행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출국 데스크, 비행기 창문, 세계 각국의 기념품 등을 인테리어와 소품으로 꾸몄다. 하늘을 연상하게 하는 산뜻한 민트 컬러는 간판부터 매장 내부, 포장박스까지 장식하면서 ‘예쁘다’라는 감탄사를 불러 일으켰다. 월등한 맛은 기본이고, 시스템도 프랜차이즈에 최적화시켰다. 

특히, 평균 3명 이상을 두고 운영하던 매장을 축소하고,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 1~2명이 운영할 수 있도록 ‘다운사이징’ 했다.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1인 메뉴를 개발하여 혼자 주문해도 부담스럽지 않도록 했고, 가격도 평균 객단가 23,000~25,000원에서 최소주문금액 13,900원으로 설정했다. 매장 규모 역시 평균 33㎡(10평) 이내로 운영 가능한 최소 면적에, 최소 1인으로도 운영할 수 있는 동선과 매장 시스템을 만들었다.
문 대표는 임대료와 인건비, 식자재 비용등 고정비를 감당하다보니 정신적 스트레스와 건강이 악화되기도 했다면서 건강한 사업, 롱런 할 수 있는 사업을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고 밝혔다. 배달 사고로 인해 남편이 부상을 입은 매장이 생기자 아내 혼자서도 운영이 가능하도록 시스템화하했다. 덕분에 부부가 2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여 다방면으로 수익을 얻을 구조까지 완성한 것이다.

트래블피자  ⓒ 사진 업체 제공
트래블피자 ⓒ 사진 업체 제공

 

수고는 덜고 순익은 유지
1인 운영 시스템을 위해 매장에서 직접 끓이던 소스를 HACCP인증된 제조사를 통해 가맹점에 제공한다. 또한, 피자토핑에 사용되는 재료를 원팩시스템으로 만들었고, 매장에서 직접 만들던 오이피클도 협력업체를 통해 가맹점에 제공한다. 덕분에 오픈 전에 미리 준비해야 할 일의 부담을 덜고, 그만큼 인건비도 줄일 수 있다. 파스타, 필라프, 베이크의 도입으로 같은 재료로 소스 종류만 바꿔서 여러 가지 메뉴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점주는 재료 손질과 준비의 수고를 덜고, 고객은 다양한 메뉴를 선택할 기회가 늘었다. 마감 시간도 새벽 2시에서 밤 10시 30분으로 당기면서 운영 시간을 줄였다. 근무시간을 집중화하면서 매출의 추이를 지켜본 결과, 순이익에는 차이가 별로 없고 가맹점주의 피로도를 줄이는 효과를 얻었다. 

문상열 대표와 안경희 이사는 ‘올해는 <트래블피자>라는 브랜드를 알리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확장을 우선으로 할 계획이며, 미국에서의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국내 200~300호점 되면 해외에도 가맹점을 낸다는 계획이다.

트래블피자  ⓒ 사진 업체 제공
트래블피자 ⓒ 사진 업체 제공

 

Tip 01. 다운사이징 전략 3가지 

1. 1인 창업특화솔루션 매장을 위한 초간단 원팩 시스템
2. 33㎡(10평) 이내 평수의 소자본창업 할 수 있는 매장
3.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대부분 업무를 외주 주는 시스템

 

Tip 02. 브랜드 경쟁력

<트래블피자>만의 여행 도시별 메뉴스토리, 특별한 색상과 정확한 콘셉트, 트렌드를 반영한 메뉴로 고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또한, 누구든 쉽고 간단하고 빠르고 편리하게 만들 수 있도록 시스템을 이해시키기 위한 체계화된 교육, 본사 자사 직배송 시스템을 도입해 신선도 높은 재료와 자체 개발 소스 및 도우, 치즈 등을 빠르고 신속하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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