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디한 스테디셀러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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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디한 스테디셀러를 찾다
  • 김민정 기자
  • 승인 2021.03.25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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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냅다청양집> 상암점

아동복 쇼핑몰을 운영하던 성기웅 점주는 본사 신근식푸드 정현묵 이사와의 친분으로 갓 론칭한 <냅다청양집>에 놀러갔다가 창업 아이템으로 주목했다. 바로 창업을 결심한 그는 몇 달 동안 상권 분석 등 창업에 대해 공부하면서 오픈을 준비했고, 작년 8월 18일 본격적으로 매장 운영에 뛰어들었다.  글 김민정 부장 사진 황윤선 기자

냅다청양집 상암점 ⓒ 사진 황윤선 기자
냅다청양집 상암점 ⓒ 사진 황윤선 기자

 

번뜩이는 아이디어
성 점주가 냉동삼겹살을 아이템으로 선택한 이유는 단순했다. 본인도 좋아하고, 많은 사람이 사랑하는 스테디셀러이기 때문이다. 특히 <냅다청양집>의 콘셉트와 맛, 운영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아동복 쇼핑몰이 코로나19의 위기로 매출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고민이 크던 참에 <냅다청양집>을 알게 됐다. 오픈하자마자 바로 반응이 오면서 매장 운영에 올인하게 됐다.

상암점은 방송사를 비롯한 대기업이 많아서 모임과 회식을 할만한 고깃집도 많았다. 그러나 냉삼을 메인으로 하는 곳이 없다는 걸 확인한 그는 냉삼전문점의 성공을 확신했다. 예상대로 금세 단골고객이 늘면서 일주일에 2~3번씩 오는 경우도 있었다. “고객들이 외식을 하면서 재밌게 SNS에 올리는 게 트렌드인데 <냅다청양집>은 양푼, 꽃쟁반 등 레트로 감성으로 찍을 수 있는 아이템이 많습니다. 젊은이도 부모 세대의 추억을 함께할 수 있어서 인기가 높습니다. 서비스로 내는 소시지전에 도라에몽이나 라이언 등 캐릭터를 그려주면 고객이 좋아해서 인스타 등에 올리기도 합니다.” 

상암점에서만 진행하는 마케팅은 모두 성 점주의 아이디어다. 네이버 예약을 하면 쫄면 서비스를 주는 전략도 성공적이었다. 젊은이들은 바로 매장 앞에서도 일부러 예약을 하고 들어올 정도다. 또한 ‘오늘 뭐 먹지’ 등 SNS광고로도 효과를 보고 있다.  

냅다청양집 상암점 ⓒ 사진 황윤선 기자
냅다청양집 상암점 ⓒ 사진 황윤선 기자

 

매장 늘리는 것이 목표
성 점주는 처음 하게 된 외식업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했다. 3월 <냅다청양집>을 접한 후  창업을 결심하고, 4월부터는 상권 분석 등 창업 공부를 시작했다. 상권도 문래동, 강남, 인천 등 오피스상권 여러 곳을 매일 오가면서 체크한 끝에 상암점으로 결정한 것이다. 

프랜차이즈는 쉽게 시작할 수 있지만 판매 스킬은 가맹점주 능력에 달려있다. 코로나19로 점심 장사에 타격을 입었지만 대신 배달과 포장을 시작했다. 1월 중순부터 시작한 배달 판매는 평점이 거의 만점인 5점일 정도로 반응이 좋다. 배달의 민족 리뷰 이벤트로 100g 사이즈업 또는 쫄면 서비스를 하면서 점심장사의 손해를 배달과 포장이 어느 정도 만회했다. 냉동삼겹살을 구워서 도시락에 담은 냉삼도시락에, 달걀찜과 소시지까지 세트로 메뉴로 구성했다. 푸짐하고 맛있다는 반응이지만 역시 홀이 중요하다는 믿음은 변하지 않았다. 홀이 한창 바쁠 피크타임인 저녁 시간에는 배달을 하지 않는다. 

성 점주는 코로나가 안정되면 홀에서 할 게 많다면서 우선 목표는 상암동에 매장을 하나 더 내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냅다청양집>의 본사 신근식푸드의 돼지고기전문 브랜드 <원조부암집>을 내는 것이 올해 안에 이룰 목표이자 희망이다.

 

냅다청양집 상암점 성기웅 점주 ⓒ 사진 황윤선 기자
냅다청양집 상암점 성기웅 점주 ⓒ 사진 황윤선 기자

성기웅 점주가 이르길…

반가운 인사로 시작하라
점포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비스와 매장운영노하우라고 꼽을 수 있습니다. 소스가 6가지인데, 고객들에게 하나하나 설명하면 반깁니다. 어떤 소스를 고를지 고민일 때 설명하면 ‘이게 그거냐’라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고객에게 친절한 서비스란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한, 재방문때 알아보고 인사하는 것도 초보적이지만 좋은 마케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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