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 신선, 건강, 재미까지 고루 갖춘 밀키트 앳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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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 신선, 건강, 재미까지 고루 갖춘 밀키트 앳 홈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1.02.2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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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특집Ⅰ프랜차이즈의 간편식 경쟁력 : TIP - 집콕족을 위한 COOK 치트키

HMR, 밀키트가 대세다. 밖에 나가 먹기엔 코로나19가 걱정되고, 포장을 해오기엔 춥고 귀찮고, 요즘 같이 폭설로 배달도 어려울 때, 쉽고 간편하게 갓 만든 음식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더이상 서툰 칼질, 남는 식재료, 장보기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손질된 식재료를 붓고 불만 가하면 10분 내에 요리가 완성. 원하는 때에 집 앞에 도착하는 신선한 재료를 간편한 레시피로 만들어 샐러드부터 밥, 반찬, 안주까지 다양하고 편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다.

집콕족을 위한 COOK 치트키  ⓒ 사진 업체 제공
집콕족을 위한 COOK 치트키 ⓒ 사진 업체 제공

 

집에서 쉽고 편하게…외식업체들 대거 온택트
‘집콕’이 유행하며 집에서 요리를 해먹는 일상이 돌아왔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에게 매 끼니를 만들어 먹긴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이들에게 필요하고, 찾아오지 못하는 손님들을 위해 준비된 홈키트와 HMR(가정 간편식)이 불티나게 팔린다.

밀키트, HMR 등 간편식을 판매하는 유통채널이 다양해졌다. 밀키트 전용 사이트로는 심플리쿡(GS리테일), 프레시지, 마이셰프 등이 있다. 밀키트 전문업체 마이셰프는 2018년부터 3년 연속 매출이 세 배씩 뛰며 100~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벽배송으로 유명한 마켓컬리는 밥, 면, 분식, 양식, 안주, 심지어 샐러드와 선식까지 분류별로 나누어 간편식을 판매하고, CJ제일제당의 밀키트 브랜드 쿡킷에서는 샤브샤브부터 평양식 어복쟁반까지 직접 만들기 어려운 요리를 구매할 수 있다.

집콕족을 위한 COOK 치트키  ⓒ 사진 업체 제공
집콕족을 위한 COOK 치트키 ⓒ 사진 업체 제공

 

집에서 쉽고 편하게…외식업체들 대거 온택트
밀키트 전용 제품 뿐만 아니라 외식업계도 대형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HMR 시장진출을 모색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마늘 테마 F&B 프랜차이즈 <매드포갈릭>은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와 카카오톡 스토어를 통해 시그니처 메뉴인 ‘갈릭 스노잉 피자’ 등 레스토랑 간편식(RMR)을 판매한다. 20년 전통 순대 프랜차이즈 <순대실록>은 스마트스토어로 순댓국, 순대스테이크 등을 판매하며 매출을 올리고 있다.

작년 12월엔 JTBC 예능 ‘갬성캠핑’과 합작해 ‘순대실록X갬성캠핑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최근 도시락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채선당>은 재료 준비가 까다로운 밀푀유나베를 밀키트로 판매하여 홈파티, 손님맞이 상차림에 안성맞춤이라는 수많은 후기를 생성하고 있다. 복어요리도 밀키트로 만날 수 있다. 50년 전통 복어요리 전문점 <싱글벙글복어>는 자체사이트와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복매운탕, 복불고기 등을 판매하고 있다.

집콕족을 위한 COOK 치트키  ⓒ 사진 업체 제공
집콕족을 위한 COOK 치트키 ⓒ 사진 업체 제공

 

배달로 강세를 보이는 떡볶이 시장도 HMR을 쏟아내고 있다. 떡볶이 프랜차이즈 <33떡볶이>는 마켓컬리에서 시그니처인 닭갈비 떡볶이를 판매하고 있으며 떡볶이 뷔페로 유명한 <두끼>는 이마트와 콜라보해 냄비째 끓여 먹을 수 있는 밀키트를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SBS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우승한 부산 깡통시장 떡볶이 프랜차이즈 <이가네 떡볶이>도 요리키트 판매사이트 ‘더쟁반’ 등 식품 판매 사이트에서 떡볶이 밀키트를 판매하고 있다.

동네 맛집들도 대거 밀키트, HMR 시장에 물밀듯 참가하고 있다. 한때 연남동에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던 태국쌀국수 전문점 <소이연남>은 마켓컬리에서 얌 쌀국수와 태국 소고기 쌀국수 밀키트를 판매 중이다. <소이연남>만의 진한 육수를 집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게 됐다. 광장시장 맛집 필수코스로 꼽히는 <순희네빈대떡>도 피코크(이마트)와 협업해 빈대떡 등을 HMR제품으로 제작했다. 마늘숙성닭볶음탕으로 전주에서 유명한 <기찻길옆오막살이>는 밀키트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맛집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니는 맛집 탐방러들이 밀키트 맛집이라는 후기를 생성하고 있다.

집콕족을 위한 COOK 치트키  ⓒ 사진 업체 제공
집콕족을 위한 COOK 치트키 ⓒ 사진 업체 제공

 

외에도 수많은 맛집들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자체 온라인몰, 택배 주문을 통해 소비자와 온택트 만남을 하고 있다. 개중엔 유명 TV프로그램에 나온 찐 유명 맛집도 있다. 방송에 나왔다 하면 손님으로 미어 터지게 만드는 음식 프로그램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과 tvN ‘수요미식회’에 출연한 백순대볶음 전문점 <또순이원조순대>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또순이원조순대>뿐만 아니라 신림동의 원조 민속 순대타운 백순대볶음 전문점들이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장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제는 유명 맛집을 직접 찾아가 줄을 서지 않아도 갓 만든 맛집 음식들을 쉽고 편하게 맛볼 수 있는 것이다.

집콕족을 위한 COOK 치트키  ⓒ 사진 업체 제공
집콕족을 위한 COOK 치트키 ⓒ 사진 업체 제공

 

매출은 이미 천상계…단체급식 및 특급호텔도 뛰어들어
HMR은 손질된 재료들로 간편하고 편리하게 조리하여 외식을 하지 않아도 맛집의 맛 그대로 구현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밀키트 시장은 1,800억원 규모로 4년 새 120배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쓱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9~12월 판매된 HMR 제품 중 프리미엄 가정간편식이 전체의 16.3%를 차지했다. 5% 수준이던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3배 이상 커진 것이다. 또한 2020년 밀키트 매출이 전년 대비 196.3% 증가했다고 밝혔다.

집콕족을 위한 COOK 치트키  ⓒ 사진 업체 제공
집콕족을 위한 COOK 치트키 ⓒ 사진 업체 제공

 

‘아워홈 식품점몰’은 온라인몰 매출이 전년 대비 114% 올랐다. 2배 이상 매출이 증가하며 물류센터 자동화라인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더비비고’도 백화점에 입점하며 두 달간 매출이 시험 판매 대비 70% 가량 상승했다. 특급호텔들의 프리미엄 간편식 시장도 3배가 커졌다.

워커힐호텔앤리조트, 신세계조선호텔, 한화호텔앤드리조트를 비롯한 많은 특급호텔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의 손해를 프리미엄 HMR로 메꾸는 것을 넘어 매출이 2배 이상 증가, 유통망 확대에 이르렀다. 집에서 먹고 마시는 수가 늘어나는 만큼 수요가 많아지고 다양한 분야에서 간편식 라인업이 빠르게 진행되며 HMR 매출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외식업계가 매장판매를 넘어 밀키트, HMR제품 온라인 판매에 더욱 관심을 가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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