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본사·점주 프로모션 비용분담률 공개…점주 요청 시 악성 리뷰 30일간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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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본사·점주 프로모션 비용분담률 공개…점주 요청 시 악성 리뷰 30일간 비공개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1.02.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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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가맹점주협의회, 상생협의회 구성
15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우아한형제들과 전국가맹점주협의회가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15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우아한형제들과 전국가맹점주협의회가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대표이사 김범준)이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상생협의회를 구성했다.

상생협의회는 배달의민족 서비스와 관련 사안을 지속 논의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중재 하에 진행됐다.

상생협의회 본격 가동을 위한 협약식이 15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이뤄졌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 하승재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을 비롯 민주당 이낙연 대표, 진성준 을지로위원장, 우원식·이학영·이용우 의원 등이 자리했다.

협약 이후 상생협의회는 배달의민족 서비스 이용 중 일부 사항에 대해 논의를 가졌다. 우선, 점주 요청 시 악성 리뷰를 30일간 게시하지 않기로 했다. 악의적인 리뷰로 발생할 수 있는 점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리뷰 노출 시스템도 개편한다.

단골고객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기능도 마련한다. 고객이 주문할 때 뜨는 전화번호로 과거 주문 횟수 등을 한눈에 파악하도록 정보를 제공해주는 기능인데, 개인정보보호 상 고객 동의를 전제로 진행된다.

자영업자의 개선 요구가 컸던 광고 노출 기준은 고객 위치와 가까운 거리 순으로 광고를 배열하기로 했다.

또, 가맹본부와 가맹점주의 할인행사 비용분담률을 배달의민족 앱에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더불어 판촉비와 수수료, 광고비 문제는 상생협의회를 통해 계속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간의 영업지역 갈등을 방지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가맹본부 또는 가맹점 단체가 갈등 지역의 가맹점들과 논의해 배달의민족에 요청하면 가맹점 영업지역 기준으로 배달구역을 정할 수 있다. 소상공인 권익 증진과 소비자 보호를 위한 캠페인도 함께 전개할 방침이다.

상생협의회는 최소 반기당 1회 열고, 양사 관련 중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에는 바로 모이는 것으로 정했다.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월 1회 이상 실무회의도 연다.

우아한형제들과 가맹점주협의회가 마련한 상생협약이 법령에 어긋나거나 위반의 가능성이 있다면 논의를 거쳐 상호 합의 하에 개정하기로 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번 상생협약은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협의를 통해 가맹점주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며 “향후 상생협의회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점주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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