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가맹점 매출 기준 사상 첫 1조 원 돌파…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
상태바
<교촌치킨> 가맹점 매출 기준 사상 첫 1조 원 돌파…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1.02.16 2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반기 완공 예정인 교촌에프앤비 수도권 물류센터 조감도
상반기 완공 예정인 교촌에프앤비 수도권 물류센터 조감도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회장 소진세, 이하 교촌)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는데 연결기준 매출액은 44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 영업이익은 410억 원으로 4%가 늘었다. 특히,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영업이익이 68%가 증가한 257억 원으로 한 해 동안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대 실적 이유로 교촌은 가맹점 성장을 꼽았다. 지난해 <교촌치킨> 전체 가맹점 매출은 사상 처음 1조 원(가맹점 기준)을 돌파했다. 폐점률은 전체 가맹점 수(1269개) 대비 0.08%로, 단 1곳만 폐점한 수치다.

가맹점당 매출은 지난해 ’19년 대비 14% 성장했다. 교촌은 배달 수요가 늘어난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20년 <교촌치킨> 전체 가맹점의 배달 매출은 19년 대비 21%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늘어나는 치킨 수요에 교촌이 발 빠르게 대응한 것도 실적에 영향을 줬다. 지난해 교촌은 중대형 매장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세웠다. 중대형 매장으로 전환한 106개점의 치킨 판매량은 전환 전보다 26%가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매장 전환에 따른 주방 인프라 확대가 배달 수요 증가에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올해도 중대형 매장 전환을 통해 매장별 생산량을 높일 계획이다. 또, 홀 영업이 정상화되면 주문 물량이 증가할 것을 대비해 본사 물류 센터를 증설한다. 상반기에는 수도권 물류센터와 남부(김해)물류센터가 완공 예정이다.

평택에 위치한 수도권 물류센터의 경우 부지 5000평 규모로 일 평균 200톤 이상의 물량을 수용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수용 능력(약 85톤)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교촌은 물류시스템 확충으로 가정간편식(HMR) 등의 사업부문의 성장 기반도 마련에 나선다.

코로나19로 잠시 미뤄졌던 해외 진출도 본격화한다. 현재 6개국 42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올 상반기 내 싱가포르, 중동 및 아프리카 9개국 진출을 계획 중이다. 지난해 교촌 해외 사업은 약 12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약 35%가 성장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소진세 교촌 회장은 “2021년은 창사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교촌 제2의 도약이 본격화되는 시점”이라며, “인프라 확대를 통한 국내 치킨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 사업 성장으로 글로벌 종합식품 외식 기업의 비전을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