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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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를 잡아라!
  • 김태현 본부장
  • 승인 2021.02.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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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마케팅

요즘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세대가 바로 MZ세대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반에서 90년대 중반에 이르는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중반인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자본주의 세대에 낳고 자라고 먹고 입고 한 MZ세대는 현재 20~30대의 중요한 소비층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MZ세대에게 판매를 할 것인가?

 

MZ세대는 기성세대와 다르게 돈과 소비에 대한 편견이 전혀 없는 세대이다.
과거에는 어르신들이 돈을 밝히면 못쓴다는 소리가 있었는데 요즘은 돈 밝히지 않으면 못쓴다는 말을 할 정도로 MZ세대는 경제관념이 밝은 것을 볼 수 있다. 그만큼 소비 성향도 달라서 일각에서는 고양이처럼 예측 불가능한 세대라고도 말하고 있다.

기성세대와는 다르게 한국 사회가 부유할 때 태어났기 때문에 빈곤이라는 경험을 해 보지 않은 세대이다. 배부르고 문제도 없는 세상에서 자라오며, 사회에서 취직 문제 등을 비롯해 다양한 문제에 맞닿으면서 수시로 상대적인 박탈감을 자주 느끼곤 한다. 가성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대라고도 생각되지만 자신의 위치를 돈으로 드러내는 모습도 간간이 볼 수 있고 ‘내돈내산’ 이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로 정말 다른 느낌의 세대라고도 볼 수 있다.

 

MZ세대를 아시나요?
그럼 MZ세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MZ세대는 유행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볼 수 있고 재미난 상황이 있다면 쉬지도 않고 몰입하다가 재미가 떨어지면 바로 갈아타는 습성이 있다. 최근 이슈가 된 가수 비의 깡 뮤직 비디오에서도 찾아볼 수가 있다. 유튜브를 가로로 보면 비극, 세로로 보면 희극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은 유튜브를 가로로 보면 뮤직비디오 밖에 볼 수 없고 세로로 보면 아래 달리는 댓글을 함께 볼 수가 있어서 실시간으로 달리는 댓글을 보며 재미를 느낄 수 있어서이다. 가수 비의 깡 뮤직비디오가 한순간에 댓글 놀이 문화로 크게 이슈가 되었던 사례를 보면 이들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다.


MZ세대에 주목하는 기업들  
이런 MZ세대의 변화를 따라가기 위해서 많은 기업들이 노력하고 있다. 빙그레에서는 캐릭터를 활용해 세계관을 만들어 MZ세대에게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상품의 이름을 캐릭터 이름에 자연스럽게 노출시켜서 브랜드를 알리는데 성공했고, 빙그레우스를 시작으로 빙그레 왕국의 세계관을 계속해서 알리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 보았을 때 MZ세대는 단군 이래 가장 똑똑한 세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몰입감이 높고 자기 효능감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예전처럼 우리는 국내 1위 제품이야! 라고 표현하기보다는 우리 브랜드에 대해서 초대, 놀러 올 수 있도록 해서 관심을 갖게 한 후, 궁극적으로 기업이 원하는 것을 팔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가는 것이 포인트다.

최근에는 기존 브랜드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함을 통해서 홍보를 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이 생겨났는데 간단하게 살펴보면 곰표 맥주, 대웅제약의 티셔츠, 슬리퍼, 빙그레 꽃게랑 과자를 지디와 함께 명품 브랜드 같은 느낌으로 선글라스, 티셔츠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고 인터넷 판매를 통해 모두 매진되었다.

 

MZ세대와 인스타그램 
MZ세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인스타그램은 더욱 중요한 SNS 채널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예전에는 기업에서 유명 연예인을 섭외하고 몇 달에 걸쳐 기획 홍보 영상물 제작까지 정말 철저한 준비를 통해 광고를 진행했지만, 지금은 그런 광고보다는 MZ세대가 함께 놀 수 있고 친숙한 광고가 훨씬 더 인기를 끌고 있다.

식상한 광고를 보며 소비하기 보다 내가 좋아하는 인플루언서가 사용하고 먹는 음식들을 따라서 사용해 보는 소비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 인플루언서가 소개하는 제품을 신뢰하는 만큼 요즘은 인플루언서를 통한 간접광고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아직 한국에는 출시가 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인스타그램에서 기업 사이트로 넘어가지 않고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커머스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온라인 판매를 희망하는 분들이라면 꼭 이 시장을 선점하도록 하자. 

또한 MZ세대는 SNS 통해 얻는 평판과 인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런 평판과 인기는 자존감과 직결되면서 가치 있는 소비를 하기보다는 ‘가치가 있어 보이는 소비’를 더욱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 느낌 있는 여행 사진, 맛집 사진을 올리며 나의 일상을 자랑하고, 남다른 선물을 받았다면 ○○가 준 선물~ 고마워!라고 인스타그램에 스토리에 올려 자랑하는 모습을 보인다.

 

힘을 뺀 재해석의 재미에 열광 
똑같은 음식이나 제품이더라도 MZ세대가 자랑하고 싶은 비주얼을 만들어 주는 것이 포인트라고 볼 수 있다. 따로 홍보를 하지 않더라도 직접 먹고 자랑하는 이들의 습성을 이해하게 된다면 홍보 없이 유명 맛집이 될 수도 있다. 이미 인스타그램에서 유명해진 음식점을 찾아보면 그 이유를 바로 알 수 있다. 또 지난해 유행했던 레트로 인테리어는 MZ세대가 열광하는 포인트 중에 하나다.

레트로는 과거에 대한 향수와 함께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동질감을 불러일으키며 광고나 마케팅뿐만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도 빠지지 않는 소재가 되고 있다. MZ세대들이 옛것을 재해석해 새롭고 신선함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느껴 오히려 이들에게 뉴트로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과거 TV가 매스미디어로 인식됐었다면, 이제는 인스타그램이 표준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MZ세대를 유혹하고 싶다는 욕심에 너무 지나친 광고보다는 힘을 빼고, 우리 기업이 전하고자 하는 콘텐츠 그대로 알리려는 것이 중요하다. ‘why’ 라는 질문을 항상 가지고 있어야 이들 MZ세대를 이해할 수 있고 효과적인 광고 또한 가능할 것이다. 

 

창업미디어그룹 온라인 마케팅 사업부 김태현 본부장  현재 ㈜더원에프엔비 <마케팅타워>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종 기관의 온라인 마케팅 교육과 컨설팅을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뉴노멀 시대, CEO 12人을 만나다』가 있으며, 온라인 사업과 함게 프랜차이즈 사업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  
e-mail goodthings-2@nate.com

 

 

 

*CEO스터디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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