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과 약속
상태바
규칙과 약속
  • 조주연
  • 승인 2021.01.22 0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공돈까스> 평택역점 이유미 점주

힘든 시기에 매장을 오픈했지만 베테랑 점주 못지않게 매장을 잘 꾸려나가는 이유미 점주. 레시피 준수 1위, 배달 매출 1위 매장답게 철저한 매뉴얼 준수와 내부고객인 직원과의 약속을 소중히 하는 마음가짐에서 장수 매장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무공돈까스 평택역점 이유미 점주 ⓒ 사진 이원기 객원기자
무공돈까스 평택역점 이유미 점주 ⓒ 사진 이원기 객원기자

 

올해 4월에 매장을 오픈하고 이제 8개월차 새내기 점주지만, 험난한 시기가 반복돼 수 년을 운영한 점주 못지 않은 마음고생을 해온 <무공돈까스> 평택역점 이유미 점주. 매장 운영이 잘 될 때도 어려울 때도 늘 규칙과 약속을 중시하면서 힘든 이 시기가 곧 지나갈 것을 기다리고 있다. 지금의 마음을 지켜나간다면 언젠가 최고 매출을 기대했던 그날이 올 것을 기다리며 내 마음같은 직원들과 함께 열심히 일하고 있다.   글 조주연 팀장 사진 이원기 객원기자


 
매출을 견인하는 첫 번째, 규칙
직장생활을 하던 이유미 점주는 창업을 준비하면서 유명한 브랜드와 맛집은 물론 지방 매장까지 방문하면서 맛과 분위기를 평가했다. 그러나 어떤 돈까스도 <무공돈까스>의 퓨전 스타일의 맛을 따라올 수 없었고, ‘아는 맛’이 가장 큰 매력이 될 것임을 확신해 평택역점을 오픈하게 됐다.

“코로나19가 금방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오픈 당시는 상황이 좋아 기대 이상으로 높은 매출을 올렸습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나면서 마냥 오를 줄만 알았던 매출이 여러 사건이 일어나면서 떨어지기 시작했고, 연말에는 최악의 상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평택역점이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자리를 잡은 이유는 바로 이 점주의 규칙 때문이었다.

본사에서 제시하는 매뉴얼을 레시피부터 서비스까지 모두 철저하게 이행했던 것이다. 덕분에 <무공돈까스> 평택역점은 꾸준한 단골 손님과 마니아 손님들이 적지 않아 매장에서 테이크 아웃으로 배달로 꾸준히 일정 매출 이상을 올리고 있다.

 

무공돈까스 평택역점 이유미 점주 ⓒ 사진 이원기 객원기자
무공돈까스 평택역점 이유미 점주 ⓒ 사진 이원기 객원기자

이윤보다 매출보다 소중한 가치, 약속
<무공돈까스>는 점포에 따라 배달을 선택할 수 있는데, 이 점주는 홀 손님이 많고 일이 익숙하지 않았던 초기에는 배달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조금씩 자리를 잡으면서 8월경 배달을 시작했고, 현재는 없어서는 안 될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주문자 입장에서는 배달이 매우 간단해 보이지만, 그 시스템을 배워나가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저 역시 그래서 초기에는 진행을 안 했던 것이고요. 하지만 지금은 배달 없이는 일정 매출을 올리기가 어려워서 결국 하게 됐고 만족스러운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도와주신 슈퍼바이저 분께도 매우 감사드려요.” 어려운 상황이지만 <무공돈까스> 평택역점은 오픈 때부터 진행한 브레이크 타임을 지금도 운영하고 있다.

많은 매장들이 손님 한 명이라도 더 받기 위해 브레이크 타임을 없애는 추세지만, 직원들과의 약속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는 이 점주로서는 도저히 그렇게 할 수 없었다.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지 않으면 열심히 일할 수 없을 것이고,매장 초기에 약속한 것을 지키지 못한다면 직원들의 마음도 잡을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언젠가 돌아올 일상을 위해
평택역 중심가에 있기 때문에 재미있는 에피소드들도 많다. 매장은 키오스크로 주문을 받고 있지만, 도움을 필요로 할 때는 언제나 적극적으로 친절함을 다했다. 배달을 시작한 후에는 소방서에서 단체주문이 오기도 하고, 매장에서 <무공돈까스>의 메뉴를 맛있게 먹은 학생의 추천으로 학원에서 단체 주문을 받기도 했다. “홀 손님은 문제가 없는데 배달에서 실수나 작은 사고들이 가끔 있어요.

동시에 주문이 들어와서 바뀐 적도 있고, 호텔 주문 기록이 남아 집에 있는데도 호텔로 음식을 배달한 경우도 있어요.” 이밖에도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있지만 크게 힘들게 한 경우는 없었다. 본사 역시 마찬가지다. 창업을 준비할 때부터 지금까지 늘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수저, 포크 등도 지원을 해 줘서 만족하고 있다.

“얼마 전에 본사에서 점주 간담회를 진행했어요. 각 점주들이 어려움을 이야기했는데, 대표님이 점주들을 도와주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 것이 잘 보였어요. 대표님부터 직원들까지 이런 프랜차이즈 브랜드 본사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신경을 많이 써 주셔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운영해 위기를 극복하고 장수 브랜드가 되고 싶어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