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의 뉴노멀 시대, 새롭게 변화하고 모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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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의 뉴노멀 시대, 새롭게 변화하고 모색하라
  • 임나경 편집국장
  • 승인 2021.01.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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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특집 01Ⅰ2021년 창업과 프랜차이즈 시장 전망 : KF컨설팅 이호풍 대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금껏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급격한 변화를 맞아 1년 내내 피곤한 한 해를 겪으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피해가 누적된 소상공인들이 희망을 찾지 못했다. 1997년 IMF 외환위기 때보다 더 큰 아픔을 겪었다. 이런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에게 대출 상환 기간까지 다가오면서 심리적으로 버티지 못하고 줄줄이 폐업할 가능성이 커졌다. 프랜차이즈 사업자도 코로나19 발생 상황에 자유롭지 못한 한 해였다. 

 

KF컨설팅 이호풍 대표  ⓒ 사진 업체 제공
KF컨설팅 이호풍 대표 ⓒ 사진 업체 제공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프랜차이즈 업계의 숙박·음식점업 1년 생존률이 62.2%(전체평균 63.7%)로 평균에도 못 미치는 상황을 만들었다. 얼어붙은 내수시장과 규제되고 있는 가맹사업법, 배달로 수익을 나눠먹는 외식사업, 온라인 쇼핑몰 창업의 활성화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프랜차이즈사업의 성장에 제동을 걸었다.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증가되어 고정비(인건비, 임차료, 금융비용)를 절감 하는 등 코로나19 이전으로 영업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마음 졸이면서 사활을 걸고 운영해야 했다. 그리고 2020년 대한민국은 배달의 민족이 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문화가 본격화되면서 모든 일상생활을 배달로 해결하는 시대가 됐다. 산업규모도 커져 음식 배달시장 규모는 지난 2010년보다 2배 이상 성장한 20조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위생 및 안전성, 업종 경계 허무는 창업 도래할 것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해 한계상황에 몰린 소상공인들이 더이상 버티기가 어려워 폐업함으로써 실업대란이 예고된다. 정보력이 부족한 실업자들이 과거 IMF 외환위기 때와 마찬가지로 묻지마 재창업 전선에 나설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 시대에서는 창업환경에 의해 창업자 수는 증가할 뿐 창업의 질은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감염 위기 속에 기회의 보물찾기에 혈안이 된 창업가들의 기회형 창업이 증가하고, 먹고살기 위해 창업하는 생계형 창업은 감소가 예상된다. 숙박·음식점 창업은 줄고 도·소매 창업(온라인 쇼핑몰)이 증가된다. 정부도 소상공인 매장의 온라인 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 중이다. 아이템 선정에 있어서는 위생과 안전성을 최우선의 가치로 생각하는 창업자가 많아진다. 전혀 다른 상품과 결합하여 업종의 경계를 허무는 콜라보레이션 창업이 증가된다. 

폐업자 증가로 중고 마켓(리셀 마켓)이 활성화 되어 이에 따른 인수 또는 전수방법으로 리모델링 창업자의 증가가 예상된다. 

공유형 프랜차이즈 및 인수합병(M&A) 시장 매물 쏟아져 
국내 프랜차이즈도 일부 본부들의 부적절한 행동이 주기적으로 발생함으로서 프랜차이즈 사업의 정립(正立)과 정직(正直)의 시대가 화두로 떠오른다.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에서 장기간 걸쳐 하나의 아이템으로 정직하고 우직하게 소규모로 운영해온 본부가 프랜차이즈 시장을 주도하며 성장의 혜택을 보는 시대가 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매출감소가 본부의 재정적 어려움으로 이어져 가맹점의 요구사항을 시의적절하게 해결해 주지 못함으로서 본부와 가맹점간의 갈등이 확대된다. 매장형 프랜차이즈 보다 배달 중심 공유주방형 프랜차이즈가 활성화될 것이며, 프랜차이즈 조직형태도 재정적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본사와 가맹점간 지분 공유형 프랜차이즈가 상생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프랜차이즈가 된다.

식음료 관련 프랜차이즈를 창업자들이 가장 선호하고 대중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지만, 실적악화로 인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임차료와 인건비 절감 위한 안전창업 시대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생으로 인해 식품위생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됨으로서 건강, 위생, 친환경이 메가트렌드로 정착되어 트렌드에 부합하는 자족식당이 활성화된다. 음식점 창업에 있어서는 매장규모의 소형화(소규모)로 임차료와 인건비 절감을 최우선의 조건으로 하는 창업이 이뤄진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사태로 언택트 시대가 되었다. 식품안전이 중요시됨으로서 한식의 특징인 공유문화가 사라지고 원플레이팅 음식(하나의 식기에 모든 반찬을 담는 방식)이 확산된다. 음식의 조리시대에서 완제품 음식(HMR제품,Meal Kit제품)을 조립해서 먹는 조립의 시대가 된다. 가정에서 외식의 느낌과 맛을 즐길 수 있는 언택트 시대의 대안으로 RMR(Restaurant Meal Restaurant,레스토랑 간편식)제품 출시가 활발해진다. 

음식점도 온라인(택배) 판매가 기본이 되고 오프라인 판매 상품은 즐거움을 주는 상품과 즉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함을 주는 편의점 상품만 남는다.  

 

생존위한 운영방식, 영업시간, 메뉴 등 맞춤형 시대 
이제 외식업에서는 배달을 빼놓고 시장을 설명할 수 없다. 배달앱이 보편화되고 시장 내 경쟁이 본격화된 만큼 음식 배달시장의 규모는 앞으로도 더욱 빠르게 커질 것으로 보이며, 모든 업종에 있어서도 배달서비스는 기본으로 하고 테이크아웃(포장) 판매를 겸하는 점포가 외식업의 뉴노멀(표준)로 자리 잡게 된다.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의 음식점 영업신고 범위의 완화가 필요하다. 

코로나19 정국에서는 식품위생을 담보한다는 전제로 무엇이든 팔아서 생존해야 한다. 영업시간 또한 파괴하여 아침, 점심, 저녁, 심야 시간을 한정하지 말고 25시간이라도 영업해야 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판매메뉴를 정하지 않고 고객이 원하는 메뉴라면 어떠한 메뉴도 가능하다는 맞춤형 메뉴가 증가한다.

코로나19 매출한계 극복을 위해서는 대표상품 외 상품다각화 판매로 점포 가동률을 높여야 한다. 외식업 문제점 해결을 기대하며 로봇이 조리 및 서비스 측면에서 시장을 변화시키는 기술로 떠오르며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효용에 대한 옥석이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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