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닝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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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닝아웃
  • 곽은영 기자
  • 승인 2021.01.11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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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Ⅰ2020년 프랜차이즈 5大 트렌드
더브레드블루 ⓒ 사진 업체제공
더브레드블루 ⓒ 사진 업체제공

 

#밀레니얼세대 #경험중시#공동체의식 #SNS발달

가치소비의 배경에는 제품이나 서비스간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이 존재한다. 현재 밀레니얼 세대는 기성 세대와 달리 풍요로운 환경에서 자랐다. 대신 맞벌이 부부, 가정의 해체, 개인주의의 만연 등으로 정신적 공허감을 느끼고 있다. 이들은 과시를 위한 소비가 아닌 경험과 의미를 중요시한다. 공정성에도 상당히 민감하다. 정신적 공허함, 공정성에 대한 갈망, 공동체 의식 등 변화와 인식이 가치소비의 이면에 숨어 있다. 게다가 SNS의 발달은 이들을 장소와 관계없이 공동체로 엮어주고, 개인의 생활과 생각을 표현하고 연출하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소비가 가치관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미닝아웃이 강력한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노랑통닭 ⓒ 사진 업체제공
노랑통닭 ⓒ 사진 업체제공

 

#미닝아웃 #MeaningOut #가치소비 #소비자운동

미닝아웃(Meaning Out)은 취향과 신념을 의미하는 ‘미닝(Meaning)’과 정체성을 공개한다는 ‘커밍아웃(Coming Out)’의 합성어다. 소비를 통해 신념과 취향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소비자 운동의 일환이다. 소비자는 가격과 품질 등 개인의 만족을 쫓던 과거의 일차원적인 소비를 넘어 기업과 브랜드가 가진 사회, 환경, 윤리적 신념과 가치관을 소비 기준으로 삼고 있다. 비윤리적인 기업의 제품은 불매하고 착한 기업에 대한 정보는 서로 공유하며 제품을 소비하는 것이 대표적인 미닝아웃 소비다. 소비자들은 SNS를 통한 해시태그 운동 등으로 소비의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러한 신념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윤리경영, 친환경, 동물복지, 공정무역, 사회공헌 등으로 주목 받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늘고 있다.

 

커피베이 ⓒ 사진 업체제공
커피베이 ⓒ 사진 업체제공

 

#윤리경영 #공정무역 #동물복지 #사회공헌

미닝아웃 소비 트렌드를 잡기 위해서는 착한 경영, 스토리 창조, 공감과 소통의 마케팅을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 ‘최고’나 ‘최대’와 같은 과한 표현보다는 솔직하게 소통하는 브랜드가 통하는 시대다. 특히 MZ 세대는 자기만족, 세상의 균형, 사회적 가치를 중요시한다. 이들은 단순히 저렴하거나 재미있어서가 아니라 본인이 소비하려는 상품이 동물과 환경보호에 기여하는지, 윤리적 과정을 통해 생산되는지, 올바른 역사관과 이념을 가진 기업이 생산한 것인지 따져가며 소비를 한다. 그리고 이 과정을 해시태그를 통해 언급하며 자신의 소비에 의미를 부여하고 신념을 불어넣는다. 즉, 기업은 능동적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전략을 짜야 한다.

훌랄라치킨 ⓒ 사진 업체제공
훌랄라치킨 ⓒ 사진 업체제공

 

#소통마케팅 #해시태그 #공감 #스토리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은 “미닝아웃의 핵심 키워드는 착함, 스토리, 공감”이라고 말했다. 공동체의 일원으로 기업도 인권문제, 환경문제, 젠더문제, 역사문제, 갑질문제 등에 관심을 가지고 무게중심을 가져야 한다. 소비자는 SNS를 통해 소비 트렌드의 기반을 다진다. 해시태그를 보면 소비자의 가치 기준을 알 수 있다. 최근 가장 많이 언급되는 해시태그는 환경보호, 동물복지, 성소수자문제, 양성평등, 공정성, 노동자인권 등이다. 창업자나 프랜차이즈가 미닝아웃 트렌드를 사업에 반영하고자 한다면 이러한 핵심 키워드를 알아야 한다. 최근 바이럴의 핵심에 해시태그가 있는 이유다. 고객이 소비를 통해 가치 실현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최신 트렌드를 파악해 서비스를 구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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