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고 멀리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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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고 멀리 보다
  • 김민정 기자
  • 승인 2020.12.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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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특집Ⅰ비대면이 우리를 변하게 하는 것들 : <얌샘김밥>

2020년은 <얌샘김밥>이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한 해였다. 창업시장에서는 <얌샘김밥>이 신규 출점 1위를 달성하면서 더욱 다양한 인지도 향상 마케팅을 기획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고객과 직접 만나는 마케팅 대신 라디오 광고, TV 드라마 간접광고, 유튜브 광고 등을 진행하면서 기대 만큼 성과를 얻었다. ‘창업선호도 1위의 브랜드’ 타이틀을 지키면서 더 많은 고객들이 <얌샘김밥>을 즐기도록 하는 것이 2021년의 목표다.

얌샘김밥 ⓒ 사진 업체제공
얌샘김밥 ⓒ 사진 업체제공

 

자동화기기로 효율성 극대화
<얌샘김밥>은 2018년에 자동화기기를 도입하면서 운영시스템 개선을 통한 매장 운영 효율화를 이뤘다. 전처리 과정에서의 야채절단기, 김밥 조리과정에서의 라이스시트기와 김밥절단기, 그리고 비대면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무인결제기 등이다. 무인결제기는 자체 개발 제품 도입으로 도입 단가를 낮추고, 얌샘김밥 브랜드에 최적화된 UI를 탑재했다.

이 제품은 동종업계의 다른 브랜드도 도입하면서 지금은 김밥 분야의 표준 무인결제기로 자리잡을 정도로 평판이 높다. 자동화기기 뿐 아니라 기존 김밥대와 주방으로 나누어져 있던 전통적인 업계의 시스템을 통합하면서 조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런 시스템을 갖춘 덕분에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큰 동요없이 매장을 운영할 수 있었다.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서 많은 인력 조정이 발생했다.  1단계가 되면서 고객이 늘자 또 인력이 필요해졌지만, 11월에 다시 2단계로 격상되면서 또 다시 고민이 생겼다. 이때 무인 시스템이 가맹점주의 짐을 덜어줄 수 있었고, 자동화기기를 망설이던 가맹점은 도입을 서둘렀다. <얌샘김밥> 본사가 코로나19를 예측하고 미리 대비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매장 운영에 대한 핵심을 파악하고,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이처럼 예상치 못한 재난에도 대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얌샘김밥 ⓒ 사진 업체제공
얌샘김밥 ⓒ 사진 업체제공

 

코로나도 두렵지 않다
‘김밥집은 운영하기 어렵다’라는 편견을 깨기 위한 것이 자동화기기 도입의 시작이었다.  2017년 미국에서 라이스시트기를 보고 본격적인 테스트를 시작했는데, 최저임금이 이슈가 되면서 자동화기기 도입에 대한 필요성은 더 커졌다. 2018년 여러 업체들의 다양한 기계들을 테스트하여 현재의 자동화기기 라인업을 구축하였고, 협력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자동주문기도 개발했다.

이들을 활용할 시스템까지 구축한 것이 2018년이다. 
<얌샘김밥>은 2018년부터 시스템을 홍보하기 시작했고, 2019년에 인건비 이슈가 나오자 기계를 도입해 대처하는 전략을 가진 브랜드로 소개됐다. 최저임금 인상이 전화위복이 되어 오히려 주목받는 브랜드가 된 것이다. 원래 대면 서비스를 하던 매장에서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하면 초반에는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서비스가 부족하다고 여기는 고객의 이탈이 따를 수 있어서다. 하지만 올해 들어 코로나19의 위기를 겪으면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해 고객도 가맹점주도 인식이 달라졌다. 코로나19의 확산은 김밥·분식업계의 배달 매출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결과도 가져왔다. 배달주문이 늘어나면서 배달 매출이 홀 매출을 앞지르는 매장이 나오기도 한 것이다. 

얌샘김밥 ⓒ 사진 업체제공
얌샘김밥 ⓒ 사진 업체제공

 

최소 인원으로 운영 가능 
<얌샘김밥>은 현재 자체 개발한 스탠딩 키오스크와 테이블형 미니 키오스크, 그리고 QR주문을 매장 상황별로 사용하고 있다. 고객이 키오스크로 주문하면 주방에 전달되고, 조리를 시작하게 된다. 김밥은 당근과 오이 등을 채 썰어 사용하는데, 기존의 채칼에서 현재는 야채절단기를 사용한다. 덕분에 노동강도를 줄이고 준비속도도 60분에서 단 5분으로, 90%이상 빨라지는 효과를 가져왔다. 밥을 일정한 두께로 얇게 펴는 작업은 라이스시트기로 효울성을 극대화했다.

밥판을 사용해 판 위에 일정량을 펴고 김 위에 뒤집어 작업하는 대신, 라이스시트기가 자동으로 일정하게 밥을 펴준다. 내용물을 넣고 말은 후에는 김밥절단기로 일정한 두께로 썰어서 제공된다. 사람의 손을 덜 타므로 위생적이면서도 일정한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다. 고객은 주문한 메뉴를 배식대에서 받고, 다 먹은 후에는 퇴식구로 반납한다. 

이렇게 자동화기기 시스템을 구비하면서 <얌샘김밥>은 노동강도 감소와 효율성 극대화라는 목적을 이룰 수 있었다. 최소인원으로 운영이 가능한 노하우를 마련했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큰 변동없이 매출을 유지할 수 있었다. 앞으로 더욱 <얌샘김밥>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계획과 함께, 고객들이 <얌샘김밥>을 배달 주문했을 때 더 큰 만족을 안기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Tip
01. 브랜드의 경쟁력

1. 자동화기기 도입으로 효율성 극대화
2. 노동력과 업무시간 감소
3. 인력의 적절한 운용


02. 예비창업자에게 바란다

<얌샘김밥>은 지난 5년간 업계 10위에서 3위로 도약했습니다. 우리 브랜드의 노력과 함께 동종 브랜드의 몰락이 성장 배경임을 파악했는데, 몰락 브랜드의 가맹점주들이 안타까웠습니다. 예비창업자들이 꼭 자신의 창업 플랜에 맞는 브랜드를 잘 선택하여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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