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코리아, 프랜차이즈 패러다임을 바꾸다…‘지역-소셜 체인점’ 모집, 폐업 직전 지역 소상공인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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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코리아, 프랜차이즈 패러다임을 바꾸다…‘지역-소셜 체인점’ 모집, 폐업 직전 지역 소상공인 대상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0.12.1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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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실비집> <홍그랜마떡볶이> <홍쓰덮밥> 등 다양한 브랜드 성공 운영
“본사 노하우 아낌없이 알려줄 것”

<홍콩할매불닭발> 가맹본부 ㈜삼정코리아가 코로나19로 힘든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새로운 프랜차이즈 모델을 선보였다.

삼정코리아는 대구 신암동에 위치한 평화시장 상권에서 허름한 개인 술집을 운영하던 사업자의 간곡한 요청으로 로드숍 포차형 닭발 전문점 ‘평화닭발’로 재오픈을 도왔다. 재오픈과 동시에 평화시장에서 인기 가게로 떠올랐다고 한다.

이 같은 행보는 외식업계에서 보기 드문 사례다.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본사의 브랜드명을 강요하는 것이 아닌 지명을 브랜드화하여 해당 지역의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더 잘 다가갈 수 있게 개인사업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최대한 도운 것이다.

평화닭발 외에도 지역 지명을 브랜드화하여 삼정코리아가 재오픈을 도운 매장은 총 네 곳이다. 대구의 김광석 길로 유명한 방천시장에 ‘방천닭발’을 선보였고, 이외 ‘대봉닭발’, ‘포항닭발’ 등도 있다.

재오픈을 도운 지역 소상공인은 삼정코리아가 감사를 나타냈고, 입소문을 타면서 문의가 이어지자 삼정코리아는 12월부터 ‘지역-소셜 체인점’을 본격 모집하기로 결정했다.

대상은 매출 하락과 임대료 문제로 매장 리뉴얼, 업종 변경은 어렵고 폐업까지도 고민하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이다. 홈페이지에 접수하면 내부 심사와 면담을 통해 최종 대상자가 선정된다.

‘지역-소셜 체인점’으로 매장 리뉴얼 시 기본 체인 가입비 60만 원만 제공하면, 불필요하고 형식적인 인테리어 공사 없이 간판 교체만으로도 재오픈 가능하도록 삼정코리아가 적극 지원에 나선다. 더불어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고객이 술 한잔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연출 가능한 조명 기술을 전수한다. 참고로, 삼정코리아는 포차 프랜차이즈 <팔도실비집>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삼정코리아가 적은 비용으로 지역-소셜 체인점으로 변신하게 도울 수 있는 이유는 자체 식품공장과 물류유통센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 <팔도실비집> <홍콩할매붉닭발> <홍그랜마떡볶이> <홍쓰덮밥> <한끼뉴스> <혼밥뉴스> 등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쌓은 노하우 덕분이다. 삼정코리아는 메뉴 개발, 매장 운영 노하우 등을 개방해 전하고 있다.

앞서서는 저렴한 창업 비용과 한 매장에 두 개 이상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숍인숍 운영으로 예비창업자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제는 한 발 더 나서 지역 소상공인 돕기에 나선 것이다.

이준형 기획실장은 “일반적인 형태의 프랜차이즈가 아닌 일종의 협동조합형 프랜차이즈 모델로써 지역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제품 공급(물류)과 교육, 매장 내·외부 공사 등을 집중 지원하되 매장 운영에 있어서는 강제하거나 간섭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지훈 삼정코리아 대표는 “전국적으로 <홍콩할매불닭발> 체인점을 늘려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가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비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지역-소셜 프랜차이즈를 기획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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