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창업의 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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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창업의 길잡이
  • 김민정 기자
  • 승인 2021.01.07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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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용보증재단 자영업지원센터 창업지원팀 이대규 선임전문위원

 

소상공인의 든든한 아군이 되어주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이대규 선임전문위원, 창업자에게 필요한 것은 창업 자금, 솔루션, 그리고 자신감이다. 물고기와 함께 낚는 방법을 알려주니 창업자에게 이보다 더 큰 힘이 있을까. 

서울신용보증재단 자영업지원센터 창업지원팀 이대규 선임전문위원  ⓒ 사진 황윤선 기자
서울신용보증재단 자영업지원센터 창업지원팀 이대규 선임전문위원 ⓒ 사진 황윤선 기자

 

컨설팅과 코디네이션. 서울신용보증재단 자영업지원센터 창업지원팀 이대규 위원은 자신의 역할을 함축적으로 설명했다. 운영전략을 연구하고, 총괄을 맡아 진행하고, 자금을 결정하는 등 창업자를 지원하는 한편, 온라인마케팅, 인테리어 등 특정 분야는 전문가를 초빙하여 적합한 솔루션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한다. 특히 자신의 창업 경험을 살린 전문적이고 현실적인 컨설팅으로 창업자들을 성공으로 이끄는 결정적인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해본 사람이 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거쳐 현재 서울보증신용재단 근무 이력만 10년. 공공기관 컨설팅 업무를 하기 전까지 이대규위원은 부동산 전문가로서 점포를 여러 개 운영한 사업가였다. 중국 청도 분양사업 제안을 받고 준비하던 중 스카웃제의를 받고, 공공기관 컨설팅은 체계화됐을 것이란 기대로 1년만 해보자고 한 것이 지금까지 왔다.  

창업 경험이 있었기에 이 위원은 예비창업자들의 마음을 잘 헤아릴 수 있고, 실제 창업에 도움될 조언을 전할 수 있었다. 창업자의 성공을 돕는 조력자 역할인 만큼, 창업 경험이 있을 때 더욱 현실에 맞고 건설적인 컨설팅을 잘 할 수 있다. 이대규 위원은 전문성을 살려 상권 분석에 대한 교육을 맡아왔는데, 이제는 상권도 새로운 정의와 의미가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온라인 판매로 옮겨가는 추세가 되면서 이젠 도시에서의 상권이 의미가 없습니다. 또한, 온라인에서도 브랜드나 제품이 잘 노출되는 상권이 있습니다. 내 가게와 제품이 잘 보이게끔 하는 전략도 필요하게 될 겁니다.”

 

서울신용보증재단 자영업지원센터 창업지원팀 이대규 선임전문위원 ⓒ 사진 황윤선 기자
서울신용보증재단 자영업지원센터 창업지원팀 이대규 선임전문위원 ⓒ 사진 황윤선 기자

변화를 파악하라 
“컨설팅의 역할은 크게 보면 2가지입니다. 창업을 해야 하는 경우 준비를 돕고, 창업할 여건이 안 된 경우는 보류하게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사업계획서를 꼭 쓰게 합니다.” 이 위원은 사업계획서와 함께 본인이 생각하는 창업 아이템의 경쟁이 될 점포를 10~50군데 돌면서 고객 입장에서 좋은 점 10개, 나쁜 점 10개를 기록하도록 지시한다.

100명 중 4~5명만 따르고, 그나마도 고객이 아닌 본인 입장에서 기록하는 형편이다. 그래도 과제를 실행한 사람이 실행도 안 한 사람보다 훨씬 성공할 확률이 높다. 자영업자는 소비자의 심리를 잘 읽어야 하는데 이 부분을 파악하려면 끝없이 노력해야 한다. 대부분의 창업 실패는 이 점을 간과한 것이다. 

올해 코로나19로 창업 시장이 큰 어려움에 처했을 때, 재단에서 교육받은 창업자들의 상황을 파악한 적이 있다. 대부분 매출이 하락했지만 배달을 미리 준비한 교육생만 매출을 유지하고 있었다. 코로나19가 닥치기 전에 시장 상황을 파악해 배달을 시작했는데, 미리 준비하지 않았다면 그 역시 매출 급락을 겪었을 것이다. 자영업은 이렇게 시대의 변화를 파악하고, 그에 발맞출 때 성공이 가까워지는 것이다.


마인드가 중요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는 자금을 융통해주고, 사업에 필요한 교육을 해주며, 현장 체험을 할 수 있도로 멘토링을 지원한다. 특히 이미 운영하고 있는 가게에서 직접 일을 해볼 수 있도록 실전 체험을 하고, 조언을 얻을 수 있는 멘토링으로 성공 기회를 잡은 경우가 많다. 창업자들이 원하는 가장 우선적인 도움은 물론 자금으로, 창업 상담의 85%가 자금 문제다. 이 위원은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창업 지원금이라면서 개업할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은행 대출은 매출액을 보고 결정하는데, 창업 초기에 들어가는 돈이 많고 막 시작했으니 매출액이 낮아 대출받기 어렵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이런 때 매출액보다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정말 무일푼으로 온 예비창업자도 있는데, 1년 정도 교육을 받은 후 창업해서 크게 성공한 경우도 있다. 이대규 위원은 이런 성공 사례를 보면서 오히려 배우기도 한다고.

“무엇보다 기업가 정신이 필요합니다. 점포 운영의 실패가 본인 탓이라고 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실패에는 이유가 있고 성공에도 이유가 있어요. 잘 안 되는 건 내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실패 원인을 찾고 솔루션을 잘 따르는 사람은 성공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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