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배달을 가속화 시켰다. 이제 배달은 일상이자 필수가 됐고, 외식업계는 배달 서비스를 강화했다. 외식업계는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신메뉴 출시와 함께 배달 어플 이벤트 등을 준비했다. 특히 프랜차이즈 본부는 배달 신메뉴 개발은 물론 배달 어플 지원 등 다방면에서 가맹점을 위한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또한, 배달 맞춤형 서비스 내지 배달 전용 용기 등으로 맛과 청결 면에서 더욱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프랜차이즈 본부의 배달 서비스 강화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배달 전용 용기 등장
외식업계에서는 가을 시즌 신메뉴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배달을 겨냥한 신메뉴를 출시하면서 배달 어플을 통한 이벤트, 배달 전용 용기 등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커피베이>는 포장과 배달에 용이하도록 레시피를 단순화한 신메뉴를 개발해 10월부터 선보였다. 이번 신메뉴는 집에서 간편하게 식사대용으로 주문해 즐길 수 있는 베이커리로 브리오슈 버거 빵과 반미 바게트를 활용한 에그 샌드위치 등 총 5종의 제품이다.
에그 반미 샌드위치, 에그 번, 크랩 번, 미트 번, 딸기 에그 번 등은 출시하자마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부드럽고 폭신한 과자 다쿠아즈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뚱쿠아즈’, 크루와상을 와플처럼 즐길 수 있는 ‘샌드 크로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과자 5종 ‘스낵의 정석2’ 등 다양한 디저트도 출시해 배달 메뉴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맘스터치>는 모든 메뉴에 주문 후 조리하는 ‘애프터 오더 쿡(After order cook)’ 방식을 적용해오고 있다. 주문 후 조리로 배달에 소요되는 시간은 더 늘어나지만, 미리 조리된 제품에 대비해 맛과 신선도가 뛰어나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본사 커피랩 매장에 커피 캔 밀봉 방식을 실험적으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대표 메뉴 니트로 커피를 주문하면 직원이 매장에서 갓 내려 캔에 담아 밀봉한다. 알루미늄캔 밀봉 시 기존 포장용기 대비 보냉 보관의 효율이 높다. 에이드 음료의 경우에도 탄산이 빠지지 않아 언제 어디서나 최적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배스킨라빈스> 배달 수요가 늘면서, 전용 패키지 ‘해피씰(Happy Seal)’을 도입했다. 배스킨라빈스의 핸드팩 제품(파인트·쿼터·패밀리·하프갤런) 전체에 적용되는 해피씰은 제품 리드(뚜껑)와 결합된 동그란 링 형태다. 제품을 완전하게 밀봉하는 기능을 하며, 배달 과정에서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할 수 있다. 배달 주문시 안심 패키지(300원)를 선택하면 이용할 수 있다.
<BBQ>는 배달의 민족과 쿠팡이츠를 통해 BBQ 전 메뉴 최대 8,000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행사기간 동안 각 앱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할인 쿠폰을 다운로드 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아이디당 1일 1회 사용이 가능한 이벤트다. <BBQ>는 배달앱 요기요에서 신메뉴 ‘광희나는 메이플버터갈릭’ 치킨 5,000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네고왕>을 계기로 새 모델 황광희와 함께 한 광고 영상이 300만 뷰를 기록하는 등 주목받으면서 벌인 이벤트다. 신메뉴 ‘메이플버터갈릭’ 치킨 단품과 5가지 구성의 세트 메뉴 등 총 6종의 시리즈 메뉴 대상이다.
시즌 메뉴와 이벤트
CJ푸드빌이 운영하는 <계절밥상>은 가을맞이 신메뉴를 출시하고 ‘낙·갈·새 가을 축제’를 시작했다.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에서 <계절밥상>과 친구를 맺으면 최대 5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다. 배달 서비스도 강화하면서 지난 8월 배달 전용 브랜드 <빕스 얌 딜리버리>를 서울 서초구에서 배달 시범 서비스를 한 뒤 강동, 강서, 마포, 인천 계양 등 11개 지역으로 배달 가능 지역을 넓혔다.
<애슐리> 또한 배달 서비스도 함께 강화에 나섰다. 배달앱을 통해 주문하면 스테이크, 폭립, 파스타 등 애슐리 메뉴 8가지를 배달해주는 ‘애슐리 홈뷔페 딜리버리’ 서비스 지역을 연내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푸라닭치킨>은 11월 6일 치킨 신메뉴 2종 ‘투움바 치킨’ ‘제너럴 핫 치킨’과 사이드 메뉴 ‘블랙 치보샤’ 출시했다. ‘배달 음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요즘, 더욱 다양한 맛으로 즐기실 수 있도록’ 고심한 메뉴다. 세계 각국의 특색 있는 메뉴들을 조화롭게 치킨에 녹여낸 것이 특징이며 매운맛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췄다.
배달 시장이 완전히 안착되면서 전용 용기 및 메뉴에 대한 개발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환경 문제도 함께 떠오르면서 친환경 전용 용기에 대한 연구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