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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주연
  • 승인 2020.11.24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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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실비집> <홍콩할매불닭발> 이준형 실장

가맹점을 운영하다가 본사에 스카웃된 이후 슈퍼바이저를 비롯해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는 이준형 실장. 가맹점 관리는 물론 브랜드 기획까지 함께하는 브랜드 크리에이터다. 점주 출신 직원답게 늘 점주의 입장에서 생각하면서 모두가 행복한 브랜드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팔도실비집, 홍콩할매불닭발 이준형 실장 ⓒ  사진 황윤선 기자
팔도실비집, 홍콩할매불닭발 이준형 실장 ⓒ 사진 황윤선 기자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일하는 슈퍼바이저들은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있다. 프랜차이즈 사업을 배우고 싶어서, 브랜드가 좋아서,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 보람 있어서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이준형 실장은 다르다. 이러한 차별화가 이준형 실장을 평범한 슈퍼바이저가 아닌 브랜드의 크리에이터로 발전하게 했다.  

 

가맹점주에서 본사직원까지
이준형 실장은 보통 슈퍼바이저와 시작이 다르다. 다른 업종에서 여러 번 실패를 거듭하다가 <팔도실비집>을 오픈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홀 운영도 뛰어났지만 맛집포차로 인정받은 <팔도실비집>의 메뉴를 잘 활용해 배달 맛집으로 만들면서 보지역에서 손꼽히는 매출을 자랑했던 것이다.

가맹점주로서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지며 일하던 이 실장을 본사에서는 눈여겨 보았고, 본사의 신규 브랜드 기획자로 입사할 것을 제안했다. 그렇게 이 실장은 가맹점주에서 본사 직원이 될 수 있었다. “점주로 일하면서도 좋은 브랜드라고 생각해 <팔도실비집>을 많이 알리고 운영에 조언을 하는 등 이미 본사 직원 역할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 모습을 좋게 봐주신 덕분에 여러 가지 프랜차이즈 관련 업무를 경험하면서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신규 브랜드 기획자로 일했지만 다양한 업무에 도전하면서 영업과 운영 관리까지 하면서 벌써 4년차 슈퍼바이저 업무를 하고 있다. 

 

팔도실비집, 홍콩할매불닭발 이준형 실장 ⓒ  사진 황윤선 기자
팔도실비집, 홍콩할매불닭발 이준형 실장 ⓒ 사진 황윤선 기자

사연 있는 점주, 보람을 느끼는 슈퍼바이저 
여러 가지 역할을 하고 있지만 가장 보람을 느끼면서 일하는 분야는 역시 슈퍼바이저. “한 노부부가 족발집을 운영하시다가 코로나19 때문에 장사가 너무 안 된다며 <홍콩할매불닭발> 매장으로 바꾸셨어요. 배달 위주로 하다 보니 예전보다 매출이 훨씬 높아졌고, 예전과 달리 환해진 얼굴을 보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 지역에 가면 꼭 찾아서 인사를 드리면서 궁금한 점은 없는지 여쭤보곤 해요.”

<홍콩할매불닭발>은 배달을 위주로 한 소형 매장이 많은데, 그런만큼 사연이 있는 점주들도 많다. 또 숍인숍으로 입점한 경우도 있는데, 결국 <홍콩할매불닭발>로 전체 매장을 바꾼 경우도 여럿 있었다고. 이렇게 힘든 상황을 이겨내면서 매출이 오르는 모습을 보면 이 실장도 뿌듯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본사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호응해 주는 점주들이 많다는 것도 슈퍼바이저로서 큰 행운이다. 보통 본사가 어떤 일을 진행하면 점주 입장에서 수익은 적고 일은 늘어나기 때문에 꺼려하는 경우가 많지만, <팔도실비집>과 <홍콩할매불닭발>은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 원팩으로 모든 조리 과정이 편리한 데다가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기 때문이다. 


클릭을 부르는 썸네일 디자이너
<홍콩할매불닭발>의 할머니는 무서우면서도 정감 있는 얼굴이다. 위로 올린 머리, 둥근 귀, 주름진 얼굴, 날카로운 눈매 등이 개성 있는데, 이 캐릭터를 만든 것이 바로 이 실장이다. 슈퍼바이저로 해야 할 일도 많았지만 넘치는 아이디어를 주체할 수 없었던 것.

“대표님이 ‘홍콩할매불닭발’이라는 네이밍을 하셨는데, 문득 할매의 얼굴이 떠올랐어요. 그래서 머릿속에 떠오른 것을 그리고 수정하다 보니까 지금의 캐릭터가 만들어졌습니다. 귀모양을 비롯해 각 부분을 수백 번 그리고 수정해서 완성할 수 있었어요.” 몇 해 전부터 배달시장이 핫해지면서 썸네일은 매우 중요해졌다. 한눈에 들어오는 썸네일은 클릭을 부르고 클릭이 결국 주문을 부르기 때문이다.

<홍콩할매불닭발>의 인상적인 캐릭터 덕분에 초기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독특한 썸네일, 선물상자 같은 포장용기 그리고 무엇보다 뛰어난 맛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슈퍼바이저 업무는 더욱 기대되고 있다. 힘든 시기지만 브랜드에 자신이 있다 보니 걱정 없이 매장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것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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