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파악이 우선,  최대한 보수적으로 진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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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파악이 우선,  최대한 보수적으로 진행하라
  • 이정희 이사
  • 승인 2020.11.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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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상권분석

성공 창업에 정답은 없다. 하지만 이제 시작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상권분석 및 입지선정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영업자, 소상공인으로서 창업은 인생에 여러 번 있을 수도 있고, 단 한 번의 기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미지 ⓒ www.iclick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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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창업이 평생 한 번 개업해 주구장창 몇 십 년을 운영하고, 자식에게 물려주는 가게의 의미가 강했다. 하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다. 이는 매년 적지 않게 늘고 있는 프랜차이즈 창업 매장의 수와 여러 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들의 성공창업 이야기들을 이유로 들 수 있다.

이렇게까지 성공할 수 있는 창업은 제1조건이 상권을 제대로 분석하는 것이다. 창업과 관련한 각종 여론조사나 분석, 통계 자료에서도 알 수 있듯이, 창업에는 성공을 위한 다양한 요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점포를 개설하고 영업을 시작하면 결과에 대한 책임이 점포의 입지조건이나 상권으로 귀결된다.


상권은 지속적으로 변한다 
상권분석 외 다른 요소들은 점주의 노력 여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지만, 상권이라는 것은 계약기간 내에는 임의로 변화를 줄 수가 없기 때문에 더욱 각별히 신경을 써서 분석하고 선택해야 한다. 

문제는 상권이 지속적으로 변한다는 점이다. 트렌드에 따라 변하는 소비 문화는 상권의 확장과 성장을 주도하기도 하고, 상권의 이동부터 폐쇄까지 좌우하기도 한다. 즉, 상권 분석의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소비문화, 소비트렌드, 소비자의 수, 연령대 등 순전히 소비자가 주축이 된다.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상권이라도 소비자가 찾을 가능성이 높다면 잠재가치가 내재되어 있는 곳으로 본다.

따라서 상권분석을 할 때는 소비자가 얼마나 많이 찾는 곳인지, 배후 수요가 될 만한 소비자는 얼마나 있는지를 제대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이는 단순히 주변 아파트나 주택 단지 등의 숫자에 따라 좌우되는 것은 아니므로 오랜 시간 상권 분석 연구를 진행해 온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소비자들의 특성을 파악할 것 
고객의 니즈 조건이 변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상권은 흔히 1급지, 2급지, 3급지로 평가한다. 급지를 평가하는 척도로는 일반적으로 임대료의 수준을 토대로 한다. 임대료의 차이는 차별적 지대(discrimentary rent)의 원리가 작용하는데, 수확체감의 원리에 따라 중심부로부터 멀어질수록 임대료가 떨어지게 마련이다.

주의해야 할 것은 상권의 변화에 기민하게 반응할 수 있어야 하고, 미리 앞을 내다보는 상권 분석으로 창업을 시작해야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상권 내 버스노선이 변경되거나 지하철노선이 들어서는 경우에는 상황이 돌변하게 된다. 정체해 있어야 할 인구가 흘러가게 되기 때문이다. 또 경기가 어려워져 소비자들의 주머니사정이 빠듯해질 경우에도 매출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권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지형적인 조건뿐만 아니라 소비자 파악을 위해 지역의 역사와 변천과정, 중심소비 세력의 가치, 습관, 쇼핑태도, 만족도 등의 포괄적인 접근을 진행해야 한다. 왜냐하면 상권은 그 자체의 특성에 따라 소비 층이 형성되기도 하지만, 해당 상권을 주로 찾는 소비자들의 특성에 따라서도 상권의 특성이 결정지어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보수적으로 상권을 평가하라 
보다 정확한 상권 분석을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반경 500m를 기준으로 상권분석을 진행해 1차, 2차, 3차 상권으로 나눠야 한다. 물론 예외적으로 상권이 많이 발달한 중심가나 인적이 드문 지역은 반경 250m와 반경 1km를 기준으로 하기도 한다. 

1차상권이란 전체 구매고객의 70∼80%정도가 분포되어 있는 공간적 범위를 지칭하고, 2차상권은 잔여 20%이상의 고객이 분포되어 있는 고객으로 500m∼1km이내의 거리에 분포되어 있다. 그 이상의 범위는 3차상권으로, 창업 현장에서 큰 의미를 가지지는 않는다.

내가 창업할 아이템을 가지고, 실제 창업이 가능한 상권의 힘을 평가할 때는 되도록 보수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긍정의 자세로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평가할 경우에는 매출감소로 인한 문제에 적절히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 반면 보수적으로 접근해 최악의 경우를 미리 대비해 둔다면 이미 사전에 감지한 문제이기 때문에 해결도 쉽고 극복도 좀 더 간단해진다. 만일 보수적으로 상권을 평가하였는데도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확인된 경우라면, 실제 창업 후 실패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주)지노비즈 F.C 창업전략연구소 상권분석팀 이정희 이사  16년 경력의 창업컨설팅 전문가. 정확한 정보와 데이터 분석을 통한 우수 상권분석으로 창업자의 불안요소를 해소하고 성공창업으로 안내하고 있다. 특히 휴게창업 및 요가 필라테스 창업분야 상권분석에서 우수한 적중률을 기록 중이다. 
e-mail Freeman0321@gmail.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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