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매뉴얼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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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인 매뉴얼이 중요
  • 김민정 기자
  • 승인 2020.10.1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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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다방> 기흥역점

매장 관리 및 직원 관리, 매출 분석 등은 남편 류시헌 점주, 회계 및 사입, 고객 서비스 등은 아내 김도희 점주의 몫이다. 두 사람은 서로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면서 <청년다방> 관리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청년다방 기흥역점 ⓒ 사진 이현석 팀장
청년다방 기흥역점 ⓒ 사진 이현석 팀장

 

독보적인 콘셉트
“<청년다방>은 이미 독보적입니다”라면서 김도희 점주는 브랜드를 자랑했다. 카페인 줄 알고 들어갔다가 전부 떡볶이만 먹고 있는 풍경이 흥미로웠던 김 점주는 집 근처 <청년다방>에 가보곤 홀딱 반했다. 기본 메뉴인 떡복이가 맛있고, 롱떡 등 새롭고 독특한 메뉴와 다양한 토핑, 뉴트로 감성의 세련된 매장 분위기 등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다. 셋째 아이를 출산한 이후 가계에 보탬될 일을 찾고 있던 김 점주는 ‘이거다’라고 생각해서 바로 창업을 추진했다. 첫 매장인 역북점은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층이 많은 대학가 상권이었다. 예상보다 훨씬 폭발적인 인기로 대기번호가 무려 72번까지 나올 정도였다. 

신메뉴 개발부터 다양한 콘텐츠로 도움주고 있는 본사 운영진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청년다방> R&D팀에서 매 분기마다 신메뉴를 출시하는데 그때마다 감탄합니다. <청년다방>이 소스를 정말 잘 만든다는 생각을 매번 해요. 이번에 출시된 양념치킨 소스는 다른 어떤 브랜드의 치킨 소스와도 비교할 수 없는 훌륭한 맛입니다. 직원들이 다른 치킨 브랜드 망하면 어쩌나 걱정할 정도랍니다.”

청년다방 기흥역점 ⓒ 사진 이현석 팀장
청년다방 기흥역점 ⓒ 사진 이현석 팀장

 

대박집에는 이유가 있다 
전 연령층에서 인기를 누리는 모습을 확인한 김 점주는 2호점, 3호점도 추진했다. 대기업에 다니고 있던 남편 류시헌 점주를 설득해 함께 <청년다방>을 운영하게 되면서 다점포 운영이 수월해졌다. 기획자였던 류 점주는 상권부터 분석했다. 기흥역점은 같은 건물 다른 점포에 비해 월세가 100만원이나 더 비쌌지만, 역 바로 앞이라서 고객들 눈에 잘 띄어 따로 홍보할 필요가 없었다.

류 점주의 판단은 정확했고, 기흥역점은 포장, 배달, 홀매출까지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면서 승승장구했다. 류 점주는 업무를 문서로 작업해 매뉴얼로 만드는 작업도 진행했다. 직원 입장에서는 본인 시간대에 해야 할 일을 체크하면서 일하면 되니까 서로 불만이 쌓일 일이 적고 점주 입장에서는 매장별 맛, 위생, 서비스 등 퀄리티가 지속될 수 있었다. 또한, 음식점의 일순위인 위생관리를 위해 매장별 ‘클린시트’를 홀, 주방 등 상세항목별로 나누어 매일 체크했다. 

김 점주가 주 2회 이상 불시점검하여 매장 청결유지가 지속되도록 병행업무를 해주고 있다. 이런 꼼꼼하고 정확한 매장 관리 덕분에 3개의 점포 모두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덕분에 기흥역점은 코로나19의 상황에서도 여전히 높은 매출로 부러움을 사고 있다. 창업으로 가족에게 도움되는 것이 가장 기쁘다고 하는 김 점주는 앞으로 매장을 5개까지 늘려서 운영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먹고 살려고 시작한 거죠, 하하. 전에는 둘이 벌어도 하루하루가 마이너스였는데 이제는 돈을 모을 수가 있어요. 남편과도 ‘우리 꿈이 생겼다’라고 얘기해요. 알뜰하게 모아서 집도 사고 아이도 키우면서 어떻게 살까 하는 행복한 고민 중입니다.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청년다방 기흥역점 ⓒ 사진 이현석 팀장
청년다방 기흥역점 ⓒ 사진 이현석 팀장

김도희 점주가 이르길…

매뉴얼의 정석
우리는 현재 3개 점포를 오토운영하고 있습니다. 직원 간의 불만을 적게 하고, 점주와 직원간의 업무에 대한 이해도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업무를 시스템화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매뉴얼화했습니다.  새로운 직원이 와도 매뉴얼을 보고 업무할 수 있도록 만들고, 오픈, 마감조가 하는 일도 나눴습니다. 직원도 일하기 편하고 점주도 관리가 수월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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