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에프앤비,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직상장’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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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에프앤비,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직상장’ 예고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0.09.11 1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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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상장 추진 발표, 3년 간 준비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승인
9월 중 증권신고서 제출 예정
교촌에프앤비 본사
교촌에프앤비 본사

교촌에프앤비㈜(대표이사 소진세·황학수, 이하 교촌)가 프랜차이즈 ‘직상장’ 1호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교촌은 올해로 창립 29주년을 맞은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의 가맹본부다. 교촌은 2018년 3월 상장 추진을 발표하고, 3년 여간 준비했다.

상장은 한국거래소에서 매매할 수 있는 품목(종목)으로 지정하는 일이다. 교촌이 진행하는 직상장은 기업이 일반 공모로 기업공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증권거래소에 직접 상장하는 것을 말한다.

상장하면 회사의 사회적 평가가 높아져 여러 특장점이 있다. 하지만 매출액, 주식분산, 재무구조, 사전 코스닥 시장 상장 등 여러 요건이 갖춰져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

교촌은 3년 간의 철저한 준비 끝에 지난 10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10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가 상장위원회 심의에서 교촌의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한 것이다. 교촌은 9월 중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교촌은 상장을 목표로 다양한 노력을 펼쳤다. 우선, 투명하고 합리적인 경영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했다. 또, 가맹점과 본사가 함께 성장하는 쳬계적인 상생구조를 만드는데 힘썼다. 특히,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에서 우려되는 대주주·제3자 사익 편취를 없애고자 비에이치앤바이오㈜, 케이앤피푸드㈜ 등 계열사 모두를 100% 교촌 자회사로 뒀다.

교촌 대표 브랜드인 <교촌치킨> 매출액 관리에도 신경썼다. 교촌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등록된 치킨 브랜드 중 매출액도 가장 높다. 2018년 기준 <교촌치킨>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약 6억 1,827만 원이다. 본사 2019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약 3,801억 원으로, 2014년부터 업계 1위 자리를 지켜왔다.

교촌 관계자는 “이번 예비심사 통과로 프랜차이즈 직상장 1호에 가까워졌다”며, “상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식품외식 그룹으로의 비전 달성과 함께 가맹점과 본사의 동반 성장에 모든 역랑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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