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강원 지역 박동진 지사장은 모두가 말리는 <신불떡볶이> 진접점을 양도받아 매출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린 말 그대로 ‘1등 점주’. 고객 만족을 위한 기본적인 노력으로 지금까지 이끌어왔고, 배달 비중이 높았던 터라 올해같이 어려운 시기도 큰 매출 하락 없이 아내 장민아 점주와 함께 알뜰살뜰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지사장이 운영하는 우수 가맹점
프랜차이즈의 경쟁력을 알아보는 방법 중 하나는 본사 직원들이 가맹점을 운영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소자본 창업에 높은 수익이 확실하다면 욕심이 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천강원 지사장인 박동진 점주가 운영하는 <신불떡볶이> 진접점은 더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다. “원래 진접점은 다른 점주분이 운영하던 곳이었어요. 여러 가지 이유로 점포를 그만 두겠다고 했고, 제가 그 매장을 인수받기로 했어요. 괜찮은 자리라서 제가 더 성장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으니까요.”
당시 동생과 함께 운영하던 덕소점은 온전히 동생에게 맡기고, 박 점주는 가족과 함께 진접점 근처로 이사를 와 일을 시작했다. 매출이 매우 낮았기 때문에 주위에서는 걱정이 많았지만, <신불떡볶이>의 장점을 확실히 알았기 때문에 자신 있게 운영을 시작했다. 처음 1년은 매출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어느 시점이 지나가자 매출이 쑥쑥 오르기 시작했다. 덕분에 작게는 두 배, 크게는 세 배까지 매출이 올랐고, 올해 같은 특수상황에서도 배달에 집중한 결과 매출이 안정적으로 지속되고 있다.
재구매를 유도하는 기본 of 기본
진접은 주택가가 고루 분포돼 있기 때문에 홀과 배달이 비슷한 비중을 차지한다. 홀에 오는 손님에게는 맛있는 떡볶이를 대접할 수 있지만, 배달의 경우 바로 만든 떡볶이를 그대로 전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박 점주는 직접 배달을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힘들지만 배달대행을 이용하게 되면 길게는 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손님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빠른 배달인데, 배달이 늦어지면 만족도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비대면 배달이 지속되면서 고객과 접할 수 있는 시간이 더욱 적어 친해지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재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가장 맛있는 상태로 배달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 점주는 외부 업무 외 시간에는 모두, 점주는 거의 매일 점포를 지키다 보니 힘들 때도 많다. 처음에는 매출을 높여서 새로운 점주에게 양도하겠다는 생각이있었지만, 약 3년 동안 매장을 운영하며 매출도 올리다 보니 이제는 부부 점주 모두 배장에 애정이 깊어졌다고. 장 점주 역시 초등학생인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적어 아쉽기도 하지만 보람과 재미를 느끼고 있어서 점포 운영을 앞으로도 계속할 예정이다.
“남편이 <신불떡볶이> 지사장이다 보니 힘들어도 제가 여기서 일을 하는 게 많은 도움이 돼요. 저도 자유롭게 개선사항을 말하고 그러면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다른 점포들과 함께 공유하면서 다같이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장민아·박동진 점주가 이르길…
본사 매뉴얼 그대로
매출을 올리는 데는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게 아닙니다. 기본 레시피에 충실하고 인심 좋게 푸짐하게 그리고 배달의 경우는 여기에 신속함까지 갖춘다면 더욱 좋겠죠. 저 역시 본사의 매뉴얼 그대로 매장을 운영해 나갔을 뿐인데 매출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었으니까요.
<신불떡볶이>뿐만 아니라 점포를 운영하시는 모든 분들이 최선을 다하다 보면 언젠가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