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아이디어로 고객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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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아이디어로 고객몰이
  • 김민정 부장
  • 승인 2020.06.22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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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교자> 뚝섬역점

<강남교자> 뚝섬역점은 맛있고 간편한 메뉴로 인근 직장인과 동네 주민들이 꼽는 지역 맛집의 반열에 올랐다. 윤태호 점주는 뚝섬역점만의 이벤트 아이디어로 인지도를 높이고 단골 고객을 확보했다. 올해 3주년을 맞이해 준비했던 이벤트는 하반기에 진행할 계획이다.  
 

강남교자 뚝섬역점  ⓒ 사진 이현석 팀장
강남교자 뚝섬역점 ⓒ 사진 이현석 팀장

 

성수동 맛집
2018년 4월 오픈한 <강남교자> 뚝섬역점은 평일에는 직장인, 주말에는 동네 주민과 서울숲을 찾는 사람들로 매일 북적인다. 오픈 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외식 상권이 활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윤태호 점주는 전단지를 돌리며 홍보에 힘을 썼다. 전철역 근처에서 전단지를 돌리면서 칼국수 할인 행사를 벌이자 하루에 400명이 들이닥칠 정도였다.
 
진한 국물과 풍미를 자랑하는 칼국수도 인기지만 여름 메뉴인 초계국수와 콩국수는 더욱 인기높다. 점심 시간에는 회전률을 높이기 위해 샤브샤브는 제외했고, 저녁에는 보쌈과 닭버섯매운탕 등으로 술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 여름 메뉴 출시와 함께 한달 동안 2,000원을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직장인들의 맛집으로 확실히 자리를 굳혔다.

이어 아파트 단지에도 전단지를 돌려 <강남교자>를 알리면서 찾아오는 가족 고객들 덕분에 주말에도 매출이 껑충 뛰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로 주춤했지만 최근 고객들이 돌아오고 있다. “불편해서 오지 않는 게 아니었으니까요. <강남교자>의 메뉴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던 고객들이 그 맛을 찾아 다시 오십니다.”

강남교자 뚝섬역점  ⓒ 사진 이현석 팀장
강남교자 뚝섬역점 ⓒ 사진 이현석 팀장

 

매뉴얼을 지키는 것 
호텔조리과를 나와 조리사 자격증이 4개나 있는 윤태호 점주는 창업으로 가는 과정을 한 단계씩 오르고 있다. 설렁탕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첫 직장으로 시작해, 매니저에서 점장까지 승진하고, 본사로 영입됐다. 매장오픈팀에서 한 달에 2개씩 오픈하느라 매장에서 거의 먹고 자기까지 했다. 그러던 중 설렁탕 브랜드를 비롯해 현재 매장이 입점된 건물 1층 식당가를 운영하는 <강남교자> 뚝섬역점 대표에게 스카웃됐다.

프랜차이즈 본사 슈퍼바이저로 일하면서 점주 교육 때 ‘기준대로 하라’고 몇 번씩 강조했는데 직접 가맹점을 운영해보니 더욱 매뉴얼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가 프랜차이즈 본사에 있을 때 홍보나 할인행사를 하라고 해도 점주들은 안 하십니다. 그런데 1년에 1, 2회 정도는 할 필요가 있어요. 자주 오던 단골도 이직이나 이사를 해서 이 동네를 아예 떠나는 경우가 있거든요. 새로운 고객을 모시자면 가게를 알려야죠.”“더 주고 싶으면 더 줘도 되지만 덜 주면 안된다”라는 윤태호 점주는 <강남교자>가 식자재 원가율이 좋고, 업무 강도도 낮아서 창업자 입장에서 운영이 수월하다고 얘기했다.

차근차근 매출을 향상시키던 윤 점주는 올해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로 인해 전략을 수정했다. 블로그 홍보와 함께 배달을 시작한 것이다. 배달 주문 메뉴는 매장에서 낼 때에 비해 1분을 덜 삶고, 배달업체 본사에도 ‘빨리 가달라, 다른 주문 메뉴보다 먼저 가달라’라고 신신당부한다. 덕분에 배달로 매출이 10% 이상 오르면서 매출 하락의 빈틈을 메꿀 방법을 찾은 윤태호 점주는 매년 매출을 5%씩 올리겠다는 계획을 실천하고 있다. 

 

강남교자 뚝섬역점  윤태호 점주 ⓒ 사진 이현석 팀장
강남교자 뚝섬역점 윤태호 점주 ⓒ 사진 이현석 팀장

윤태호 점주가 이르길…

직원이 웃으면서 일할 환경으로
운영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보다도 더 고객 응대를 할 기회가 많은 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반찬 1개 늘 때마다 웃음이 더 늘어난다고 생각하고 직원 식사도 제가 직접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이직률이 매우 낮고, 안정적인 매장 운영으로 이어졌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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